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이래 인간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 것 중의 하나는 꽃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진다.식물과 꽃은 인간이 지구상에 나타나기 이전부터 생태계의 주인으로 존재해왔다.
사람들은 꽃을 보면 얼마나 아름다운지 향이 얼마나 좋고 진한지 등 만을 생각하지 어떻게 해서 그러한
꽃으로 진화해 왔는지에 대해선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
꽃을 피우는 식물의 위대함은 그 외형적 아름다움이나 향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그보다는 지구를 생
명체가 살수있는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시키고 인류를 비롯한 동물들이 살아나갈 수 있는 터전을 만들
어준 그 놀라운 능력에 있다.
광합성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초식동물은 물론 인간에게 먹이를 제공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유지시키
는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진화해온 과정을 이해하면 이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신비로운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식물은 동물처럼 돌아 다닐 수 없지만 동물처럼 똑같은 어려움을 겪어왔다.생존에 필요한 빛, 물, 영양분
을 필요로하며 자손을 퍼뜨리기 위해 짝짓기도 해야한다. 또 자손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적의 기후환경
을 찾아 씨앗을 퍼뜨려야한다.
식물은 적자생존이란 자연의 냉혹한 선택을 받으면서 생존해온 만큼 동물이상으로 강한 생존욕구와 본
능을 갖고 있다.식물이 가진 ‘짝짓기’에 대한 욕망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이동하지 못하기에 그
욕망은 더 크다.
짝짓기를 위해 꽃가루를 옮겨주는 곤충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유혹한다.스스로 악취를 풍기고, 체온을
높이고, 덫을 만들며, 잠자리까지 제공한다.
또 곤충의 성욕을 이용하여 자신의 성욕을 해결하기도 한다.짝짓기에 성공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
력을 쏟아 붓는다.
낙화, 즉 꽃의 죽음은 오히려 식물에겐 축복이다. 꽃이 죽어야 비로소 열매가 생기기때문이다. 다음은
‘식물은 동물이다’란 내용으로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식물의 짝짓기'에 나온 치명적인 짝짓기사례다.
<3미터 높이의 꽃, 타이탄 아룸>
지구상에서 가장 큰 꽃이자 ‘시체꽃’이라 알려진 타이탄 아룸은 7년만에 꽃이 핀다.인도네시아 수마트
라섬에 서식한다.타이탄 아룸나무는 5미터까지 성장하는데 7년이 걸린다. 이 동안 모은 양분을 모두
알뿌리에 저장하고 쓰러진다.알뿌리의 직경은 1미터 정도에 무게는100kg에 달한다.이 커다란 알뿌리
에서 높이 3미터 폭1.5미터의 큰 꽃이 핀다.
검붉은 색의 꽃잎을 가진 타이탄 아룸은 꽃 기둥 아래의 수술대로 파리를 불러 모으기 위해 지독한
시체냄새를 풍긴다.악취는 반경 1킬로미터 밖까지 퍼진다.이는 주변의 모든 파리를 부르기 위해서다.
이 시체꽃은 많은 수술과 암술을 갖고있다. 이것이 짝짓기를 위해 타이탄아룸이 세운 ‘대량살포’전략이
다.단 한 번의 짝짓기를 위해 7년을 준비했지만 꽃은 48시간만에 짝짓기를 마치고 바로 시든다.
<곤충이 된 꽃, 해머오키드>
타이니드 말벌 암컷은 땅속에서 산다. ‘말벌’이지만 날개가 없다.짝짓기 시기가 되면 땅 속에서
나와 높이 20cm 가량의 풀 끝까지 올라가 짝을 부르는 페로몬을 날린다. 날개달린 타이니드 말벌 수
컷은 페로몬냄새를 맡고 날아와 암벌을 안고 꿀을 먹이며 짝짓기를 한다.
그런데 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곳에 해머오키드가 핀다.키는 20cm안팎으로 암벌이 올라갔던 풀
높이와 같다. 꽃잎은 날개 없는 암벌의 모양으로 크기도 비슷하고 암벌과 똑같은 페로몬을 10배 더
강하게 발산한다. 그래서 이 꽃을 암벌로 착각한 수컷들은 광분상태가 되어 짝짓기를 위한 혈투까지
벌인다.
