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18권 十八、명법품 (3. 법혜보살의 설법 12)모든 바라밀을 장엄하다 (9)역力바라밀, 具深心力 無有雜染故 具深信力 無能摧伏故~

[山水月]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제18권

                                            十八、명법품

   1.정진혜精進慧보살이 법을 묻다

   2.정진혜보살이 게송을 설하다

   3.법혜보살의 설법

    1)물음을 찬탄하고 설할 것을 허락하다

    2)어리석음을 여의고 방일하지 말라

    3)방일하지 않는 열 가지 법

    4)방일하지 않으면 열 가지 청정함을 얻는다

    5)부처님을 환희하게 하다

    6)보살의 지위에 머물다

    7)보살행의 청정함을 말하다

    8)보살의 큰 서원誓願

    9)서원 만족과 십무진장十無盡藏

  10)교화할 바를 따라서 법을 설하다

  11)덕을 갖추어 설법의 이익을 이루다

  12)모든 바라밀을 장엄하다

     (1)보시布施바라밀

     (2)지계持戒바라밀

     (3)인욕忍辱바라밀

     (4)정진精進바라밀

     (5)선정禪定바라밀

     (6)반야般若바라밀

     (7)방편方便바라밀

     (8)원願바라밀

     (9)역力바라밀

구 심 심 력        무 유 잡 염 고     구 심 신 력        무 능 최 복 고     구 대 비 력       불 생

具深心力하야 無有雜染故며 具深信力하야 無能摧伏故며 具大悲力하야 不生

피 염 고     구 대 자 력        소 행 평 등 고     구 총 지 력        능 이 방 편       지 일 체 의 고

疲厭故며 具大慈力하야 所行平等故며 具總持力하야 能以方便으로 持一切義故며

  “깊은 마음의 힘을 갖추었으니 잡되게 물듦이 없는 연고며, 깊이 믿는 힘을 갖추었으니

  꺾을 이가 없는 연고며, 대비大悲의 힘을 갖추었으니 싫어함을 내지 않는 연고며, 대자

  大慈의 힘을 갖추었으니 행함이 평등한 연고며, 모두 지니는 힘[總持力]을 갖추었으니

  방편으로 일체 뜻을 능히 갖는 연고이니라.”

 역力은 몸과 마음을 요란하게 하여 선법善法을 방해하고 좋은 일을 깨뜨려 수도에 장애

 가 되는 것을 막는 힘을 뜻한다. 이 역力에는 사택력思擇力과 수습력修習力이 있다.

 사택력은 지혜로써 사물을 진리와 같이 생각하며 실천하는 힘이고, 수습력은 육바라밀

 을 수행하는 정진력을 뜻한다.

 번뇌 망상에 물든다는 것은 깊은 마음의 힘이 없다는 증거다. 외도나 마군에게 꺾이면

 깊은 신심의 힘이 없다는 증거다.

 중생 교화에 싫증을 느낀다면 대비大悲의 힘이 없다는 증거다.

 무슨 일로 어떤 사람을 상대하든지 평등하게 하지 않는 다는 것은 대자大慈의 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방편으로 일체 뜻을 능히 갖지 못하는 것은 모두 지니는 힘[總持力]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힘의 바라밀이란 이와 같다.

구 변 재 력       영 일 체 중 생        환 희 만 족 고      구 바 라 밀 력       장 엄 대 승 고

具辯才力하야 令一切衆生으로 歡喜滿足故며 具波羅蜜力하야 莊嚴大乘故며

구 대 원 력        영 부 단 절 고     구 신 통 력        출 생 무 량 고    구 가 지 력        영 신

具大願力하야 永不斷絶故며 具神通力하야 出生無量故며 具加持力하야 令信

해 영 수 고     시 즉 능 정 력 바 라 밀

解領受故니 是則能淨力波羅蜜이니라

  “변재辯才의 힘을 갖추었으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기쁨이 만족케 하는 연고며, 바라

  밀다의 힘을 갖추었으니 대승大乘을 장엄하는 연고며, 큰 서원誓願의 힘을 갖추었으니

  길이 끊어지지 않는 연고며 신통의 힘을 갖추었으니 한량없는 것을 내는 연고며, 가지

  加持하는 힘을 갖추었으니 믿어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연고이니라. 이것이 곧 역

  바라밀다를 청정케 함이니라.”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기쁨을 만족하게 하지 못한다면 변재辯才의 힘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승大乘을 장엄하는 것은 모든 사람을 피안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바라밀의 힘을 갖추지 못한 것이다.

 수행과 교화에 길이 단절되지 않는 것은 큰 서원誓願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한량없는 것을 내지 못한다면 신통의 힘을 갖추지 못한 까닭이다.

 불법을 믿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부처님의 가피의 힘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힘의 바라밀이란 이와 같이 여러 가지로 작용한다.

[진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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