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주거 패턴 변화에 따른 유망 가구제품은? - 1~2인 가구 급증으로 소형 아파트에 맞는 가구 제품 수요 증가 - 실용성, 공간 활용도 높고 감각적인 디자

[수봉]

남아공 주거 패턴 변화에 따른 유망 가구제품은?

2018-04-07 최다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

- 1~2인 가구 급증으로 소형 아파트에 맞는 가구 제품 수요 증가 -
- 실용성, 공간 활용도 높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제품 인기 -

□ 남아공 소비자들의 주거 패턴의 변화 분석

  ㅇ 전세는 없고 젊은 세대일수록 월세 거주자가 많은 편 
    - 남아공 주택 담보 대출은 금리가 매우 높고(10% 이상) 최근 몇 년 간 지속된 경기 불황과 높은 실업률 때문에 자가보다는 월세 거주 비율이 높은 편임.
    · 남아공은 전세 개념이 없고 자가 아니면 월세로 거주 가능 
    - Euromonitor의 2017 Global Consumer Trends 설문에 따르면 18~29세의 젊은 세대일수록 월세로 거주하는 사람이 57%로 반 이상을 차지하고 30~44세의 세대는 39%가 월세로 거주하고 있음.
    - 젊은 세대는 주로 본가를 떠나 학교나 직장 근처에서 월세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음.

  ㅇ 도시 인구가 증가하며 주거 패턴 역시 도시화
    - 급격한 도시화의 진전으로 인해 많은 인구가 도심으로 몰리는 현상을 보이며 2016년 도시 가구 수는 1080만 명에 이르고 지방 가구 수는 480만 가구에 불과함.

2016년 남아공 도시와 지방의 가구 수 비교

자료원: Euromonitor

    - 도시 내 공간은 한정돼 있어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는 점점 작고 프리미엄화되고 있음. 
    -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집의 크기가 작더라도 정원이나 테라스와 같이 외부 공간이 갖춰진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부동산 중개그룹 Rawson Property Group의 전무이사인 Tony Clarke는 Property24에서, 남아공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는 깨끗하고 집 내부와 외부(테라스, 파티오나 정원)가 연결(오픈플랜식)돼 있으면서 밖이 탁 트인 집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밝힘.

  ㅇ 남아공에서도 '나 혼자 산다!', 혼족(1인 가구) 인구 증가 중
    - 앞서 언급한대로 본가를 떠난 젊은 세대들이 학교나 직장 근처에서 지내게 되면서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2016년 기준 약 450만 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추정됨.
    - 혼자 간단하게 조리해먹을 수 있는 제품의 판매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고, 심지어 가스레인지나 전기 스토브 없이 전자레인지와 싱크대만 있는 스튜디오형 원룸도 임대되고 있음.
    -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아이 없이 배우자·파트너와 지내는 2인 가구도 300만 명에 육박함.

2016년 남아공 유형(거주인구)별 가구 수

자료원: Euromonitor

    - 과거에는 치안을 위해서 큰 개를 키우는 집이 많았지만, 요즘은 1인 가구나 아이가 없는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개나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있음.

2016년 기준 남아공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 비중

자료원: Euromonitor

□ 주거 패턴 변화에 따른 유망 가구 제품

  ㅇ 경제적 여건과 도심 내 작은 아파트 규모에 따라 소형 가구 인기
    - 남아공은 최근 몇 년간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과 불경기를 겪으며, 소비자 신뢰지수가 2017년 4분기 기준 –8p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함. 
    - 최근 주마 전 대통령의 사임과 신임 라마포사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경제상황이 안정되고 있고 향후 소비자 신뢰지수는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소비자들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음. 
    - 이에 따라 고가의 큰 가구보다 크기가 작고 저렴한 가구의 판매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석됨.

  ㅇ 세련된 디자인에 공간 활용도까지 높은 제품 인기  
    - 도심의 아파트 규모가 작고 프리미엄화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가구 구매 시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함. 따라서 감각적이고 예쁜 디자인에 공간 활용도도 높은 제품을 찾음.
    - 가구 제작업체 La-Z-Boy의 Claire Gibson는 집의 크기가 작을수록 작은 가구를 살 수밖에 없고 그럴수록 더 최신 유행의 멋진 디자인을 찾게 된다고 언급한바 있음.
    -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가구들이 예쁘면서 가격도 합리적이고 실용도도 높아 인기가 많음.
    - 집이 작을수록 주방 조리대에 바 스툴(Bar Stool)을 두고 식탁을 대신하거나, 아침 식사나 간식 같이 간단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조리대 공간을 유용하게 씀. 가격은 10만 원대

자료원: Property24.com

    - 거실에 주로 두는 소파도 침대로 겸용해 쓸 수 있는 소파베드가 인기. 가격은 50만 원대

자료원: @home 홈페이지

    - 또한 많은 사람이 테라스(파티오)나 정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외부용 테이블 의자 세트와 같이 테라스를 활용하기 위한 가구 수요도 높은 편임.

실제 남아공 집 정원의 테라스 가구 모습

자료원: Indigo7 Properties, SA-venues.com

  ㅇ 반려동물과 관련된 가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 개, 고양이 침대와 같은 소형가구나 사료그릇, 고양이 배변판과 배변용 모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으로, 디자인도 예쁘고 실용성도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음.
    · (참고)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작성, '남아공, 펫 휴머니제이션을 타고 성장하는 반려동물산업(클릭 시 이동)'

남아공 애완동물 관련 제품 – 강아지 침대, 고양이 배변판과 모래

자료원: Gumtree, Ubuy South Africa

□ 주요 유통망

  ㅇ @home
    - 홈페이지: https://www.home.co.za/home
    - 남아공 대형유통망 중 하나인 The Foschini Group의 계열사로, 남아공 전역과 인근국인 나미비아, 보츠와나, 모잠비크에 이어 가나까지 진출해 있음.

  ㅇ Mr Price Home
    - 홈페이지: https://www.mrphome.com
    - 남아공 대형유통망 중 하나인 Mr Price의 계열사로, 전국에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주로 저렴하게 가구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음.

□ 관련 전시회

전시회명	남아공 인테리어, 가구 전시회(Homemakers Expo)
전시품목	인테리어 디자인, 가구, 텍스타일, 화장실용품, 주방용품 등
개최기간 및 장소	- (요하네스버그) 2018년 2월 22~25일, Ticketpro Dome - (케이프타운) 2018년 8월 30일~ 9월 2일, CTICC - (포트엘리자베스) 2018년 9월 27~30일, The Boardwalk Exhibition Centre - (프레토리아) 날짜 장소 미정
웹사이트	https://www.foodandhospitalityafrica.co.za/

□ 시사점

  ㅇ 한국의 품질 좋은 가구 제품 중 실용성과 공간 활용도도 높고 디자인도 감각적인 제품 진출 유망
    - 남아공 가구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까지 합리적이면 금상첨화될 것

  ㅇ 앞서 언급한 대형 유통망의 벤더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통망에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벤더와 계약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임.  
    - 남아공 최대 가구 소매점인 Decofurn은 매장이 10개이지만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량 제고 
 
  ㅇ 남아공 현지 전시회에 참가할 경우 바이어들과 접촉하는 것이 훨씬 쉽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바로 현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임.

자료원: Euromonitor, Pick n Pay, Woolworths,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