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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
인유삼원(人有三怨)
남으로부터 원망을 사는 세 가지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으로 부터 원망을 사는 일이 없도록
특히 조심하라는 교훈을 이르는 말이다.
人 : 사람 인
有 : 있을 유
三 : 석 삼
怨 : 원망할 원
남이 잘 되는 것을 기뻐해주지 않고 오히려 시기,
질투하는 경우에 흔히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속담의 원래 뜻은
지금의 이러한 뜻과는 정반대라고 한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사촌과도 한마을에 살고
마을 전체가 공동체 생활을 했던 옛날 농경시대에는
두레나 품앗이 등으로써 서로 도우며 농사를 지었다.
그래서 사촌이나 이웃집에서 새로 땅을 사면
그 만큼 도와 줄 일이 많이 생기게 되어 일을 하기 싫을 때
'배가 아프다'는 꾀병을 부리는데 여기에서 생긴 속담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우리의 미풍양속을
폄하 하기 위해 오늘날과 같은 시기,
질투의 뜻으로 왜곡 시켰다는 것이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것은
보통 속인(俗人)들이 지닐 수 있는 속마음이라 하겠다.
같이 입사한 동료 직원이 나보다 먼저 승진하였을 때나,
같은 계원의 자식이 내 자식보다
좋은 대학에 들어갔을 때 겉으로는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마음은
그리 기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인간의 속성이라 하겠다.
순자(荀子)의 성악설(性惡說)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이기적(利己的)이고
동물적 쾌락을 추구하려는 욕망의 악한
본성(동물적본성)을 지녔다고 한다.
이러한 이기적인 본성, 즉 나만을 위하려는
본성에 의해 시기심과 질투심이 유발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인간의 본성에 의해 겉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면서도 속으로는 시기, 질투의 마음을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함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애사(哀事)에 위로해 주기는 쉬워도
경사(慶事)에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외부 요인이 문제가 아니라,
그 누구던 본인 자신의 문제일 뿐이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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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학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