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사진은 보정을 거쳐야해서 아직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겨우 원장스님, 법사 스님 사진 몇 장이 구해졌기에
두 분 말씀을 대략적으로 녹취해서 올려드립니다.
미디어팀장님께서 영상물을 올려주실 거라 예상되지만 그사이 궁금하셨던 분들께 먼저 소식 드립니다.
초기불전연구원 설립 이후의 역사와 미래 목표를 담은 말씀이며 우리 불자의 나아갈 방향이며 역할을 담은 아주 귀한 말씀들입니다.
1. 초기불전연구원 원장 대림스님 말씀
아주 밝은 음성으로 초기불전연구원 근본도량 보리원 낙성식에 동참하시어 이 온 법석을 빛내주시고 증명해 주신
대한조계종 전국선원 수자회 대표이신 ‘일’자, ‘오’자 큰스님을 비롯한 여러 대덕스님들과
공사다망한 가운데 경향 각지에서 본 법회에 동참해 주신 많은 불자님들,
또 멀리서 오셔서 귀한 법문을 들려주신 선화사 도솔선원 원장이신 함현 스님께도 특별히 감사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후 초기불전연구원의 설립과 21년간의 행보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원장스님께서 직접 초기불전연구원 설립과정과 행보를 말씀하신 것은 전에 없던 일이라 전문을 옮겨드립니다.
“저희 초기불전연구원은 빠알리 삼장의 한글 완역을 목표로 2002년 10월 9일에 각묵 스님을 법사 스님으로 모시고
제가 원장 소임을 맡아서 설립된 지 올해로 21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에서는 인도에서 태동한 인도 언어였던 부처님 말씀을 600여 년을 자기 나라 언어로 끊임없이 번역을 했고,
그 찬란한 중국 불교의 역경 사업은 두고두고 인류 문화사 가운데 가장 뛰어난 업적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얘기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그리고 티벳에서도 많은 산스크리트 불전들을 비롯한 부처님 말씀을 티벳 언어로 옮기는 대 역사를 시작하여,
중국 문화에 휩쓸려들지 않을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던 티벳불교의 역사도 보아왔습니다.
이렇듯 불교 전파의 역사는 경전 번역의 역사라는 데에 깊은 신념을 가지고 세세생생 번창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언어로 지속적인 경전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감히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 문제의식, 발원으로 초기불전연구원을 개원한 지 오늘로 2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성원과 외호로 『아비담마타 상가하』 두 권과 『청정도론』 세 권을 번역해내는 것을 필두로
2012년에는 4부 니까야를 완역 출간해 내었고 그 뒤 쿳타까 니까야의 『우다나』와 『이띠웃따까』,
논장의 『담마상가니』 두 권과 『위방가』 두 권을 번역해 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불교조계종의 기본 교육기관의 교재로 채택된 『니까야 강독』 1, 2, 『초기불교 이해』를 출간하였고,
또 지금은 『테라가타』 전 3권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어 초기불전연구원의 근본도량인 보리원 개원과 운영, 신축 불사에 관한 말씀입니다.
“초기불전 연구원은 2010년 김해 장유라는 바로 이곳에 정착하였습니다.
이곳 장유는 서력 기원 42년경에 장유 스님께서 여동생인 허황옥 왕비와 함께 인도에서 한반도에 도착하여
최초로 부처님 정법을 전해주신 곳입니다.
長有는 ‘오래 머문다.’는 뜻인데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 머물기를 바라는 상좌부 스님들의 서원이 담긴 그런 지명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곳 김해 장유에 초기불전연구원 근본도량 보리원의 터전을 잡게 됐습니다.
이처럼 이곳 장유에 도착하여 역경 도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오던 중에 한국불교 역사 1,600여 년 만에
처음 접하는 초기불전들을 대중이 함께 모여 공부하면서 질문하고 설명하는 그런 법회와 강좌를 개설하였고,
2014년에는 초기불전학림을 개설하여 봄·가을로 강좌를 열고 있는데요. 초기불전학림은 유튜브로도 송출이 되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불자들이 현재 이 강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법이 확장되면서 초기 불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커져가고 대중들의 마음에는
좀 더 많은 불자님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더 넓은 전법 도량으로서의 보리원 신축 불사에 대한 염원이 간절해졌습니다.
이 염원으로 인해 몇 년간 지속된 그 염원으로 드디어 2022년 11월 13일에 도리원 신축 부사에 착공식을 가졌고
올해 7월 28일 사용 승인을 얻어 마침내 오늘 2023년 10월 9일에 낙성식을 갖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이 모든 것은 이도 건축사 사무소 이재상 소장님의 설계와 함께 성륜종합건설의 차재돈 총괄 감독이
건설 시공을 기꺼이 감당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부처님의 가피가 아닌가 이렇게 여겨집니다.”
