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콜릭스(Bike-holics)동호회 6년을 돌아보며
<바이콜릭스>는 고교동창sd16의 친구와 부인들로 이뤄진 자전거 동호회다. 2006년 결성돼 지난 9월3일로 6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바이콜릭스>는 이름을 bike-holic(=자전거중독)에서 따왔듯이, 중독된 듯 자전거 라이딩을 사랑했고, 그래서 지난 9월9일 6주년기념식을 갖던 날, 팀 라이딩이 200회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매월 셋째 주와 혹서기/혹한기 방학을 제외하고는, 매주 일요일 및 공휴일에 정기 및 특별 라이딩을 가졌던 결과다.
1회 라이딩 평균거리를 최소 50km로만 잡아도, 1만km를 함께 달린 것이고(실제 1회평균은 초창기를 고려하면 70~80km이니 1만5천km쯤일 것), 1년 52개 일요일 중 33번은 동호회 친구들이 함께 한 셈이니, 달린 거리만큼이나 대원들 사이의 우정도 깊어질 대로 깊어진 것이다.
<바이콜릭스>는 첫 라이딩에 4명으로 시작해, 이후 입단 멤버가 28명(부인9명, 게스트1명 포함)으로 늘어났다.
<입단순서별: 창인 명수 학천 성춘(이상4명 창단멤버)충서 종국 창인네 종국네 경식 학천네 명수네 인구 영성 간진 정호 수호 경흠 종복 종복네 영호네 완식 완식네 이동원(게스트) 경흠네 용일 시천 시천네 광준>
이밖에 많은 동창들이 신년출정과 송년모임 복달임행사 등에 참석해 물심 양면으로 격려하고 찬조하며 바이콜릭스의 발전을 성원해 주었다.
<초창기부터: 상배 세웅 정수 경식네 태윤 영성네 성춘네 인구네 창열 종승 영호 신동훈(수호아들) 상용 찬철 이영 재근/스타콜밴 이도희사장, 엠티비여행 애니송>
<바이콜릭스>는 줄여서<바이콜>이라 부른다. 바이콜 라이딩 코스는, 초창기 에는 서울에 머물며 한강의 본류(本流)와 이에 접속되는 중랑천-왕숙천-창릉천-탄천-양재천-안양천 등 모든 한강(漢江)수계(水界)의 자전거 길을 섭렵하며 즐겼다.
이어 의정부-동두천-연천-포천-현리-청평, 구리-퇴계원-금곡-마석, 양수리-양평, 퇴촌-광주-오포-용인, 과천-의왕-안양-산본-반월, 수원-기흥, 시흥-소래-인천 등의 수도권까지 코스의 영역을 넓혔는데, 코스를 서울 외곽으로 확장한 데에는, 호승심과 정복욕도 작용했지만, 2009년 이후 자전거 인구가 폭발해 한강 수계가 몹시 복잡해져 안전을 고려해 원정한 탓도 크다.
2010년 이후로는 전철운행이 천안 춘천 영종도까지 연장되고 공휴일 자전거탑재도 허용돼, 이 지점 일대의 독립기념관과 현충사, 서해 포구와 신시도- 자월도-장봉도-무의도 등 섬, 춘천호반과 홍천강 등으로까지 라이딩코스를 연장시켜 갈 수 있었다.
이와는 별도로, 처음부터 서해⇒남해⇒동해의 순으로 한반도 해안 라이딩이 계획돼, 강화도를 시발로 태안-안면도, 신안지도-증도 등을 거쳐 현재 진도-완도-청산도까지 이르고 있고, 동해안 구간은 강릉~죽변, 포항~영덕구간을 틈틈이 마친 상태다.
아울러 특별기획 산행으로 산간지대와 역사문화탐방 라이딩도 병행돼, 일찍이 제주도해안종주를 마쳤고, 영월-단양 동강코스와 충주 청풍호 등 강변과 호반의 절경도 함께 했으며, 운두-구룡-한계-미실-진부-고치 등 고산준령을 넘고, 드디어 함백산 정상과 만항재, 운탄고도도 달려보며 장쾌한 험로산행의 맛도 볼 수 있었다.
이밖에 수많은 내륙의 저수지 길 등 달려본 아름다운 코스를 다 헤아리기 힘들 정도니 더 이상은 여기서 생략한다.
바이콜 팀 라이딩 외에 대원들 개별적으로 달린 코스들 또한 대단한 수준이다. 용문에서 한계령-속초-미실령-원통-광치령-양구-성복령-오천령-평화의댐-해산령-화천-말고개-춘천으로 360km를 일주하거나, 함백산 검룡소에서 골지천-동강의 남한강 원류를 타며 정선-영월-단양-청풍호를 거쳐 단양에 이르는 420km의 남한강원류타기 같은 것이 그 한 예이고, 최근 시작된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의 4대강 자전거길도 일부 또는 완주한 상태이다.
또한 바이콜은, 참 보기 드문 멋진 자전거 동호회다. 라이딩 중 마주치는 다른 동호회나 젊은 라이더들이 찬탄하면서 내리는 객관적인 평가다.
