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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작성자: almeida 알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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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1965년 이탈리아 프랑스 합작
감독:
Giorgio Ferroni(조르조 페로니) (aka Calvin Jackson or Calvin J. Padget)
출연:
Giuliano Gemma (aka Montgomery Wood) (줄리아노 젬마, 혹은 몽고메리 우드) : 개리 오하라 대위역.
Evelyn Stewart (에벌린 스튜어트) : 주디 오하라 역 (게리의 아내).
Nazzaareno Zamperla (나자레노 잠페를라): 필 오하라 역. (개리의 동생)
Pierre Cressoy : 맥코이 역
Franco Fantasia : 보안관 역
Giuseppe Addobati: 도날슨 역
Massimo Righi: 브레드 역
음악:
Gianni Ferrio (지아니 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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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 제목이 Un Dollaro Bucato인데요, Dollaro가 속어로 은화 동전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Bucato는 원래 세탁물의 뜻이 있지만 '구멍이 뚫린'이란 형용사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탈리아어 제목은 우리말로 풀어쓰면 '구멍 뚫린 은화'입니다.
아래 오프닝 영상에선 프랑스어 제목으로 소개가 되는데요, Le Dollar Troue.
영어로는 The Dollar Hole 이고, 이탈리아어 제목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 영화는 주요 제작진, 주요 출연진 모두 이탈리아 사람들인 이탈리안 웨스턴 (스파게티 웨스턴)입니다.
마카로니 웨스턴이라는 말은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 (이 용어는 주류 용어가 아닙니다)
세르지오 레오네, 엔니오 모리꼬네로 대표되는 이탈리안 웨스턴이 60,70년대에 흥행을 하게 되는데요
본영화 역시 당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제작된 .... 꽤 잘 만들어진 추억의 웨스턴 무비입니다.
주인공인 줄리아노 젬마는 이탈리아 배우입니다. 미국명 몽고메리 우드로도 알려져 있지만 역시 우리에겐 서부영화
의 주인공 줄리아노 젬마로 잘 알려진 배우죠. 감독 조르조 페로니와는 이듬해 1966년 또 하나의 이탈리아 서부극
Per Pochi Dollari Ancora (For a Few Extra Dollars)에서 한번 더 호흡을 맞추게 됩니다.
본 영화는 줄리아노 젬마라는 걸출한 미남 배우, 매우 인상적인 줄거리와 서부 영화의 전매특허인 분명한 선과 악의
존재, 그리고 부부의 정, 형제의 정 등 가족애와 함께 서부 영화음악의 향수를 자극하는 주제곡으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주제곡 'A Man .... A Story'의 연주곡 버전 그리고 보컬 버전 모두 잘 알려진 인상적인 곡들입니다.
연주곡은 오프닝 크레딧 테마로 그리고 보컬 버전은 앤딩 크레딧 테마로 사용이 됩니다.
오프닝 크레딧/타이틀 (Instrumental, 연주곡)
'A Man ... A Story' - Gianni Ferrio 작곡
엔딩 크레딧 주제곡 보컬 버전은 영화 앤딩 뒤에 소개 드립니다.
===================== 영화 소개 ========================================
1865년 4월.
미국 남북전쟁의 끝무렵.
남군 소속으로 북군의 전쟁 포로 수용소에서 총신이 잘려나간 총을 지급받으며 풀려나는 두 형제.
(총신이 잘려나간 총 ....... 앤딩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형 개리 오하라 대위 (왼쪽- 줄리아노 젬마) 그리고 동생인 필 오하라 (나자레노 잠페를라).
형은 고향인 버지니아로 그리고 동생은 서부 옐로스톤이란 곳으로 향합니다. (지금의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무관)
개리 오하라 그리고 주디 오하라, 두 부부의 재회.
하지만 개리가 동생 필이 있는 서부로의 정착을 위해 3개월의 말미를 두고 먼저 떠나게 되면서
두 부부는 또 다시 이별을 하게 됩니다.
동생 필이 쓰라고 준 돈을 은화 한닢만 갖고 나머진 아내에게 남기는 개리.
(총신이 잘려나간 총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생이 남긴 은화 한닢)
아내에게 은화 한닢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어놓고 기다리겠다는 희망고문(?)을 하고 떠나는 그.
서부로의 고난의 여정.
말도 죽고 .............. 이제 옐로스톤이 2마일 (대략 3.2km) 남았습니다.
마을에서 일자리를 찾아 나서는 개리.
하지만 일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남군 반란군들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어 남부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더 좋지 않은 곳입니다.
