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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기름값을 비롯해 물가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호출비 마저 부과될 경우 사실상 큰 폭의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와 새만금 및 희망콜 등 지역 택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LPG 값 상승과 콜센터 운영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오는 3월부터 1000원의 호출비를 부과할 방침이다. 택시업계는 LPG 값 인상폭이 커지면서 기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회비로 운영되던 콜센터 조차 유지하기 힘들어졌다며 부득이하게 호출비 부과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무료로 콜택시를 운영하다보니 호출 남발 현상이 심각해져 출퇴근이나 악천후 시 전화 폭주로 콜센터가 마비되는 부작용이 속출함은 물론 일부 시민들은 아주 근거리 목적지를 가기 위해 호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콜비를 부과하면 꼭 필요한 고객들 중심으로 수요층이 새롭게 정비돼 콜택시 이용이 더욱 편리해지고, 기사들의 친절도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일부 시민들은 “지금도 꼭 필요한 사람들이 호출택시를 이용하는 만큼 호출비 부과는 사실상 택시요금 인상과 다를 바 없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더욱 키우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군산지역 호출택시 업계가 전북도내에서는 최초로 3월부터 호출비 1000원을 고객들에게 부과하기로 했다.
한편, 군산시는 지난 2009년 3월 시행된 ‘군산시 택시운임요금 변경 고시’에 호출비 1000원을 부과하도록 규정했으나 택시업계는 지금까지 고객 경제사정을 감안해 호출비 부과를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