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서서....
거울이 바로 나다
그런 느낌으로 그 앞에 선다
요모 조모 요기 저기 나를 살펴 보곤 한다
아침 이면 잠시 거울 앞에 서서 간단한 정리를 한다
머리, 얼굴, 그리고 옷 매무새 그런걸 살피게 된다
나만 특별히 그런건 아닐꺼고 누구나 비슷한 일을 한다
그러면서
1~5초 동안 잠시 나의 얼굴을 바라 본다
내 얼굴에 내가 몽땅 담겨 있다
그를 내가 나를 잘 안다고 자부 하는 바 이다
얼굴을 주로 보게 되겠지만 그 얼굴이 나의 전부라 해도
과히 틀린 말 이라고는 할수 없겠다
나의 모습이다
이제는 세월의 흔적이 얼굴 여기 저기에 서려 있다
머리칼도 별로 없다
희끗희끗 머리칼 이며 눈썹이 그 색깔이 젊어서와는 다른 색이다
어???
왜 일까? 태어 나면서 가지고 나온 그 색을 어디에 감추고
새로운 색으로 나를 단장 시키려 하는가?
또 얼굴을 바라 본다
내가 그 얼굴 안에 다 담겨 있는데
오늘의 나를 그는 잘 나에게 알려 주고 있다
특히
나의 부족한 면을 적라라 하게 알려 주고 있다
겸손도 없고,아는것도 없고,사랑의 마음도 찾아 내기 어렵고
뭐 이런 정도를 얼굴을 바라 보면서 느끼게 되는건
나만의 나의 성적표 일텐데...
라고 하면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린다
부끄러움은
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포함 하고 있기 때문 이다
그런 부끄러움의 오늘을 통과 하고 나면
내일 에는 겸손함의 차분함을 더하지 않을까?
그 동안의 세월이 많이도 갔는데 아직도 요구 받는
사랑을 담뿍 안은 그런 모습을 찾아 내지 못하는
스스로의 아쉬움을 갖게 한다
-,샤워장 거울 앞에서...
샤워를 위해 거추장 거리고 나풀 거리는 허식을 벗어 버렸다
문자 그대로 생긴대로 그냥의 나를 바라 본다
허술한 곳 약해 보이는곳
이곳 저곳을 물끄럼이 바라 보다가 피식 미소를 짖는다
그래도 아직은 쓸만 하다 하겠는걸....
그런 맘이 생겨 나면 슬그머니 샤워기를 머리에 얹는다
쏴아~~~물 내리는 소리가 경쾌 하다
아직은 근육이 그런대로 붙어 있음을 알아 내면서
몇해 동안 이리 저리 뛰며 체육관을 훑던 그 때를 생각 한다
재미도 있고 욕심도 있었기에 그때는 정신 없이
이리뛰고 저리 뛰며 땀방울을 많이도 뿌렸는데...
그런 결과로 오늘 피식 웃을수 있는 나 인가 보다
라는 생각에 이른다
올 여름에도 땀을 많이도 흘렸다
추욱 처지는 비겟살을 없애기 위해
뽈록 나온 뱃모양을 들어내 보이지 않기 위해
흠뻑 젖은 셔츠를 빨래통에 담아 놓을때의 기쁨을 느끼기 위해
한 여름밤을 불태웠다
그런 힘듦의 날들의 뒤에 오는 피식 웃을수 있는 그런 기쁨을
오늘은 알아 내게 되는 그런 오늘 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가만이 앉아서 주문만 외우면 뚝딱 갖다 놓는 요술 항아리는 없다
그런 일은 동화책의 활자로만 존재할 뿐 이다
그런걸 알아 내는데 많은 세월을 허비 했는가
라는 아쉬움의 마음이 인다
혹여 하느님의 사랑으로 벼락으로 행운을 바라는
어리석음으로 부터 해방을 맛 보는 그런 오늘이면 좋겠다
샤워장의 물소리가 요란 하다
허푸 허푸 입으로 물줄기를 골라 낸다
그리고 수건으로 물기를 말끔이 닦아 내고는
다시 거울 앞에 서서 가슴을 슬쩍 거울 안으로 튕겨 본다
남자의 자존심은 아직 죽지는 않았네 라는
자평을 하고는 더 열심히 더 꾸준히 라는 단어를 내 뱉고는
주섬주섬 걸치고 밖으로 나오면서
집사람을 보면서 싱끗 미소를 날린다
" 나, 아직은 괜찮아..."
- 또 다른 거울속에 나를 찾아 떠나라
거울 앞에 서면 작아져 버린 나를 알아 낸다
남이(南怡) 장군은 스무살에 나라를 구하지 못하면
남자라 할수 없다고 했는데
그 스무살의 몇배를 더 살아 냈는데도 수신제가(修身齊家)도
꿈을 못꾸는 어리석음의 오늘의 모습을 보게 되는걸
아쉬움으로 거울 속에 남겨 두고 싶다
그 안에 있는 나는 거기에 두고
거울 밖에 나는 더 새로운 나, 부끄러움을 날려 버린
당당한 나, 이웃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 할수 있는 나
그런 나로 살아 가고 있다는 자부심의 나로 진화 되고
싶은 그런 나 를 머릿속에 그린다...
가을 이다
말이 살찌는 그런 가을 이다
그런 가을엔 사랑의 마음으로 배 부른 그런 나를 희망 한다
그런 나를 그리며 그리로 걸어 가야한다
자비와 사랑으로 가득 채우고
다시 거울 앞에서 기쁨의 미소를 날릴 수 있는 나로
그런 나로 갈수 있었으면 이라는 기도를 올린다
첫댓글 링컨의 “나이 40이 되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마흔이 되기 전에는 부모님한테
물려 받은 모습대로 살아도
그 후부터는 그 동안
살아 왔던 마음가짐이 고스란히 얼굴에
나타난다고 하잖아요~~
내 얼굴은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질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