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음동 773번지
울 할아버지가 울산에서 자리잡은 울집터다
지금은 홈타운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즐비하지만
나 어릴적만해도 앞은 호수요 (제법 컷다 해마다 한두명씩 빠져 죽었으니)
뒷쪽은 대나무 밭이 한없이 펼쳐진 그런 곳이었다
여하튼 1988년 원래 있던 기와집을 허물고 지금의 집을 지었다
아버지께서 건설쪽에 발이 좀 넓은편이라서
아버지 지휘하에 열나 노가다 하면서 몇달 구르니 지금의 집이 완성되어 있었다.
그때 당시 인근에서 울집보다 괜찮은 집이 없을 정도로 좋은집이었다.
그리고 난 아직도 그집에서 살고 있다.
20년 넘게 비바람을 맞아서 인지 요즘은 별 볼품이 없다 ㅎㅎ
그래도 현관문을 열었을때 앞이 확 트여있어서 여전히 좋은점은 많다.
그러나 겨울철은 쬐금 피곤한 점이 많다.
주택이 극복할수 없는 우풍 ㅎㅎ
보일러를 하루 종일 돌려도 아파트의 따뜻함이 나오지 않는다.
어젯밤은 그 보일러 마저도 고장이 났다 ㅠㅠ
겨울철 한밤중 보일러 고장은 사람을 돌아버리게 한다.
여하튼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내가 맥가이버 출신이라서 ㅋㅋㅋㅋㅋ
한 두어시간 떨면서 보일러를 고쳤따 ㅠㅠ
새벽 한시~세시까지
그리고 늦잠을 잤다.
아침에 보일러 고장 났었던일을 모르는 울 마눌님 한마디 .......
"잠팅아 빨리 일어나 밥먹어~" ㅠㅠㅠㅠㅠ
첫댓글 ㅋㅋㅋㅋ 웃다가 뒤로 넘어질뻔했네..
ㅋㅋㅋㅋㅋㅋㅋ
멋지십니다~~~형수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