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는 상사화로 유명하지요. 그래서 상사화 피는 계절에는 꼭 길상사에 들리곤 했어요.
벌써 상사화가 피었더라구요. 예전처럼은 아니지만 곧 활짝핀 상사화를 볼수있을거에요.
오늘은 너무 더워서 제대로 즐길수 없었지만 가을에 다시 한번 길상사를 방문하는걸로 위안삼아봅니다.
오랫만에 단체사진도 찍어보아요~
이곳 길상사는 법정스님이 먼저 기억되지만 절의 시작은 여인의 애뜻한 사랑에서 시작되지요. 삼청각, 청운각, 그리고 대원각
우리나라 3대 요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원각 여주인 김영환과 시인 백석의 만남이 시작된 곳이에요. 이루지 못할 사랑이 이렇게 애절합니다.
요정을 운영했고 기생의 신분이지만 예전 기생은 좀 다르지요. 대원각 여주인 김영한은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신 지식인입니다. 두사람은 애절하고 지독하게 사랑했지만 결국 신분의 벽을 넘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여주인은 죽을때까지 한남자 시인을 지독히 사랑했더랬죠.
혼자 외롭게 살았던 여인은 세상을 떠나기 몇 해전에 그 사랑을 위해 모든 재산을 아낌없이 법정스님에게 시주하게 됩니다.
금액은 상상을 초월해요. 백천억의 돈이라고 하니 대단하지 않나요?
그 여인은 자신의 몇천억의 돈보다도 백석 시인의 시 한줄만 못하다고 했던 여인입니다. 당시 값어치로 1천억원이 넘는 성북동 땅과 대원각을 아낌없이 법정스님에게 시주할때 그녀의 마음은 어떤 마음이였을까요?
20대의 젊은 곱디 고운 나이에 시인 백석을 만나 평생 한 사람만 죽을 때까지 사랑했던 그녀는 여든 셋에 세상을 떠나고
길사사 왼쪽 나지막한 언덕에 그녀의 유해가 뿌려졌어요. 결국 그녀의 지독한 사랑서사는 지금도 길상사 한켠에 영원토록 남아있는 겁니다.
오늘 역사탐방 길상사 다녀오길 정말 잘했지요?
우리 달리도대장님께 감사함을 전하며 함께한 좋은님들 다음에 또 반갑게 만나요~~
첫댓글
민트향기 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 참석을 못 해서 아쉽네요
그러나 덕분에,
멋진 길상사 유례 및 소개 글과
단체사진, 많은 사진들 감상 잘 했습니다
늘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신아부형님 첫댓글 최고 ^^ 엄지척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내일도 건강하시고
반가운 맘으로 다음 역사탐방에서 만나요~
해설도 사진도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역시
민트향기님 오시니
좋은 글도 써주시고
사진도 이쁘게 잘 찍어 주시고
감사합니다
길상사 동행에 함께한 회원님 모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행복한 시간 보냈습니다
오호 댓글도 달아주시고 감사해라~
또 만나요 ~
언제가도 좋은 길상사~
역사탐방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나들이여서 더 좋았습니다
역사쌤 다운 민트향기친구~
제가 길상사 유래는 병아리 눈물 수준이었는데 덕분에 정확하게 잘 알아갑니다
두루 감사해요^^
이쁜 별마당 감사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