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우도: 미륵산에서 보이는 모습이 누워 있는 소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해서 소섬(牛島)이다. 또 다른 유래로 개척 당시 섬 이름을 소(疏)섬이라 불렀다 한다. 섬 전체 해안선 곳곳에 구멍 난 곳이 많은데, 섬 북쪽에 구멍섬이 있고, 남쪽에는 분화구 같이 생긴 산의 가장자리와 바다가 맞뚫린 용강정이란 곳이 있어 이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용강정은 용이 승천해서 만들어진 동굴로,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굴까지 바닷물이 들어온다. 용강정 전망대는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숨겨진 해돋이 명소이다.
우도 전경
*우도둘레길: 제1코스 고메길과 제2코스 강정길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344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 옆의 생달나무 세 그루와 후박나무 한 그루가 15∼20m의 키를 자랑하며, 신목(神木)으로서의 대접에 걸맞은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섬에는 동백나무가 가장 많고 후박나무가 그 뒤를 잇는다. 웃막개마을과 섬 동쪽 용강정 주변엔 200년 넘은 동백나무도 즐비하며 3월 초에 동백꽃이 절정을 이룬다. 둘레길 곳곳에는 동백나무 가지들이 얽히고 설켜 만들어진 터널 숲길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후박나무 한 그루와 생달나무 세 그루.
*구멍섬: 북서쪽 해안에 2개의 작은 섬이 있는데 왼쪽이 구멍섬, 오른쪽은 목섬이다. 우도 최고의 명물이다. 두 섬을 앞에 둔 자리에 데크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한자어로 '혈도(穴島)'라고도 하는 이 바위섬은 마을 뒤편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섬 전체로 보면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구멍은 가로 세로 4m 정도로 네모반듯하게 뚫려 있다. 사리 때 만조가 되면 구멍 사이로 작은 배가 지날 수 있다. 목섬은 썰물 때 여울목이 드러난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구멍섬 전경
*반하도 보도교: 반하도는 연화도와 우도 사이에 있는 조그만 무인도이다. 수목이 울창한 섬으로 통발섬, 소면도 등으로도 불린다. 2018년 6월, 다리가 놓이지 않았을 때는 간조 때 우도 쪽 여울목이 드러나 건너갈 수 있었다. 이 해상 보도교는 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만 다닐 수 있다. 그 길이가 309m. 인도교로서는 섬 중 국내 최장이라고 한다. 연화도와 반하도 사이에는 230m의 현수교로, 반하도와 우도 사이에는 79m의 트러스교로 각각 연결됐다. 중간 섬인 반하도의 접속 도로(데크로드)는 201m이다.
연화도와 우도를 이어주는 반하도(가운데) 보도교
*연화도: 통영에는 무려 570여 개의 섬이 있는데, 유인도만 해도 43개. 그 중 제일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섬이 연화도다. 통영항에서 남쪽으로 24㎞ 해상에 위치한다. 이 섬의 가장 큰 볼거리는 2014년 만들어진 출렁다리(높이30m, 길이 44m, 폭 1.5m)다. 어른이 지나가면 다리가 출렁거려 마치 번지점프대에 선 듯한 아찔한 느낌이 든다. 시원한 바람도 불고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느낌의 스릴도 있어 여름철인데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다. 사명대사 등 여러 고승이 수행한 토굴이 있고 연화사와 보덕암이 위치해 불교 성지 순례지로 이름나 전국에서 불자와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 섬이다.
*연화사: 전설에 따르면 서울 삼각산에서 도를 닦던 연화도인이 조선의 억불정책에 의해 암자를 빼앗기고 세 비구니를 데리고 남으로 내려와 연화도 연화봉에 실리암이라는 암자를 짓고 수도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세 비구니는 그의 유언에 따라 수장하였는데, 얼마 후 그 자리에 한 송이 연꽃이 떠올라 연화라는 지명이 생겼다. 사명대사가 스승인 연화도인의 뒤를 이어 이곳에서 수도하였는데, 그 토굴터가 아직 남아 있다. 연화도인, 사명대사 등에 관한 이야기 중 상당 부분이 역사적 사실로 밝혀져 불교계의 순례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쌍계사 조실스님인 고산스님이 1998년 8월에 창건하였다.
연화사 전경
*보덕암: 바닷가 천 길 낭떠러지 위에 세워진 연화사의 부속암자이다, 가파른 해안의 비탈면에 세워져 있어 위에서 볼 때는 단층 같지만 바다 쪽에서 바라보면 5충 건물이다. 이곳은 욕심을 버린 마음으로 간절하게 기도하면 이루지 못 할 일이 없다는 영험 있는 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절벽 아래 보이는 바다와 바다를 향해 합장한 해수관음보살상이 있는 암자 마당에서 보는 용머리 풍경은 섬에서 가장 높은 연화봉(212m) 정상에서 내려다 볼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바다 쪽에서 바라본 보덕암
*용머리바위: 용머리바위는 통영8경 중 제1경으로, 최고의 절경이다. 뾰족뾰족한 네 개의 바위섬이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킨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모양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용머리 해안은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쪽 앞발이라고 한다. 용머리의 벼랑 끝에 서식하는 천년송은 자연의 신비를 더해 준다. 용머리바위로 가는 관문인 연화도 출렁다리를 건너면 용머리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해안경관은 웅장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보덕암 마당에서 바라본 용머리바위
첫댓글 멋진 풍경 잘 봤습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