왜 그런가 하면, 60을 넘겨가는 나이에. 고교 동기동창의 모임이고, 거기에 더해 부인도 함께하는 모범적인 모임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전거 교육기관 외에 동호회원 전체가 하나의 복장, 즉 유니폼을 우리처럼 겨울-춘추-여름 으로 철철이 맞춰 입고 나서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언제나 모임의 오찬과 만찬에서 한 잔 들면서 자랑스럽게 “브라보 바이콜!!”을 힘차게 외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수준으로 이르기까지 결과는, 물론 총 28명에 이르는 대원들의 합심과 열의, 주변의 관심과 격려가 바탕이 됐다.
그러나 특히 지난 6년 동안 바이콜을 이끌어온 대장 창인과 부인 애니박의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 바이콜과 대원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없었다면, 오늘의 바이콜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 두 사람은 모든 라이딩을 기획하고, 자전거와 복장 및 라이딩에 대한 상식과 기술을 전수해 정신적으로도 풍부하게 뒷받침했음은 물론, 특히 물질적으로는 헤아릴 수 없는 희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바이콜 대원들이 가진 4대의 자전거를 비롯해, 일부의 헬맷-신발-고글-윈드자켓-카메라 색, 일체의 머프-양말-헤드-후미윙크-도깨비경광 등의 라이트, 자전거부착용 색 등 자전거 용품들은, 창단기념일이나 송년회 및 신년출정식의 공로상이나 선물 등의 명목으로 대장에 의해 제공된 것들이 거의 대분이다.
누가 이 같은 짐을 지고 갈 수 있고, 이 같은 열정으로 바이콜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 그렇기에 6년 동안 애간장을 태우며 바이콜의 대장을 맡아온 바이크 손과 애니박이 지금쯤 극도로 피로해 있을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 중임과 부담을 계속 맡아달라고 간원(懇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점 바이콜의 대원들이 각성한다면, 이후 더욱 열성적인 참여로 호응하고 응원해 손 대장을 돕는 길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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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이콜 6년의 라이딩 행적을 돌아본다. 5년 동안은 매년 라이딩 연표와 특기사항과 사진으로 기록해 보았지만, 6년이 넘어서면서는 양이 방대해 더 이상 그 형태로 기록하기는 힘에 부친다.
따라서 6주년을 맞아서는 바이콜 대원들 개인적으로 그 동안 가장 인상 깊었다고 생각한 라이딩 코스만 추천받아, 감동적이었던 그날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아보며 지난 6년을 함께 회상해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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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의 감동 코스를 입단순서 별로>
바이크 손(창인)의 코스
2010년8월3일 운두령-구룡령
*이 코스는 해피리도 추천
쉐도우 수(명수)의 코스
2008년3월26일 제주도해안 일주-산방산/일출봉
스카이천(학천)의 코스
♣댓글로 알려주면 추가 등업
언클조(성춘)의 코스
2012년8월26일 두물머리
람보림(종국)의 코스
2011년5월1일 명달리계곡
애니박/예진의 코스
2011년4월9일 섬진강-벚꽃백리
벨로오의 코스
2009년10월30일 배론성지/박달령/도담3봉
써니영의 코스
♣댓글로 알려주시면 추가 등업
아스트라전(인구)/블랙캣(경흠)의 코스
2012년 6월6일 함백산-만항재-운탄고도
모델한(영성)의 코스
2008년6월6일 동강-굴포리/가리왕산입구
베어킴(간진)의 코스
2009년4월5일 일산호수공원
솔로몬리(종복)의 코스
2011년10월3일진도-명량대교/우수영
러브한의 코스
2011년11월27일 아라바람길
세븐강(완식)의 코스
2010년10월10일 대부도간척지
하이트리(용일)의 코스
2011년4월3일 장봉도
스위트김(시천)의 코스
2010년10월30일 새만금변산-방조제/적벽강
* 헬리박께서도 아마 이 코스가 인상에 남았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나마칸조(광준)의 코스
2011년6월6일 삼척-맹방해변/죽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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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추천 인상 깊은 코스
2010년7월4일 재인폭포
2011년5월22일 녹수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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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콜릭스 파이팅 !!
영원히 브라보 !!
첫댓글 바이콜의 오랜 역사를 참 멋지게도 정리하여 바로 어제같은 생생함이 느껴지네! 바이콜이 오래토록 무긍발전하기를~~~.쉐도우 수 수고했네!!!
대표적인 코스!족집게네, 역시, 명수는 바이콜의 살아있는 전설이군, 재미있게,잘, 픽업했군, 수고...,고맙네.....
정리의 달인 입니다. 기록의 위대함을 다시느낌니다.그 때의 모든 것이 한꺼번에 스쳐가네요.고맙슴니다.
바이콜의 6년간 발자취를 간결하면서도 넓고 깊게 요약 정리한 솜씨가 탁월하여 찬사를 보내네.
함께 즐긴 순간 순간들
명수덕에 지난 6년간의 라이딩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