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3년 4월 26일 수, 16:20~50
🌱읽어준 곳 :경산아가페지역아동센터
🌱읽어준 책 :<꿈에서 맛본 똥파리>, <장수탕 선녀님>, <이상한 엄마>
🌱함께한 이 : 아가페 친구들 5명
오늘은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도 아이들이 나를 보자마자 책 읽어주는 방으로 들어왔다.
이어서 자리쟁탈전이 시작되고~~^^ㅎ
새로운 친구가 왔다.
수줍음도 많고 웃음도 많은 1학년 여자아이다.
"선생님, 오늘 책은 뭐예요?"
항상 '오늘의 책'을 궁금해하는 아이들^^
벼르고 별렀던,
올해 만남 첫날 서*이가 보고싶다고 했던
<꿈에서 맛본 똥파리>를 드디어 빌려갔다.
서*이가 계속 다음 장면을 이야기하니
스포하지 말라고 입단속을 시킨다.
민*가 그 모습도 재미있는지
연신 웃음꽃이 핀다^^
큰오빠 개구리가 혀로 똥파리를 낚아채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까르르~ 까르르~~~^^ㅋ
똥파리 맛이 자기들도 치킨맛이면 좋겠단다^^
<장수탕 선녀님>
표지를 보자마자 진*가 눈을 가린다.
옷을 벗고 있다고~
그리고 선녀님이 이상하게 생겼단다^^;;
다른 친구들은 온천이 뜨끈~해서 좋단다.
시원~~하다고도 했다.
벌써 그런걸 느낄 나이?!^^ㅋ
"저거 클레이로 만든거예요!"
아니, 어떻게 알았지?
"알사탕에도 주인공을 클레이로 만들었어요!"
똑똑이들~~
눈썰미가 보통이 아닌데!!
갑자기 핸드폰을 보여달라는 서*이,
왜 그러냐고 했더니
지난주에 정화선생님이 읽어주신
<꽃이 핀다>에서 나의 그립톡-찔레꽃을 본것 같다고~~
아니, 그건 또 어떻게 알았지??
ㅋㅋㅋ
그런데 책장을 넘길수록 진*의 반응도
어쩔줄을 몰라한다.
"찌찌도 보이고 엉덩이도 보여요!"
목욕탕에 가면 당연히 옷을 벗잖아~
그리고 너도 있잖아~ 없으면 사람이 아니지!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인가 보다^^
"요구룽~~"
재미있는지 자꾸 따라하는 아이들^^
때가 너무 리얼하다고~~;;
마지막 면지에서
선녀할머니가 냉장고에 든 요구르트를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 "책을 깨끗하게"에 가려져서 아쉬웠다.
<이상한 엄마>
"또 선녀님이 나와요!"
장수탕 선녀님이 날개옷을 드디어 찾았나?!
이야기가 이어지는것 같단다^^
그런데 화장이...;;
"가면 쓴거 아니에요?"
ㅎㅎㅎ
달걀프라이 온열기?! 신기해했다.
책에서 2학년 수학익힘책도 발견하고~~
진* 친구라고^^
엄마 뱃살이 좀 거슬리긴 하지만
구름침대가 좋아보인단다.
'엄청난 저녁밥' 언제 다 먹냐고~~
근데 맛있어 보인다고~~^^ㅎ
이 책의 뒷면지에도
선녀님이 하늘로 올라가는 장면에
스티커가 딱! 붙었다ㅠ
조금만 옆으로 붙여주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