이제 새 보리원의 목표를 담은 중요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2010년 이곳 장류에 보리원을 개원하면서 저는 지도 법사 스님과 앞으로 보리원이 추구해야 할 불사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 왔는데요.
그래서 역경 도량, 전법 도량, 수행 도량이라는 이 세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이제 보리원은 열과 성을 다해서 이것을 추구해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 역경 도량 보리원은 역경사 양성 및 공동 번역 실습을 진행할 것입니다.
- 전법 도량 보리원은 초기 불교 전법사 양성 및 불교 대학을 개설할 것입니다.
- 수행 도량 보리원은 위빳사나 수행을 비롯한 다양한 명상 주제별 초기 불교 수행의 장이 될 것입니다.
오늘 낙성식에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들께서는 이곳 보리원에서 본격적으로 추구해 나가려고 하는
이 세 가지 불사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감사 말씀이십니다.
“오늘 이 낙성식이 있기까지 이 불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여러 대덕 스님들 저희 도반 스님들,
또한 600여 분이 넘는 신심단월 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늘 이 낙성식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 불사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 대전 구암사 북천 스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리원 신축 불사의 설계를 맡아주신 이재상 소장님, 불사 현장에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정교하고 빈틈없는 책임감으로
9개월을 쉼 없이 돌려서 이 불사를 완공해 주신 차재돈 총괄 감독님,
이하 현장에서 정말 애쓰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가 제게 너무나 감동인 것은 제 중 노릇을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저의 은사이신 ‘수’자 ‘인’자 스님이 여기 지금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스님 오래오래 건강하십시오. 이 세상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머물기를 바라면서
오늘 이 낙성식에 동참해 주신 사부대중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이로써 원장스님의 미려하고도 심금을 울리는 인사말씀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사-두 사-두 사-두!
2) 지도 법사 각묵스님 말씀
'피와 땀으로 일군'이라는 말이 그냥 하는 수사어인 줄 알았는데
불사 기간동안 원장스님을 지켜보면서 '피와 땀으로'라는 말의 무게를 실감하셨다는 말씀으로
불사에 쏟으신 원장스님의 노고를 칭송하셨고
일 자 오자 큰스님, 원장스님의 은사스님이신 수자 인자 큰스님, 원장스님의 도반스님, 실상사의 법인스님과 여러 스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이어 새 보리원의 목표를 아래 두 가지로 제시하셨습니다.
1. 사사나-아라마(sāsana-arama) 건립
부처님 교법(사사나)을 공부하는 승원, 장소(아라마)로 신축 보리원은 물론 이미 확보된 불사부지 400평에 본격적으로 부처님 교법을 연찬하고 연구하는 사사나-아라마라는 본격적인 도량을 건립하는 일.
상좌스님들 활약을 기대합니다.
2. 사사나-데사나(sāsana-desana) 초기불교 전법단 구성
스님께서는 다음 역경 행보로 율장 번역의 원을 말씀하셨고
이미 원로하신 스님 두 분께 의존하던 역경과 전법 작업의 한계를 넘어
초기불교를 정확히 이해하는 전법사로 전법단을 구성하여 전법의 모범을 초기불전연구원이 보여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부경의 상가밋따(메따) 고문님을 비롯해 이미 30여 명은 구성된 걸로 예상하셨고, 시험 등의 제도를 통해 전법사를 양성하실 계획이라고 덧붙이셨습니다. )
장유스님의 전법 정신이 2,000여 년을 흘러왔듯이,
이곳 장유에서 부처님 정법을 다시 일으켜서 앞으로 2,000년 동안은 보리원 전법단이 그 역할을 해내어
이 땅에 부처님 가르침이 오래오래 흘러넘치가를 발원하며 낙성식에 의미를 부여하셨습니다.
대중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시며 재밌게 진행하신 법사스님 말씀도 원장스님 말씀과 다르지 않습니다.
원대한 발원을 품는 일은 즐겁고 힘이 나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두 분 슨ㅁ 덕분에 새로운 원을 세웁니다.
이제 진정한 불자라면, 보리원에 인연닿은 분들이라면
원장스님께서 추구하시는 새 보리원의 비전에 동참하시어 역경 사업과 보리원 불사에 이은
또 하나의 불사(제3의 불사)를 성취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발원해 봅니다.
사-두 사-두 사-두!
사진 도착하는대로 추가 소식 올려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사두 사두 사두
역경사 양성
전법사 양성
사마타 위빳사나수행이 보리원에서 정착되기를 발원합니다.
두 분 스님의 말씀을 보기 좋게 글로 정리해 주셨네요. 훌륭하고 훌륭하십니다.
보리원과 한국 초기불교의 밝은 미래가 기대됩니다.
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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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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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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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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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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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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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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