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은 제사와 차례를 지내서..
항상 가면 황태(북어) 얻어오게 되네요 ㅎㅎ
이게 정말 가끔 생각나는게..
돈주고 사기엔 뭔가 좀 애매하고..
그렇다고 만들어진거 사먹자니 내 입맛도 아니고..
그래서 이렇게 제사나 차례 후..친정엄마가 바리바리 싸주는 품목 중 하나로 꼬옥 들어가는게
바로 요 황태(북어)포랍니다.
이번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미리 불려놓은거 주셔서..
편하게 조리해서 먹었어요..
황태(북어)강정등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맛이었다면..
황태(북어)찜은 부드럽고 간이 적당한 그런 맛이랍니다.
밥반찬으로 아주 좋더라구요..
-오늘의 요리법-
황태포 1미-1미반
양념 : 양념 : 진간장 2큰술, 요리당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반큰술, 고추가루 반큰술, 다진마늘 반큰술, 다진파 1큰술
먼저 양념장..
모든 재료를 섞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쓰면 됩니다.
잘라진것을 싸와서 황태(북어)의 정확한 양을 재지못했어요..;
다만 후라이팬에 가득 놓아진 황태포엔 다아 썼어요..
조금씩 뿌려주듯 양념장을 위에 뿌려서 앞뒤로 찌듯이 구워줬어요^^
다진양파 좀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집에 오니 양파가 없어서 생략^^;;;
잘 불려진 황태(북어)포랍니다.
물에 너무 오랫동안 불리면 맛이 없어요..
물 스프레이 살짝 해서 그 상태로 불려지거나..
아니면 물에 한번 적셔줬다가 재빠르게 물기를 어느정도 짜내서 고정도의 물기를 머금은채 불려져야..
황태(북어) 특유의 맛이 사라지지 않아요..
먹기 좋게 손질해서 불린 뒤에..
조리하기 직전에..
뒷면에 칼집을 살짝 내주면..
황태가 너무 오그라드는걸 방지할 수 있어요...
후라이팬에 손질한 황태포를 뒷면이 밑으로 가게 놓아둔뒤에..
양념장을 조금씩 골고로 뿌려줍니다.
그 상태로 중불에서 굽다가..
뒷면에 익은 색이 나면 뒤집어서..
다시한번 양념장 살살 뿌려준뒤에..
또 중불에서 익히기..
강불에서 익히면 양념때문에 탑니다.;
앞면도 익으면 다시한번 뒤집어서 남은 양념장 싹싹 긁어 황태포에 조금씩 올려서 마무리 지으면 됩니다.
고소한 통깨를 올려도 좋아요.
다만 너무 오랫동안 불에서 조리하진 마세요.
딱딱해질 수 있어요.
황태(북어)찜의 그 맛이 부드럽다고 해야하나요?
간이 맞는 짭쪼롬함과 부드러운 황태의 맛이 잘 어울려요..
고추가루가 들어갔지만 많이 맵지않아서 아이도 잘 먹더라구요..ㅎㅎ
솔직히 정말 밥반찬으로 딱인거 같아요..
남은건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기 직전에 살짝 다시한번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구요..
요 황태찜은 강정이나 유장을 한 뒤에 양념장 발라 석쇠에 굽는것보다..
조리법이 간단하면서도..
황태의 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혹시나 밥반찬이 고민이신분들~
친정이나 시댁에서 가져온 황태포가 있다면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밥한공기 쓱쓱 비우는걸 뿌듯하게 바라봤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