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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터뷰 중 일부
◇ 김현정> 그러면 벌써 한 17년이 지났는데. 지난 10월에 SNS에 쓰신 글이 최근에 큰 화제가 됐어요.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검찰을 떠나신 이유가 뭡니까?
◆ 이연주> 대단히 많죠. 그러니까 일단은 남성 중심적인 문화. 제가 처음에 발령을 받았을 때 강력부장 이 모 부장이 초임 검사들을 불러서 수사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검사들은 이렇게 얘기해요. 검사로서 잘 나가는 건 마누라 잘 얻는 것보다 똘똘한 수사계장을 잘 두는 게 중요하다고. 그런데 어떻게 수사계장하고 마음을 터놓고 잘 어울릴 수 있느냐에 대해서 그분이 해 주신 말씀은 '룸살롱 데려가서 같이 XXX도 하고' 그러면 여자들은 적용이 안 되는 거잖아요.
◇ 김현정> 아니, 그걸 여검사들 다 있는 데서요?
◆ 이연주> 네. 그냥 저희는 투명인간이에요. 워낙 남성 중심적인 조직이고.
(중략)
◆ 이연주> 그리고 저희 부장은 자기 부산 근무 시절의 무용담을 얘기한 게 있어요. 검사들은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지 스폰서라고 안 하더라고요. 우리가 보기에는 스폰서인데.
◇ 김현정> 스폰서라고 절대 안 해요? 뭐 얻어먹고 평소에 이렇게 인맥 쌓는 거.
◆ 이연주> 그거는 자기가 그런 쪽에 인식을 일부러 마비시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건 청탁을 받아줬을 때도 ‘내가 이 청탁이 없어도 이렇게 했을 거야’ 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걸 민감하게 느끼면 불편하게 느끼고 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희 부장은 점심시간에 이런 얘기를 했어요. 부산에 근무하던 시절에 나이트클럽 사장한테 ‘야, 나 여기 부산 단독으로 부임해 있어서 외로우니까 편하게 지낼 여자를 소개해 달라.’ 물론 가정이 있으신 분이죠.
◇ 김현정> 그러니까 부산에 지금 파견 나와 있는데 현지에서 같이 좀 지낼 여성을 소개해 달라, 나이트클럽 사장한테. 영웅담처럼?
◆ 이연주> 그랬더니 자기는 이혼녀나 소개시켜줄 줄 알았는데 미인 대회 수상자를 소개시켜줘서 재미있게 놀았다.
◇ 김현정> 무용담이네요, 그야말로.
◆ 이연주> 그래서 그 부산 지역 유지에게서 호화 요트를 빌려서 통영에 놀러간 얘기를 하더라고요.
◇ 김현정> 그 여성과 같이?
◆ 이연주> 그래서 정말 저도 있는데, ‘그 매끈하고 부드러운 몸에 오일을 발라줬다, 그 요트 위에서’
◇ 김현정> 세상에.
◆ 이연주> 저는 정말 시선을 어디에 둬야 될지 모르겠고. 그런데 부원들은 그냥 듣고 있거나 ‘아하, 부장님, 부럽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웃음) 그런 속에서 제가 살았어요.
(중략)
◇ 김현정> 그런 것들이 있는가 하면 그 내부. 그러니까 검찰 조직 안에 여성 검사도 있을 거고 여성 직원들도 있을 거고 여러 여성들이 있는데 그 내부에서도 성폭력이 이루어졌다. 이건 어떤 얘기예요?
◆ 이연주> 저는 정말 악몽 같은 기억인데, 검사장이라고 하면 우리 검찰청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잖아요.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는. 저를 한번은 검사장실에 부르더라고요. 항상 그때는 주눅들어 있었어요. 내가 뭐 잘못했나.
◇ 김현정> 그렇죠, 신입이니까.
◆ 이연주> 내 사건 뭐 잘못했나? 그런데 제 사건 중에 검사장 결재로 올라가는 건 별로 없거든요. 구속 사건 정도나 있나. 갔더니 저더러 주말에 등산을 같이 가지 않겠냐고. 그래서…
◇ 김현정> 아니, 그 기수 다 같이 가자 이게 아니고?
◆ 이연주> 저 혼자 불러서.
◇ 김현정> 단둘이 가자고요?
◆ 이연주> 네.
◇ 김현정> 그래서요?