그런와중에 수컷벌의 등에는 한덩어리 꽃가루가 달라붙는다.암벌이 아님을 알아채고 다른곳으로
가지만 성욕에 눈이 먼 수컷은 또 속아 다른 해머오키드에게 유혹을 당하며 묻혀온 꽃가루를 떨어트
린다. 이때 해머오키드는 짝짓기, 즉 수정에 성공한다.
<벌의 숙박시설이 된 용담꽃>
보라색의 용담꽃은 낮에 활짝 펴 많은 곤충들이 찾아온다.그 중엔 좀뒤영벌도 있다. 보라색은 벌이
좋아하는 색이다.밤이 돼 기온이 내려가면 용담꽃은 꽃봉오리를 닫는다.
좀뒤영벌은 온도에 민감해서 체온이 떨어지면 죽는다.기다렸다는 듯 닫히는 꽃 속으로 쏙 들어간다.
용담꽃은 좀뒤영벌에게 잠자리를 제공한다. 5cm정도의 용담꽃 깊이는 좀뒤영벌의 크기와 꼭 맞다.
다음날 아침 꽃이 다시 필 때 벌이 나온다.몸엔 꽃가루가 잔뜩 묻어있다.벌이 다른 용담꽃으로 이동하
면 수정이 된다.꽃가루를 떨어트려 숙박비를 내는 셈이다.
<덫이 된 꽃, 벌보필름 바이레신스>
보르네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작은 난꽃 '벌보필름 바이레신스'는 덫과 같이 작동한다.정해진 크기와
몸무게를 가진 파리에게만 꽃가루를 내주기 위해서다.강한 비린내로 파리를 유혹한다.조건에 맞는
파리는 덫을 작동시켜 숨겨놓은 끈적거리는 꽃가루로 포획한다. 다른 꽃의 꽃가루와 섞이지 않도록해
수정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Cyndi Lauper는 1953년 생으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겸 배우다.1980년대 팝의 여왕으로 마돈나보다 더한 인기를 누렸다.
Girls Just Want To Have Fun은 1983년 발매된 데뷔 앨범 'She's So Unusual'에 수록된 곡이다. 빌보드 핫100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일종의 여성 찬가로 양성평등이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같은 앨범에 들어있던 Time After Time
은 1위 She Bop은 3위에 올랐었다.
첫댓글 나비는 하나의 꽃에만 머무르지 않죠.
꽃도 오직 하나의 나비만 머물게 하진 않고요.
사람만이 오직 한 사람만 바라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일까요?
나비나 꽃은 자연스러운데
사람은 인위적 이기도합니다..
자연스런 끌림에 따르지 않는 것이
윤리 도덕적으로는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해 안 되는것들이 몇가지 있는데
이렇게 해박한 성님께서 왜?
ㅎㅎ
나도~
그 점이 불가사의 해요.
그러나~ 대기만성.ㅡ
골드훅님 답지 않게시리....
@리디아 리디아님도 뭔 말씀인지 당최....
@비온뒤 글쎄 말이에요.ㅎ
1~다방면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이해력 높게 설명도 해주시는 인생 스승님 이시고~
2~수줍으신 듯 젊잖으신 좋은 인상의 이미지 호감형 이신데.....
3~온리 유가 없으시니......
그게 불가사의 하죠.
그래서~대기만성형이신가 보다라고 생각해요. ㅎ
@리디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왜들 그러시나 몰겄네요
비온뒤님 응원합니다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 ~~ㅎ ㅎ
매일 올리시는 비온뒤님 글 보는 낙으로 ~화솔방 들어 옵니다~^^
응원 응원 합니다.
@리디아 맞으요 비온뒤님 글이
기다려져요 어떤땐 어려워서
댓글 달기도 힘들지만 열심 읽고
있습니다~~ㅎ ㅎ
@소정 그럼요
비온뒤님은 어려운 문제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주시니....현실감 있어서 좋아요.
애독자 입니다.
비온뒤님~~^^
소정님,변변치 못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체꽃
시체꽃, 타이탄아룸의 사진을 찾아
올려주셨네요...감사합니다...
타이탄 아룸 ....
동물도 식물도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으니 생존과 후대를 꾸준이 이어가나봅니다 ~
100% 공감합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