*읽어준 날 : 2023년 4월 20일 목요일. 오전 10시 20분~10시 50분)
*읽어준 곳 : 용학도서관 2층 어린이실(책놀이터)
*읽어준 책 :<누가 내머리에 똥 쌌을까?>,<장수탕 선녀님>
*함께한 이 : 물망이 어린이집 3~4세
오늘은 오랜만에 용학도서관 책읽어주기 활동을 갔다.
마침 임정숙, 이지연씨가 함께 동행해서 사서선생님께 인사도 하고, 등록 카드(첫 활동이신분은 적어야 한다셔서)와 1365 가입도 했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어린이 집에서도 일찍 오셔서...조금 일찍 진행했다.
사서 선생님과 통화 중에는 4~5세라 하셨는데, 막상 아침에 얼굴을 뵙고나니 3~4세라고 한다.
코로나 중에 프로그램이 없었고, 아이들도 점점 줄어들고,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아이들 연령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영어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은 더 어린 아이들도 온다고 하신다.
올해는 6~7세 반은 수업이 없고, 3~4세 반만 10시 30분~11시로 한단고 한다.
첫째, 둘째, 셋째주 이렇게 진행하기로 한다.
5월 4일은 어린이날 행사 주간이라 프로그램이 없다.
사실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 당황했는데..막상 어린이님들을 보니 진짜 너무 인형같아 앉아 있을수 있나 싶었다. (요즘 진짜 어린이들이 귀하다.)
두 분의 인솔 선생님과 오렌지 조끼를 입은 어린이님들이 마스크를 꼭꼭 쓰고 들어와서 방에 동그마하게 앉아 본다.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나는 마스크를 얼른 벗고 시작한다.
가져간 책은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장수탕 선녀님>,<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아이들에게 바닥에 세워 보여준다.
읽고 싶은 책 있을까요? 손으로 한번 가리켜 보라고 한다. 뭔가 소통이 될라나 함 물어봤다. 그래도 몇몇이 손으로 저거~ 요래 가르쳐 준다. (갑자기 고맙다^^)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
-표지를 보여주며 얘는 누구일까요? (왠지 어려워 보여서..) 두더지 라고 말해줬다.
-머리에 이건 뭘까요? 물어본다.( 뭐 라고 했는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연령이 어린만큼 천천히~읽어 내려간다.
-훈련이 잘 된건지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앉아있다.
-돼지가 나올 때 “이 동물은 뭐예요?” 하니... “꾸꾸리”, “돼지” “코찌른다”요래 이야기 하는 어린이 있다.
-이제는 멍멍이 한스가 나오다. 이건 누구일까요? 하니 “머머이” 또는 이야기를 했는데 너무 아기말이라 내가 못알아 듣기도 한다. 마스크때문에도 잘 들리지 않는다.
<장수탕 선녀님>
-표지를 보여주며 누구냐고 물어본다. “할머이” 요정도는 알아들었다.
-할머니 어때요? 하니 “@@ 멍는다” 뒷말만 알아 들었다.
-면지 목욕탕그림을 보여주며 여기 어디예요? 물으니 “중국”이라고 누가 말한다.
깜짝 놀랐다. 소나무 그림보고 그런건지. 선생님도 웃으시고..더 이상 대화는 어렵다.
-이번엔 목욕탕 가본 사람 있는지 물으니 몇몇 아이들만 손을 들기도 한다.
-자~ 이 언니도.. 잘 봐주세요..
-어?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났다. 혹시 이 할머니 본 적 있어요? “네” 한다. 그러면서 앞 표지를 또 한번 보여준다. 아까 그 할머니죠~
-이렇게 조금씩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보려 시도를 해보았다.
이미 두권째 그림책을 읽을 때쯤은 슬슬 몸을 돌리는 어린이도 있고, 여전히 잘 있어 주는 어린도 있다.
계속 눈맞춤을 골고루 해보려 시도 한다.
책장을 넘길 때 짜~잔하니 그 소리에 솔깃 집중을 해주는 친구도 있다. 선생님도 뒷 시간에는 스스로 골라 책보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이제 마무리를 한다.
기다리시던 정숙씨와 지연씨가 어린이들과 선생님들께 잠깐 인사했다.
나가는 친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어린이님들은 책 놀이터를 나갔다. 휴~
첫댓글 귀여워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내 아이는 저 나이에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나고~
고 나이 대 아이들에게 읽어주기란 참 만만치가 않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