마을의 유지 맥코이라는 사람입니다.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불한당 블랙키라는 자가 이번엔 보안관이 없는 틈을 타 맥코이를 마을에서 쫓아내려 합니다.
총을 가진 그의 부하를 맨손으로 시원하게 처리해 버리는 개리의 솜씨에 반해 지낼 거처와 500 달러라는 조건으로 블랙키를 잡아 보안관에게 넘기는 일을 부탁하는 맥코이.
블랙키를 연행하러 온 개리.
하지만 블랙키는 바로 그의 동생 필이었습니다.
손 쓸 사이도 없이 동생은 실수로 형을 쏘게 되고 동생 필은 맥코이 일당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죽은 줄 알고 지나가는 남부행 마차편에 버려지는 두 형제.
하지만 형 개리는 품에 지니고 있던 은화 덕분에 목숨을 건지는데요.
서부로 개리를 데려가는 마차의 부부.
하지만 옐로스톤의 진짜 악당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맥코이죠.
옐로스톤에서 은행을 운영하며 농부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되갚는 자금의 출처마저 원천에 막아 돈을 값지도 못하게
하여 집이나 농장을 농민들에게서 헐값에 사들이는 맥코이.
겉으로는 합법적인 사업가 하지만 뒤로는 살인도 서슴치 않는 비정한 남자입니다.
남군복을 입고 남군 잔존세력으로 가장해 주민들을 괴롭히는 세력의 숨은 보스 또한 맥코이입니다.
이들은 심지어 돈을 빚진 농부들의 농장을 습격해 약탈하고 살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맥코이의 채무자이자 경쟁 은행 설립에 협조하고 있는 농장주 도날슨을 죽이려고 공모하는 맥코이 일당.
동생의 무덤앞에서 고개 숙이는 형 개리.
주제곡의 선율이 비장하게 다가옵니다.
남군으로 위장해 주민들을 괴롭히는 일당들의 정체를 알아낸 개리.
도날슨의 농장을 남군으로 위장해 약탈한 뒤 다시 일반 복장으로 환복한 뒤 도날슨을 죽이러 온 일당들에게
자비 따윈 없음을 실천하는 비정한 개리의 총구.
도날슨에게서 듣게 되는 동생 필(블랙키)의 정체.
블랙키는 농민들의 친구였고 맥코이 일당들로부터 농민들을 지켜준 사람이었습니다.
개리:"동생입니다. 제 불찰로 죽고 말았죠. 하지만 동생이 준 은화가 저를 살렸습니다."
모든게 맥코이의 계략임을 알아차리는 개리.
약탈범들이 맥코이의 사주를 받았다는 증거를 가졌다고 믿어지는 동생 필.
그리고 그 증거를 찾으려는 형 개리.
이미 악당들의 소굴로 변해버린 동생이 살았다는 허름한 판잣집으로 향합니다.
악당들의 소굴에서 악당들을 소탕하는 개리.
약탈범 중 마지막 한명인 쟈니를 제압하는 개리.
하지만 쟈니는 앞서 개리가 다른 약탈범을 제압할 당시 개리에게 총구를 겨누고 있었지만 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밝혀지지만 같은 남부 출신으로 개리가 누군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죠.
전쟁 후 아무도 아무것도 남지 않은 고향을 등지고 약탈범의 일원이 되어 버린 남자입니다.
하지만 약탈범 일당의 리더 브레드가 나타나자
그 일당의 일원이 되겠다고 자청하는 개리.
물론 이들 무리의 보스라고 의심되는 맥코이를 잡기 위한 계략입니다.
그리고 나타난 보스 맥코이.
하지만 그는 개리를 알아보지 못합니다.
맥코이는 일당들이 도날슨을 처치하지 못한것에 화가 나 있습니다.
하지만 계획이 있는 맥코이.
옐로스톤에 경쟁 은행을 열려고 하는 농장주 도날슨의 지인이 수송해 올 금괴를 강탈하는 건대요.
원수를 바라보는 개리의 시선.
명예를 중시하는 같은 남부 출신으로서 쟈니에게 신뢰를 보여주는 개리. 그의 계략을 털어 놓습니다.
그리고 도날슨을 도와야한다고 말하는 개리.
쟈니는 개리의 말을 듣고 마음이 움직여 도널슨에게 경고를 하러 가지만 미행을 당해 들켜 버리고 마는대요.
(쟈니는 나중에 개리와 함께 발각이 되고 일당들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한편 도날슨은 보안관에게 이들 약탈범들의 금괴 탈취 계획을 알려 줍니다.
