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금)
* 시작 기도
(요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주님...
아무리 수퍼맨이라 할지라도 예루살렘 성전과 같이 크고 우람한 성전을 불과 사흘 만에 지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서는 그 허물어진 성전을 짓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셨습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그 성전은 손으로 짓는 건물 성전이 아니라 자신의 육신으로 짓는 참 성전이었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시고 무덤에 사흘 동안 계시면서 장사되심으로 완전하고 참된 성전을 지으셨습니다.
그것이 진짜 성전임을 믿습니다.
오늘 나 또한 그 성전을 지어 우리 주님과 연합하기 원합니다.
내게 닥치는 고난과 어려움을 무조건 피하고 해결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주님의 뜻임을 알아 이를 수용하는 것이 진짜 성전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는 것임을 믿습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이 하루도 육신으로 행하려는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어 주님과 함께 연합하게 하소서.
지키지도 않을 율법의 항아리를 빈 통으로 두지 않고 거기에 주의 말씀을 채워 복음의 포도주를 나르는 주의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수 17:14-18
제목 :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14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
15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이르되 네가 큰 민족이 되므로 에브라임 산지가 네게 너무 좁을진대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 하니라.
16 요셉 자손이 이르되 그 산지는 우리에게 넉넉하지도 못하고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벧 스안과 그 마을들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이스르엘 골짜기에 거주하는 자이든지 다 철 병거가 있나이다 하니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 나의 묵상
본문은 므낫세 반 지파의 가나안 본토 곧 요단 서쪽에서의 기업 분배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 17:1-13절에 이어서 요셉 자손의 추가로 기업을 요구하는 것과 삼림을 개척하라는 여호수아의 명령을 기록하고 있다.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추가로 기업을 요구한 것은 자신들이 두 지파임에도 한 분깃만 분배 받은 것이 합당치 않다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다(14절).
여호수아는 에브라임 지파에게 말한다.
너희들이 받은 분깃인 에브라임 산지가 너무 좁으면 브리스 족속과 르바임 족속의 땅인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명하였다(15절).
이에 요셉 자손이 말하기를 그 산지조차 우리에게 넉넉하지 못할 뿐 아니라 심지어 골짜기 땅에 거주하는 모든 가나안 족속에게는 철 병거가 있어서 자기들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이에 대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 다시 명한다.
너희들은 큰 민족이고 큰 권능을 가졌다.
따라서 한 분깃만 아니라 그 산지도 너희들 것이 될 것이다.
그 땅이 비록 삼림이라 할지라도 너희가 개척하여라.
그들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너희가 능히 그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이다.
본문은 기업 분배 과정에서 발생한 하나의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에는 보다 큰 주도권을 가진 지파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지파는 유다 지파와 요셉(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이다.
이들 중에서 요셉 자손은 특히 그 자부심이 대단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사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아들들이 아니라 손자들이다.
그런데 요셉이 야버지 야곱과 그 모든 일가를 애굽으로 인도해 들이고 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혁혁한 공을 세운 관계로 그의 두 아들을 야곱의 아들들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의 자손이라는 큰 자긍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의 자긍심은 종종 그 도가 지나칠 때가 있었다.
다른 지파에 대하여 무리한 요구를 한다거나 그로 인하여 지파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사사기 8:1-3절을 보면 사사 기드온이 미디안과 싸워 승리를 한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이에 대하여 태클을 건다.
네가 미디안과 싸우러 갈 때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기드온이 자세를 한껏 낮추어 말한다.
(삿 8:2b) “에브라임의 끝물 포도가 아비에셀의 맏물 포도보다 낫지 아니하냐?”
고 하면서 그들의 기를 높여 주었다.
그러자 그들의 노가 풀려 돌아갔다.
이뿐 아니라 사사기 12:1-4절에서 또 한 번 사사 입다에게 도발한다.
입다가 암몬과 싸워서 이긴다.
