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입니다.
옛날에는 지금쯤은 모내기철입니다. 모내기철이되면, 동네 안에 있는 사람보다 모심기 위해 들에있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모심기하는 날은 식구가 전부 동원이됩니다. 모를 심으려면 엎드렸다가 일어났다가를 수없이 반복하기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질퍽거리는 물논이기 때문에 걸음떼는 것도 힘이듭니다. 이처럼 모심기가 힘이들지만,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습니다. 무엇 때문인가하면, 모심기는 집안에서 가장 어른이신 할아버지를 비롯하여, 나이가 어린 손자,손녀들까지 다 동원되어 함께 못줄 앞에 엎드려 모를 심게됩니다. 모를 심는 내내 침묵속에서 모를 심는 법이 없습니다. 이야기가 퍼즐처럼 이어집니다. 호랑이 담배필적 이야기도 이때나옵니다. 할아버지 어릴적 이야기도, 집안의 일급 비밀이야기도 모심는 논에서 나옵니다. 아이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를 심으면서 나옵니다. 살아온 날이 많은 어른들의 인생철학도 모심으면서 나옵니다. 삼국시대부터 현대사까지 모심는 동안 이야기가 됩니다.
요즘은 기계가 모를 심습니다. 사람들은 편하게되었지만, 아쉬운 것은 가족간에 이웃간에 서로 터놓고 얘기를 나누던 그 정다움은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하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누가 대신해줄수가 없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말씀은 내가 들어야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팔십 구편, 31절 말씀부터 34절 말씀까지 듣도록 합니다.
31절 :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절 :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절 :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절 :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아멘
'폐차하지 않으십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지금까지 차를 갖고 생활하면서 폐차해본적이 몇 번이나 있습니다. 더 이상 고쳐쓸수 없을때하는 것이 폐차입니다.
승용차든 무엇이든 고장이 났을 때, "고치면 됩니다"하고 기사가 말해주면 참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폐차하셔야 합니다" 라는 말을 듣게되면 실망하게됩니다.
이가 아파 치과에 가게되면 "충치 치료잘하고 떼우면 됩니다"라는 말을 듣게되면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떼워서 될것이 아닙니다. 이를 뽑아버려야합니다" 라는 말을 듣게되면 본래의 내 이가 사라진다는 것 때문에 크게 실망하게됩니다.
고칠수 있는 병이라면 사람들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칠수 없다'라는 말을 의사로부터 듣게되면 누구든지 크게 낙심하고 낙담하게됩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셨음에도, 우리가 믿음으로 살지 못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하실까요? 자동차를 폐차하듯이 또는 이를 뽑아버리듯이 영원히 버리실까요?
요한복음 말씀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습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는자는 영생을 얻게해 주신다는 것이 하나님의 언약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었지만, 살면서 연약하여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을때, 하나님은 우리를 폐차하듯이 버리지는 않으십니다. 그 대신 하나님은 고치십니다. 고치시는 방법이 하나님의 막대기로 우리들의 죄를 벌하시고, 채찍으로 우리들의 죄를 다스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함을 우리에게서 거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들과 맺은 언약을 변경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약하여 믿음으로 살지못하는 형편없는 나를 볼 것이 아니라, 나를 버리시지 않으신다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만믿고 낙심하지 말고 주님 의지하면 됩니다. 언제라도 회개하고, 다시 주님 얼굴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는 폐차라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언제라도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돌아가면 품어주십니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이 말씀을 버리고 넘어질지라도 다시 고쳐 주실지라도 버리지 않으심을 감사합니다. 징계 받을때에 회개할 심령을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