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 / 이성경
작은 몸이 귀엽고 사랑스럽기만 한 게
여리고 여려서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부서질까
연약한 꽃과 같았고
배냇짓하던 작은 몸과
살포시 내 손을 만지던
고사리 같았던 손
오물거리며 말하려는 그 입모양에
한참을 웃게 했던 갓난아기였더니
아장거리며 걷기 시작하면서
한 살 터울 형이 있어
지지 않으려고 하던 날이 언제인가
여린 힘으로는 당할 수 없어
당찬 기운으로 세상을 향해 걷기 시작하기를
어느새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나이가
되어 있지만
내리사랑이라고 첫 애 때의 사랑과
사뭇 달라서
언제나 물가에 내놓은 어린애 마냥
바라보기만 해도 여린 가지 같아
잠든 모습마저 애처로워 보이는 것은
어린 날에 벌써
세상의 고뇌를 맛보았기 때문이겠지.
언제 이렇게 컸을까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한 장 한 장 앨범 속 사진들을 꺼내본다.
첫댓글 구름길에서 이성경 시인님 안녕하세요
작은 아이 /이성경
고운 시향 감사합니다.
우리네 삶이
행복한 기쁨 가득하기를
함께 기원합니다.^^
초록지안님 감사합니다.
구름길에서 이성경 시인님 ! 감사합니다
'물가에 내놓은'
애잔스레
사랑이 깊은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많이 덥습니다
마음은 시원시원 하세요
기쁜 좋은 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마리아마리님도 시원하게 보내세요.
태어나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듯한 시향이 곱습니다
늘 행복한 나날되시길
감사합니다.
작은 아이 는 내릿사랑 이죠
성장한 아이는 예 모습을 알까만
하나에 추억일뿐 고운 시 머물다 감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아이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