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백이 국보1호라도 되는가?>
240214_제220차 최고위원회 회의
정청래 최고위원: 디올백이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는 국가유산입니까?
디올백이 윤석열 정권 국보 1호라도 되는 겁니까?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대통령실은 MBC의 김건희 명품백 정보공개요청에 국익을 핑계로 비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통령기록물법」상 대통령기록물은 ‘대통령의 직무 수행과 관련해 대통령, 대통령의 보좌기관 및 경호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 생산‧접수하여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및 물품’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어디를 봐도 대통령 부인이 불법적으로 받은 뇌물을 대통령기록물이나 물품으로 규정하는 조항이 없습니다.
대통령 부인은 부인일 뿐 대통령도 아니고, 공무원도 아니고, 대통령 보좌진도, 경호 업무를 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 명품백을 대통령기록물이라는 억지 주장과 국고 귀속이라는 코미디 발언은 명백한 비법률적 논거입니다.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대통령 직무 연관성도 없고, 따라서 국가적 보존 가치도 없는 ‘뇌물’에 불과합니다. 대통령실의 비공개 사유가 국가 안전 보장, 국방, 외교 관계 등에 관한 사항, 공개될 시 국가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것인데, 희대의 코미디 아닙니까?
디올백 안에 핵무기라도 장착돼 있습니까? 디올백 안에 국가 비밀 칩이라도 담겨있습니까? 디올백이 국가적 보존 가치가 있는 대통령기록물이라면 절도‧강도‧사기‧횡령 따위로 취득한 장물은 국가중앙박물관에 보관해야 합니까?
김건희 여사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디올백이 대통령기록물이고,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고, 공개하면 국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귀중하거나 위험한 물품이라면, 프랑스 파리 몽테뉴 거리에 있는 디올백 본사는 대한민국 국가 지정 국가 안보 시설입니까? 한국에 있는 디올 코리아는 국가 지정 보안 시설입니까? 그럼 일반인 출입은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말하기 좋아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디올백 비공개에 대해서는 왜 입 닫고 있습니까? 오늘 좀 한마디 하기를 기대합니다.
비루한 KBS 앵커의 말처럼 조그마한 파우치고, 놓고 간 가방인데 아주 사소한 사건이고, 사소한 물건인데, 이처럼 거대한 의미 부여와 국가 귀속이라는 억지가 상호모순 아닙니까? 대통령실 주장처럼 아무 문제가 없고, 떳떳하다면 왜 공개하지 못합니까? 디올백 관리 시점과 장소 등 정보 공개가 어떤 국익을 해친다는 겁니까? 희대의 코미디입니다.
김건희 디올백은 이제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갖는 세계적 사건으로 비화되었습니다. 국제적 망신거리가 되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내칠 수도, 감쌀 수도 없는 계륵, 김건희 여사일 테지만, 대통령 아내 하나 지키자고 대한민국을 버리시겠습니까?
대추나무 연 걸리듯 김건희 여사의 비리 의혹이 곳곳에 결려 있고, 민심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학력‧경력 위조 의혹, 양평 고속도로 의혹, 멤버 유지(Yuji) 논문 표절 의혹 등등 거기다가 디올 명품백 사건까지. 김건희 여사의 수많은 의혹들은 왕(王)자를 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추악한 김건희 게이트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뇌관이 될 것입니다. 정직이 가장 좋은 정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디올백으로 뺨 맞고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자백하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진정한 아내 사랑, 진정한 나라 사랑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건강에도 안 좋은 지나친 아내 사랑, 이제 그만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