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달려라 메로스 ( Hashire Melos!, 1992년 )
원제 走れメロス
영제 Hashire Melos!
감독 오오스미 마사아키 (おおすみ正秋 )
원작 다자이 오사무 (太宰治)
각본 오오스미 마사아키 (おおすみ正秋 )
제작 비주얼 80
음악 오다 카즈마사 (小田和正)
장르 드라마 | 시대물 / 13세이상 / Movie / 107분 X 1화 / 일본
줄거리
기원전 360년. 시칠리아 섬의 시라쿠사(Siracusa) 마을. 양치기인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사용할 의식용 검을 사기 위해 시라쿠사 마을로 왔다가 석공인 세리눈티우스와 알게 되어 의기투합한다. 마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솜씨 좋고 유명한 석공이었지만 3년 전부터 돌을 만지는 것을 그만두었다는 세리눈티우스. 그의 사정을 듣게 된 메로스는 세리눈티우스의 작품에 매료되어 그가 만든 석상들이 놓여져 있는 궁전으로 무의식중에 발을 들이고 만다.
당시의 국왕인 디오니시우스 2세는 아무리 사소한 범죄를 저지른 자라 하더라도 마음 내키는 대로 처형해 버리곤 하는 폭군이었다. 침입자로 붙잡힌 메로스에게도 역시나 "3일 후 처형"이라는 가혹한 판결이 내려진다. 그러나 "여동생의 결혼식을 보고 돌아올 테니 3일의 유예기간을 달라"고 간청하는 메로스에게 국왕은 그를 대신하여 잡혀 있을 사람이 있다면 원하는 시간을 주겠노라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메로스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에는 대신 잡혀 있는 사람이 처형을 당하게 되는 상황, 이런 비정한 조건에 응한 것은 바로 세리눈티우스였다. 다른 사람을 믿고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세리눈티우스는 이를 시험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메로스에게 내맡긴 것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대신해 남은 세리눈티우스를 뒤로 하고 메로스는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작품소개
일본의 국민작가 중 한 명인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원작 자체의 분량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는 각색과 추가 설정이 많이 더해졌지만, "인간에 대한 믿음"의 소중함을 잘 그리고 있는 원작의 메시지는 조금도 훼손되지 않은 작품이다.
원작은 기원전 360년의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가벼운 죄를 저지른 자도 처형해 버리는 폭군 디오니시우스 2세, 왕궁에 침입한 죄로 처형 판결을 받지만 3일간의 기간을 얻어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 메로스, 그리고 그런 메로스를 대신하여 인질로 잡혀 있게 되는 석공 세리눈티우스. 목숨이 걸린 도박에 참여하게 된 세 인물을 중심으로 믿음과 배신에 대한 치밀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간단한 설정만으로도 치열하기 그지없는 심리묘사를 펼치는 원작도 대단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런 원작을 다듬어 드라마적인 부분을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워낙 유명하고 교훈이 남는 작품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단골로 미디어믹스 시도가 있어 왔으며 패러디 소재로도 자주 인용되곤 한다. 이 작품은 1979년, 1981년의 애니화에 이은 세번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앞서 두 번은 TV로 방영된 바 있다.
ED. 「지금 그대로의 네가 좋아(そのままの君が好き)」 노래 : 오다 카즈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