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인 90년대 풍미했던 X세대, 그 당시에는 20대 젊은이였지만,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30대 중반을 넘어 50대 중반의 중년의 연령층이 되어 사회 경제에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재테크로 부를 일군이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재테크를 멀리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그 X세대 중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위해, 오늘 필자의 재토크에서는 그 실천방법을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ㅇ X세대 화려했던 젊은 시절, 하지만 지금은 바쁜 일상의 반복.
X세대가 젊은 시절을 보낸 90년대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여유가 있던 시기였습니다. 빈부격차도 크게 줄었던 시기였으며 임금이 크게 올라가고, 대학생들은 졸업하면 바로 취업이 되던 그런 황금기였지요. 그런 풍요속에 문민정부로 사회적으로 변화하면서 자유가 늘면서 문화적으로도 융성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보니 X세대에게는 90년대는 화려했던 젊은 시절로 기억될 수 밖에 없었고, 몇년 전 인기를 끌은 드라마 응답하라1994와 응답하라1997의 배경이 되기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잘나갔던 20대 X세대는 지금은 중년의 나이가되어 일상 속에 하루하루 정신없이 보내는 쉰세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세월 보내며, 일상에 찌들어 재테크다운 재테크를 해보지도 못한 이들이 태반입니다.
그렇다면, X세대인 분들이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X세대 재테크 더 이상 늦어지면 안된다. 사진참조 : pixabay]
ㅇ X세대의 현재 중년의 나이, 부의 차이가 갈라지는 분기점
현재 X세대의 나이는 30대 중반에서 40대로 볼 수 있고 조금 넓게 보면 50대 중반까지입니다.
통계청의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 40~49세의 평균 순자산은 2억 8547만원이고 중간값은 2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얼핏보면 작은 수치로 보일 수 있는 수준입니다만, 곰곰히 생각 해 보면 제법 큰 수준임을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시점부터는 부의 차이가 확연히 갈라지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서 30세 미만 가구주의 가계의 경우 평균 순자산이 7157만원 중간값이 3942만원입니다. 만약에 순자산이 0원인 경우라 하더라도, 몇년간 돈을 악착같이 모으면 중간값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0원에서 40~49세의 평균수준인 2억원 정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몇년간 모아서는 도달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수준이
여기에 평균순자산과 순자산중간치의 차이를 연령별로 계산하여보면 재미있는 결과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순자산평균치와 순자산 중간치와의 차]
[원자료 : 통계청, 자료재계산 : lovefund이성수]
위의 표는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필자가, 연령평 순자산 평균치와 순자산 중간치와의 차이를 계산한 자료입니다.
평균치와 중간치가 점점 벌어진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순자산이 매우 큰 이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30대 미만에는 가계별로 순자산 격차가 크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 수준이 점점 확대되고, 40대를 넘어서면서 중년으로 가게 되면 그 부의 격차는 과거 젊었던 시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확대됨을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학창시절 동창회에 나가보면 20~30대 때에는 다들 재산이 고만고만하고 조금 재산이 있는 친구라 해야, 나도 그 정도는 이루겠다는 정도이지만 중년에 접어들게 되면 급격하게 그 격차가 확대되면서 부의 차이가 크게 만들어 지게 됩니다.
어떤 친구는 강남에 애들 교육 때문에 10억원대에 이르는 집을 샀다는 친구도 등장할 것이지만 한편으론 올라가는 전세금에 전전긍긍하는 이들 사이에 부의 격차가 해가 거듭될 수록 심화되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ㅇ 일단 모으기 위해 소비를 컨트롤 하시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39세 가구주의 가구 연소득은 평균 5148만원, 중앙값은 4560만원으로 40~49세 가구는 평균 5933만원, 중앙값은 5040만원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렵다하지만 중년층에 들어온 X세대의 소득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오히려 평균보다 상위에 있는 소득규모임에도 소비가 컨트롤되지 않으면서 돈이 고이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자녀 교육비, 거주를 위한 비용, 생활비, 병원비 등 다양한 비용들이 존재하지만 이 소비 구조에서 일정부분은 다이어트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하여 잉여현금을 매달 만들어 내고, 그 현금이 투자로 이어지게 해야만 합니다.
(연소득의 50%이상은 모아가시길 권장드립니다.)
동창회에서 다른 친구가 부자되어서 떵떵 거리면서 돈 쓴다고, 본인도 비슷하게 따라 썼다가는 돈은 고이긴커녕 빚만 남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힘들다구요? 나중에 10년 뒤에는 친구들과의 부의 격차가 지금보다도 더 커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십시요.
