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 가장 많이 사들였지만 주가 60%↓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종목홈)(028050)이 올해 ‘개미들의 무덤’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한해 개인들이 734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가는 무려 60%나 추락하며 수많은 개미들에게 눈물을 쏟게 했다. 재작년 30만원을 넘보던 주가가 어느새 6만원대까지 주저앉은 상태다.
한때 삼성그룹 내 해외 플랜트 시장의 선봉장이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어닝 쇼크에 신용등급 강등, 증자 관련 루머, 자본잠식 우려 등 온갖 악재에 시달려 온 것.
먼저 상반기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이 컸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를 한참 벗어난 규모였고 주가도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마저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시장의 뭇매를 피하기 어려웠다. 결국 3분기까지 대규모 영업적자로 이어지며 시장의 신뢰를 크게 잃고 말았다.
이렇자 신용등급 강등이 이어졌다. 지난 10월 한국기업평가(종목홈)와 한국신용평가는 나란히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 ‘매도’ 의견을 제시한 곳도 나왔다.
송민준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주력시장인 중동지역 화공플랜트 부문에서도 대규모로 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주·프로젝트 관리가 적절치 못했다”며 “외형과 수익창출력을 회복하는 데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자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건설부문 사업 구조 차원에서 삼성물산(종목홈)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증자에 참여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증자 필요성도, 검토 계획도 없다”고 언급했다.
한 증권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CEO 변경에 따른 예견된 부실 털어내기였지만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크다”며 특히 “향후 추가 손실이 발생할 경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결국 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올 한해 끝모를 추락세를 거듭했고, 개인들이 가장 많이 샀지만 주가 하락폭은 코스피200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아 삼성엔지니어링!..올해 '개미들의 무덤' 됐다
2013/12/31 14:54:30 이데일리
[출처: 팍스넷 뉴스]
첫댓글 네~ 올해에 정말 징~하게 떨어졌네요ㅋ 연말에 형성된 저점이 다시 깨지질 않길 바라며 물리신 분들 빨리 복구 되시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올해 건승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