◆ 이연주> 그런데 워낙 그 무거운 공기에 길들여지다 보니까 ‘저 싫은데요’ 이 말이 ‘어으, 정말 어으…’ (하는 식으로) 표정으로는 보이니까 자기 딸이 나랑 동갑인데 딸같이 생각돼서 그런다 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말이 돼요? 마음 같아서는 ‘저는 저희 아버지랑 등산 절대 안 가는데요.’ 이렇게 얘기하고 싶었지만 그게 안 되는 권력 관계잖아요.
◇ 김현정> 너무나 높은 사람이니까.
◆ 이연주> 그런데 마음은 불편해 죽겠죠. 또 기회 되면 부르겠지. 그다음 사건은 검사장 관사 주소를 주면서 거기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관사로요?
◆ 이연주> 네.
◇ 김현정> 왜요?
◆ 이연주> 그러니까요. 그런데 ‘왜요, 무슨 용건이신데요, 여기서 말하시면 안 되나요?’ 이게 안 되는 분위기예요.
◇ 김현정> 당연히 물어봐야죠. 집으로 오라고 하는데 그거 왜냐고 물어야 될 것 같은데?
◆ 이연주> 그런데 그 분위기에서는 그러니까 무조건 누가 명령하면 ‘예’ 였어요.
◇ 김현정> 가셨어요?
◆ 이연주> 가야죠. 어쩌겠어요.
◇ 김현정> 그랬더니요?
◆ 이연주> 저 혼자 있더라고요.
◇ 김현정> 가족은 없어요, 그분은?
◆ 이연주> 관사니까 가족은 서울에 있고.
◇ 김현정> 그래서요? 갔더니요?
◆ 이연주> 그 뒤로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요. 강압적으로 그런 건 없었어요. 그러니까 자기도 분위기를 떠보는 거죠. 얘는 어디까지 저항을 하는 애인가.
◇ 김현정> 얘가 넘어올 애인가?
◆ 이연주> 저는 좀 숙달된 사람이라고 봤어요, 나중에 판단하기로. 왜냐하면 서서히 밀고 들어오는 거죠. 제가 처음에 그 검사장실에서 노라고 했으면 그 두 번째 트라이는 없었을 테고 두 번째도 어영부영 넘어가니까 그 세 번째는 일요일에 전화가 왔어요. 저보고 호텔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세상에.
◆ 이연주> 그런데 말은 이제 호텔에 와. 이렇게 할 수는 없죠. 여기 스시가 맛있다고 꼭 사주고 싶다고. 그런데 자기하고 나하고 스시를 먹으면서 호텔에서… 그때는 정말 안 되겠다 싶어서 이거 되게 부적절한 행동인 것 같다고.
◇ 김현정>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연주> 그때는 그렇게 얘기했죠. 그때는 위기감을 딱 느껴가지고.
◇ 김현정> 여러분, 생각해 보십시오. 검사장하고 지금 말단, 갓 입사한 신임 검사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거절을 한 다음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 이연주> 어쨌든 이 불편한 걸 자기도 느낄 테고 해명을 해야 될 테니까 그 한 일주일 지나고서인가 불러서 제가 뭘 자신의 의도를 오해한 것 같다고.
◇ 김현정> 아, 이 검사가 오해한 것 같소?
◆ 이연주> 그러니까 오해 풀어라. 그러니까 어떻게든 마무리를 짓고 넘어가야 되잖아요. 서로 계속 민감한 상태로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럼 이제 더 이상 나를 안 건드리겠다는 사인이겠구나라고 읽고서 그때부터는 마음이 편안해졌죠.
前검사 이연주 김현정의 뉴스쇼 | * 前검사 이연주 tv.naver.com
참고로 이연주 검사는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라는 글을 SNS에 올려서 화제가 된 전직 검사임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번 기회에 이뤄야 하는 이유
첫댓글 일반 직장 다니는 한남들도 여직원 성희롱하고 일핑계로 룸싸롱 가는데 검사들은 어떻겠어 대한민국 손에 꼽히는 최고 직업중 하나고 돈 잘벌지 권력은 막강하지.. 명예 돈 권력 다 가진 직업인데 거기다가 남초집단..ㅎㅎ 말 다했지 뭐 얼마나 더러울지
진짜 토나온다 좆같아 ㅋㅋㅋ
세상에..... 남자가 집에서 기어나오니까 이런 일이 생기지 싹 다 집에서 안 기어나왔으면
진짜 검사는 여자만 했음 좋겠다..
돈이랑 권력만 생겼다 하면
지저분한 짓만 골라하니 ㅉㅉ
여자검사들이 검찰 지배했으면
이따위로 굴면서 국민이 어떤 개혁을 원하는지 몰라?????
시이발 부끄러움이 없어. 아주 당당하게 앞에서 대놓고 뻘소리하네
와우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