그런데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너희가 암몬과 싸우러 갈 때에 왜 우리를 부르지 않았느냐고 하면서 우리가 너희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입다는 우리가 싸우러 갈 때에 너희를 분명히 불렀다.
하지만 너희들은 우리의 간곡한 부탁에도 우리를 돕지 않았다.
너희가 도와주지 않음으로 우리는 목숨을 걸고 그들과 싸웠고 하나님께서 그 승리를 우리에게 주셨다.
그런데 너희가 이제 와서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느냐면서 길르앗 사람들을 모아서 에브라임과 일전(一戰)을 치러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에브라임은 굉장히 기회주의자처럼 행동한다.
야곱의 아들들의 반열에 오를 수 없는 자였음에도 그 반열에 올라서 각각 기업을 분배 받았음에도 보기에 좋은 대로 행동하는 그 모습은 적이 초라해 보이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본문에서도 기회주의자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자기들의 입으로 분배 받은 기업이 너무 좁다고 하자 여호수아는 삼림에 올라가서 직접 개척하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그 산지가 넉넉하지 못하고 그 골짜기에 사는 원주민들은 다 철 병거가 있다고 하면서 개척이 힘들다고 하는 것이다.
그들의 말만 들어보면 요셉 자손 즉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이 다른 지파에 비해서 훨씬 비좁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요셉 자손은 열두 지파 가운데서 가장 좋은 땅을 차지하였다.
또한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가 분배 받은 땅을 합하면 다른 어떤 지파가 받은 땅보다 넓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원망과 불평을 가지는 것은 자기들이 개척해야 하는 그 땅 원주민들이 철 병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들의 눈앞에 보이는 철 병거만 커 보일 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가나안이라는 사실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토록 다른 지파들 앞에서 내세웠던 그들의 자부심이고 자기 義였던 것이다.
오늘 이 요셉 자손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앞에서 나 자신을 돌아본다.
나는 과연 철 병거 앞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믿고 나아왔는가?
한 마디로 ‘아니올씨다’이다.
나야 말로 약한 자 앞에서는 극히 강하고 강한 자 앞에서는 극히 약한 자로 섰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나는 비겁함의 대명사임을 고백한다.
쉽게 불의와 거짓에 타협하는 자였고 강하고 멋진 것들을 부러워하는 자였다.
이런 나는 하나님 앞에서 죽기에만 합당한 자이다.
하나님 앞에서 일만 달란트를 탕감 받았으면서도 일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용서하지 못하고 지금 그 빚을 받아내려고 혈안이 되었던 자임을 고발한다.
어제의 고백이 또한 나의 치졸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이런 나를 아주 진멸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공의로 심판을 통하여 생명으로 인도하셨다.
나의 부끄러움만 보면 어디에도 설 수 없는 자이나 나를 감추어 보혈의 옷을 덮어주셨다.
그 은혜가 실로 크다.
내 안에 에브라임의 기회주의적인 비겁함이 고스란히 묻어나온다.
하지만 내 안에 있는 그것을 있는 모습 그대로 드러내시고 나를 당신의 자녀요 아들로 삼아주셨다.
그 은혜를 힘입어 담대히 아버지 품으로 나아간다.
나는 아무 공로 없지만 우리 주님의 보혈의 공로를 힘입는다.
내게 주신 그 크신 은혜가 눈앞에 펼쳐진다.
그것이 바로 내게 주신 아버지의 영광임을 믿는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안에는 나도 나를 어찌할 수 없는 기회주의적 비겁함이 가득합니다.
강한 자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고 약한 자 앞에서는 거대한 바위가 되어 큰 소리를 발하곤 하였습니다.
가나안 족속의 철 병거 앞에서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도 보이지 않았던 에브라임을 봅니다.
이것이 나의 실상입니다.
비겁한 에브라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그 자체입니다.
이 시간 그런 나를 고발하오니 나를 주의 공의로 심판하시어 나는 죽고 오직 예수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직 주의 보혈로 나를 덮으사 덮으심의 은혜가 충만케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