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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12월 17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려면 우수한 경기장 시설, 뛰어난 대회 운영 능력, 축구를 좋아하는 많은 관중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조건을 갖춘 나라는 얼마 되지 않는다"며 "FIFA는 클럽 월드컵의 대륙 순환 개최를 고려했지만 3회밖에 안 된 대회의 성공적인 정착이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일본이 앞으로도 대회를 열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클럽 월드컵은 예정대로라면 2007년 대회가 마지막이다. 2008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IFA는 클럽 월드컵의 대륙별 순환 개최 방식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멕시코는 개최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블래터 회장의 발언으로 두 나라의 개최 의지는 크게 꺾이게 됐다. 그렇다면 블래터 회장이 클럽 월드컵이 일본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길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IFA는 2001년 클럽 월드컵 개최 자체가 무산되는 처절한 실패를 겪었다. FIFA는 2000년 브라질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마친 뒤 스페인을 제2회 대회 개최지로 낙점했다. 그러나 FIFA는 대회 개막 2달 전인 2001년 5월 19일 스위스의 스포츠 마케팅 기업 ISL(International Sports Leisure)이 파산하자 대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당시 FIFA 주최 대회의 마케팅을 전담하고 있던 ISL은 세계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와 맺은 10년간 12억 달러(약 1,117억 원)의 계약 건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해체 절차를 밟았다. FIFA는 2003년에도 클럽 월드컵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끝내 ISL을 대신할 마케팅 기업을 찾지 못했다.
FIFA는 5년 만에 클럽 월드컵을 되살리는 데 성공한다. 일본의 두 거대 기업 덕택이다. 2005년 FIFA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도요타 그리고 일본 최대의 광고회사 덴츠와 클럽 월드컵에 관련한 계약을 맺었다. FIFA는 도요타와 클럽 월드컵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는 1980년부터 유럽과 남미 클럽 대항전 우승팀의 단판 경기인 '도요타 유럽∙남미 클럽컵'을 주관했다. ‘도요타 유럽∙남미 클럽컵’은 2004년 FC 포르투의 우승을 마지막으로 24년의 역사를 마감했다. 2005년 클럽 월드컵의 정식 명칭은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 도요타컵 재팬 2005'였다.
FIFA는 또 덴츠와 2년 동안 클럽 월드컵 중계권 독점 계약을 맺었다.(SPORTS2.0 30호 65p 참조) 덴츠는 광고 업무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등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중계권 구매 및 마케팅 업무도 하고 있다.
덴츠의 수완은 클럽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졌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의 가와고시 료 기자는 "지난해 대회에서 오세아니아 대륙 대표로 출전한 FC 시드니는 미우라 가즈요시를 임대했고 올해 출전한 오클랜드 시티는 2년 전에 은퇴한 이와모토 데루오를 데려갔다. 이들의 영입에는 대회 흥행을 위한 덴츠의 물밑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엑스포츠 송재우 마케팅기획팀장도 "(미우라와 이와모토의 이적은)가능한 일이다. 덴츠는 중계권과 같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선수 에이전시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에서도 일본 축구 영웅들의 등장이 클럽 월드컵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클럽 월드컵 경기당 평균 관중은 43,163명으로 2000년 대회(36,714명)와 2005년 대회(37,351명)을 뛰어넘는다. FIFA에게는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다른 나라와 달리 흥행과 돈이 동시에 보장되는 일본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SPORTS2.0 제 31호(발행일 12월 25일) 기사
도쿄=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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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찍히 일본에서해야할듯 일본은 전북 5,6위전에서도 관중이 거의 꽉찼었고 정말 대단하다는
5.6위전 텅텅비었었는데...;
솔직히 피파클럽세계대회인데 ㅡㅡ 한나라에서만 하는건 ㅡ,.ㅡ;;
UAE는 솔직히 ㅋㅋ 관중텅텅빌듯...;
1위 먹는팀이 개최하는건..? 예를들어 바르샤가 이기면 스페인에서 하는거고.. 전북이 이기면 한국에서 하는거고..
그럼 아시아,아프리카,오세아니아,북중미 개최는 꿈도 못꾸져.. 글구 이탈리아나 스페인 잉글랜드에서 번갈아가면서 개최되겠져.. 확률상..
그럼 아시아에서 과연 할기회가있을가여
토요타에서 돈을 많이 주니까. 현대나 삼성,LG가 투자만 하면...
도요타가 돈을 부으니까그럴듯
블래터도 은근히 친일파잖아;;; 공동개최할 때 일본서만 개최하자고 하고;;
투자도 많고 관심도 많으니 그러지 뭐...
일본이 돈을 마니 대니깐 일본에서 하는거지 머
그런데 이거 원래 도요타컵 아니었나.. 그러다가 서서히 피파클럽월드컵으로 바뀐건데.. 뭐 솔직히 일본 아니면 이런 대회 잘 유치하는 나라가 뭐 별로 없을 듯 ㅡ.,ㅡ
블래터 돈 존나 밝히네......늙었으면 회장에서 물러나라!!!!
머 일본에서 하라고 해요..어쨌든 부정적인 요소는 없는거 같구만..
도요타컵 인수해서 만든게 이거니깐..;; 그리고 이 대회 메인 스폰서 도요타 아닌가? 쩝;; 뭐 일본애들은 축구보러는 많이 가니깐
우리나라에서도 개최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피스컵이나 활성화 시켰으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일본서하는게 홈에서도 가깝고 훨씬 괜찮을것 같은데.. 아님 아예 잉글랜드나 스페인에서 같은곳에서 하던지..
돈매겻으니 ㅋㅋ
상업적으로 완전히 물들어버린 FIFA 안타까움.
우리나라는 피스컵이나 제대로 하기를.
기자 바보네 ㅋㅋㅋ 다아는걸
돈때문에...;; 저거 장난아니게 들어간다고하는데 상업성, 재력 등등..따져봤을대 일본만한 데도 없음 그리고 클럽 월드컵자체가 피파에서 시작한게 아니라 도요타가 시작한거이기 때문에 ㅋㅋㅋㅋ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현대 급 아니면 저거 개최하긴 좀 힘들듯...;
그리고 중요한건 개최한다고 나서는 나라가 없다는거 ㅡㅡ;; 원래 3번째는 딴데서 하려했는데.. 신청자가 없었다네요;
블래터 바보냐? 관중이 모두 원숭인데...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