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채영 4단이 중국이 창설한 제1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최정 9단을 2:0으
로 꺾고 우승했다. 국내 바둑계는 두 기사가 나란히 결승에 올랐을 때부터 이미 잔치 분위기였고,
김채영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11전 11패로 절대 열세였던 천적을 꺾으며 기사생활 최초로 세계 타
이틀을 차지하여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김채영은 아버지 김성래 5단, 동생 김다영 3단과 함께 한 지
붕 세 프로기사의 바둑가족이다. 어머니는 전화를 받고 우느라고 대화를 못했다고 하니 온 가족의 기
쁨이 얼마나 컸을까? 중국이 자랑하는 전설의 기사 고 오청원, 그 뜻 깊은 기전의 창설 타이틀을 따왔
으니 중국인들은 속이 상당히 쓰릴 듯. 마치 1989년 조훈현이 제1회 응창기배 타이틀을 따왔을 때처
럼. 이번 우승을 계기로 국내 여류바둑이 활성화되고 저변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스위스는 면적 4만 1285㎢, 인구 820여만 명의 산악국가이자 제일 가까운 바다에서도 500㎞ 가까이
떨어져 있는 내륙국가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가 스위스를 둘러싸고 있다. 공용어로는
독일어(64.9%)‧프랑스어(22.6%)‧이탈리아어(8.3%)‧로만슈어(0.8%) 등 네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옛
날부터 통용되어온 로만슈어는 사용자가 모두 고령층이어서 곧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은 교
육과정에서 그가 속한 지역의 공용어 외에 다른 공용어 1가지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어
느 언어로든 대화가 가능하다. 흔히들 스위스(Swiss) 또는 스위철랜드(Switzerland)로 표기하지만,
공식 국명은 헬베티아 연방(Confoederatio Helvetica)이다.
스위스의 1인당 국민소득은 8만 1240달러(2016년 세계은행 통계)로 우리나라(2만 7561달러)의 3배나
된다. 스위스 국민들은 옛날부터 매우 강했다. 오스트리아의 식민지 시절, 총독의 명에 따라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을 쏘아 명중시킨 윌리엄 텔의 용감한 일화는 유명하다. 윌리엄 텔은
결국 무자비한 독재자인 그 총독을 화살로 쏘아 죽이고 스위스 독립을 쟁취했다. 이차대전 때 수많은
유대인들이 스위스로 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가 공격하지 못했던 것도, 스위스가 중립국이어
서가 아니라 군사적으로 강한 나라기 때문에 공격했다가 되로 주고 섬으로 받을까 두려워서였다.
빌이 이탈리아 코모에서 기차를 타고 스위스의 브리그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경이었다. 다음날 아
침, 빌은 제네바 행 고속열차를 탔다. 기차는 덜컹대며 시에라‧시온‧마티니 등 공업도시들을 차례로
지나 제네바호수를 끼고 달린 끝에 마침내 제네바역에 도착했다. 빌은 ‘제네바에서 가장 불친절하고
지저분한 테르미누스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틀을 묵었는데, 빌이 5페이지에 걸쳐 써놓은 제네바 여행
기를 요약하면 ‘물가는 비싸고 사람들은 보수적이라 매우 무뚝뚝하고 불친절하지만, 제네바는 매우
깨끗하고 쾌적한 곳’이다.
스위스 국민들은 준법정신이 투철하고 청결하고 근면하다. 전 유럽의 학생들이 새 시대의 혁명을 외
치며 거리로 몰려 나왔던 1968년, 제네바의 학생들도 봉기하기 위해 집회신청을 했다가 경찰의 불허
로 집회가 취소되었다. 여자들에게 처음 투표권이 부여된 것은 1971년, 가장 늦은 아펜젤 이너호덴州
에서는 1990년이었다. 2016년 6월 5일, 스위스 연방정부는 20세 이상 성인 1인당 월 2500CHF(스위스
프랑. 우리돈으로 약 300만원)의 복지수당을 나눠주겠다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가 70%의 반대로 부
결되기도 했다.
제네바 여행을 마친 빌은 기차를 타고 제네바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베른으로 갔다. 베른은 젊은
이들로 활기가 넘치면서도 아름다운 도시다. 아레강의 절벽 위에 건설되어 있는 베른은 특히 舊시가
지를 형성하고 있는 고색창연한 중세 건축물들이 장중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독일어권과 프랑스어
권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新시가지의 문화적 조화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법률적으로 정해져 있지
는 않지만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는 취리히다. 스위스
에는 정치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대통령은 외국 수반을 맞이하는 일만 하고 있으며, 각료 중에 총
리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스위스는 직접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누구나 10만 명의 동의
를 받으면 의회에 법률안을 제출하여 국민투표로 법을 제정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박물관은 베른의 명소 가운데 하나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은 취리히공과대
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베른의 한 특허사무소 심사관으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심사관으로 근무
하면서도 물리학 연구를 계속하여 1905년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설(等價說. E=mc2)>을 비롯한 네
편의 논문을 발표했지만 물리학계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때 그가 발표한 논문들은 훗날
현대물리학의 양대 축인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기초가 되었다. 빌이 찾아간 아인슈타인박물관은
‘문은 먼지투성이에 잠겨 있고 초인종을 아무리 눌러도 대답이 없었다. 하다못해 그 흔한 동상은커녕
아인슈타인의 초상화 한 장 붙어 있지 않았다.’ 그는 다른 험담거리를 찾아 식당과 술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출처:문중13 남성원님 글
첫댓글 오늘.내일이 최고의 폭염으로 예보되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는 견딜만 합니다. 또한 낮동안은 하늘이 높고 청명하여 미국에서 태어나 몇해를 살다온 손녀는 꼭 미국날씨 같다고 합니다. 그나마 숱이 적어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땀이 더욱 배여 모자 쓰는것을 싫어 하지만 어쩔수 없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찬물에 물 끼얹고 적절한 피서로 8월 한달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