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세월로 친구나 지인이 찾아오는 일이 많은데,
어제 보험회사 다니는 지인이 월간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고 찾와서는 보험하나 들어 달라고 한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왠만한것은 다 들어줘서 더이상 들지 말라고 은근히 압력 겸 간청을 하지만 어쩔수없이
적립식 운전자 보험를 가입했다.
보험가입이 보험사 좋은일 시킨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이것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생각할때 그저 내가 조금 아끼고 살 요량으로 가입해 준것이 벌써 여럿되어 매달 부담금도 크지만 어찌하랴!
가입된 보험에서 자동차 사고시 즉시 20,000,000 원을 준다고 하길래 이제는 대충 운전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어제는 퇴근길을 젊은이 운전하듯 차선을 넘나들며 신나게 운전을 하고 퇴근.
아침에도 겁없이 곡예운전으로 얌체같이 운전을 하고 사무실에 앉아 생각해 본다.
나도 이제는 나이가 들어 돈을 밝히는 속물이 되어가는것은 아닌지. 나때문에 불쾌하게 생각했을 많은 운전자들을 떠올리고 세상을 더욱더 각박하게 만들어가는 나의 모습속에서 큰 반성을 해 본다.
오늘 이시간 이후부터는 예전처럼 바른 운전을 해야겠다고.. 돈보단 건강과 온전한 몸이 더 중요하니까...
첫댓글 60대에 보험부탁 받으면 아주 당혹스러운데 심성이 좋은분 같습니다.
보험 든든 하다해도 곡예운전은? ㅎㅎㅎ 정도로 해야합니다. 건강하세요~
낭주님 해결은 잘되셔나요
돈*** 좋아하는거 속물 아닌데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