도날슨과 보안관(오른쪽).
그리고 옐로스톤에 도착하는 개리의 아내 주디 오하라.
개리가 죽은줄로만 아는 맥코이, 그녀에게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립니다.
절망하는 주디.
약탈범들에게 쟈니는 살해 당하고 자백을 강요 당하는 개리.
울타리에 묶여진 개리 앞에 맥코이의 부하에 의해 끌려오는 아내 주디.
개리는 애타게 그녀의 이름을 부릅니다.
맥코이 일당들 몰래 보안관의 도움으로 금을 빼돌린 도날슨.
하지만 보안관의 배신으로 죽임을 당합니다.
맥코이의 부하이자 약탈범의 리더인 브레디 일당에게 금괴가 실린 마차를 넘길것을 지시하는 보안관.
아내를 구하고 약탈꾼 일당들을 제거하는 개리.
보안관의 정체를 모르는 개리와 주디.
보안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주디.
주디를 맥코이 집으로 보내는 보안관입니다.
개리, 맥코이와 보안관의 수배 전단을 괘종 시계 안에서 발견합니다.
강도사건에 연루된 두 사람인듯 ..... Dead or Alive ......... 죽여도 되는 두 수배자들.
개리의 동생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맥코이의 표적이 되어 죽임을 당한것입니다.
여전히 개리가 누군지 모르는 맥코이.
개리는 보안관이 금괴를 가지고 달아났다며 두 사람을 이간질합니다.
맥코이 그리고 보안관, 양측간에 벌어지는 총격전.
총에 맞은 보안관.
비로소 이 모든게 개리의 계략임을 알게 되는 맥코이.
보안관은 죽고
개리는 아내를 찾으러 마을로 향합니다.
개리, 아내가 갖혀있는 맥코이 사무소에 나타납니다.
영화의 앤딩씬입니다.
남군 수용소에서 개리에게 지급된 총신이 잘려나간 총은 앤딩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영화의 앤딩 타이틀곡입니다.
추가로 연주곡 버전도 이어지는 통합버전입니다.
'A Man ... A Story' - Gianni Ferrio 작곡 (Vocal Version)
카페:좋은글과 좋은음악이 있는곳
작성자: almeida 알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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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메이다님하고 통하는데가 있는가 보군요.
그렇잖아도 추억의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음악
올려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ㅎ
몇년전 75세의 나이로 타계한 이탈리아 서부의 사나이 쥴리아노 젬마...
"벤허"에 엑스트라로 깜짝 출연했던 무명의 배우로 몽고메리 웃드라는 가명으로
"황야의 은화 1불"에 출연했었는데 대박이 나 "쟝고"의 후랑코 네로와 함께
스파게티 웨스턴의 스타가 되죠,
유럽에서는 아마도 스파게티 웨스턴의 원조 크린트 이스트우드 못지않게
인기가 있었을 듯 합니다.
휘파람 소리로 시작되는 주제음악 또한 일품입니다.
알메이다님 덕분에 추억의 이태리 서부영화
스파게티 웨스턴 즐감하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서부영화 꼭 올려주세요.
서부 영화 음악은 언제 들어도 뭔가 뭉클함이 느껴지는 곡들이
많죠 ..........
쟝고도 많이 좋아했었고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들이야 ....
찰슨 브론슨도 참 멋있죠 ....
저는 개인적으로 이 한편의 영화로 서부영화 하면 줄리아노 젬마를
떠올리죠. 인상도 너무 좋고 남자답고 멋지고 ...
무엇보다 영화음악도 젤 좋아하는 서부영화음악이고 ...
그도 이제 타계 했군요 .............
세월들이 참 야속합니다.
드롱님이랑 이런저런 추억의 영화 이야기를 하니 좋네요.
늘 감사드립니다.
님때문에 우린 고전적인 서부극을 구경하게 되는군요
오래된작품을 찾는데도 여간 어렵지않을텐데요
추억의 명배우들도 구경하고 덕분에 가만이 앉아서 시간여행을 하는것같군요
하여튼 무한감샇단 말밖에 없군요 그곳도 더위에 힘들텐데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로-드님 오늘도 멋진 작품과 함께 방문해 주셨네요.ㅎㅎ
왠지 그림 속 여인의 모습이 쓸쓸해뵈고 또 한편으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는 기분도 드는군요.
영화 보기를 즐기고 영화를 올리는 기쁨이 솔솔한 맛에
요즘 전 즐겁게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 상상초월 한국의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