ㅇ 돈을 놀게하지 마시라.
돈을 놀게한다는 것은 돈을 투자에 활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금리의 은행 예금에 큰 돈을 장기로 박아두는 것도 돈을 놀리게 하는 것이고, 전세만 고집하고 집값에 90%가 넘는 전세금에 재산을 묶어두는 것도 돈을 놀게하는 것과 같습니다.
장농속에 놀고있는 돈부터 파악하여 집에서 쉬고 있는 돈을 모두 세어보십시요. 아마 은근히 많은 가계에서 제법 목돈이 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를 투자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고민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나이가 들수록 부의 격차가 벌어진다고 언급드렸는데, 같은 동년배의 친구들 중 재산을 크게 일구어간 이들은 돈을 놀리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하고 이를 실제 재테크로 이어갔기 때문에 부를 키워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효과는 1,2년과 같은 짧은 기간에는 눈에 보이는 않습니다. 하지만 5년, 10년 장기적으로 지속되다보면 복리의 차이로 부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3%p정도의 작은 수익률 차이라하더라도 10년이면 34%의 수익률 차이가 복리로 효과와 함께 벌어지게 되고, 20년이면 80%, 30년이면 142%차이가 나게 됩니다.
ㅇ 금융자산 투자라면 50vs50전략을 사용하시라.
돈을 가장 쉽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금융자산인 주식형펀드와 안전자산인 채권(혹은 예금자산)에 50vs50전략을 사용하여 운용하는 방법입니다. 자주 강조드립니다만, 1년에 한번씩만 비율을 다시 맞추시고 주식형펀드는 단순하게 인덱스펀드 계열의 ETF나 판매중인 인덱스펀드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마 요즘 핫하다는 주식형펀드로 사용할 경우 실망만 크게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 방법을 사용한다면, 은행금리보다 대략 2~3%p정도의 초과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2000년 말부터 종합주가지수와 은행예금으로 가상운용을 해보면, 연 7.6%수준의 복리수익률을 만들어진 전략입니다.
ㅇ 중년에 자산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중년에 접어든 X세대에게는 서서히 주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도 늘고 있음을 실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보증서달라는 얘기는 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많이 줄었다하더라도 큰 돈을 빌려달라는 친구,친척,지인들의 요청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중년이 된 X세대 여러분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큰 돈을 빌려주게 되면 다시 재기할 수 없음을 명심하셔야만 합니다. 이는 필자가 재테크에서 이야기하는 "지키기"입니다.
중년에 재산을 지키지 못하면 다시 일어날 수 없음을 설명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여러분이 지금 소득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은 10년도 안남았을 수 있습니다.
50대가 넘어가면 구조조정이라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고 자칫 지금까지 이어온 소득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큰 돈을 빌려주었다가 떼이게 되면 여러분이 20여년간 쌓은 부를 모두 잃게 되고, 이를 다시 쌓으려 한다하여도 1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는 다시 일으켜세우기 어렵습니다.
둘째, 여러분의 투자 기회가 상실됩니다.
친구,친척,지인에게 빌려주는 돈의 경우 대부분 이자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노는 돈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차후에 원금을 받을 수 있다하더라도 그 기간 투자로 불려야할 기회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셋째, 가계에서 여러분의 재테크 주도권은 모두 사라집니다.
여러분이 모으기도 잘하고, 투자를 잘해서 부를 일구었다하더라도 인정에 의해 타인에게 도움을 주었다가 그 부를 모두 잃게 될 경우 여러분은 재테크의 모든 전권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재테크라는 단어 자체를 가계에서 언급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하기에, 중년에 접어든 X세대에게는 모으고,불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지키기 단계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지킨 자산 위에서 복리의 효과로 자산은 더 공고하게 불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의 힘으로 쌓아가다보면 여러분은 어느순간 동년배에 비하여 큰 부를 완성하고 있을 것입니다.
X세대 재테크, 지금 자신의 나이가 중년이 되어 늦었다 생각하시겠지만, 아직 여러분들은 재테크로 부를 일구기 위한 경제적 활동을 할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습니다.
2017년 2월 22일 수요일
lovefund이성수
첫댓글 매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중년되면 부모님들의 재산증여나 상속 영향도 크게 작용하겠지요. 그 중요한 내용은 빠져있네요. 이때가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 라는 격차가 급격히 나타나는 때 이지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