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 시간입니다.
요즘철에 나오는 과일에는 살구도 한몫합니다. 살구를 먹을때마다,저에게는 어릴적 우리집 마당에 있던 살구와 비교를 하게되는 버릇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이 살구 달고 맛있다" 하고 말하면, 저는 속으로, '어릴적 우리집 살구보다는 열배 백배로 못해' 하고 혼잣말을 하게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구가 우연히 생기면 모르지만, 아무리 살구가 먹고 싶어도, 내가 내돈 주고 살구를 사먹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향집 그때 우리집 살구보다는 못할것이기 때문에 실망하게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명언들과 좋은 글들이 차고도 넘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본 사람들은 세상모든 것은 맛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우리는 시편 구십편, 1절 말씀을 꿀과 송이끌보다 더 달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1절 : 주여 주는 대대에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아멘
'뻐꾸기의 탁란' 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봅니다.
뻐꾸기는 둥지를 만들 재능이 없는 새입니다. 거기다가 알을 품어 부화시킬 뜨거운 가슴도 없습니다. 그러나 종족번식이라는 하나님이 주신 사명 때문에 알을 낳기는 하지만, 이 알을 둘 안전한 거처를 뻐꾸기는 만들지를 못합니다.
이 무능한 뻐꾸기에게도 한가지 재주가 있습니다.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것입니다. 그래서 뻐꾸기는 자기보다 몸집이 작은 뱁새라고 하는 붉은머리 오목눈이의 둥지에다가 슬쩍 알을 낳고는 자기가 낳은 알의 거처로 만들어줍니다.
뻐꾸기는 둥지만들 재능도 없고, 알을 품어 부화할 능력도 없으니, 염치불구하고 뱁새의 둥지를 자신이 낳은 알을 두는 안전한 거처로 삼는 것입니다. 이것을 탁란이라 합니다. 탁란이라는 말은 어떤 새가 다른 새의 둥우리에 알을 낳아, 그 새로 하여금 자기 알을 품고 까서 기르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뱁새는 눈에 띄게 큰 뻐꾸기알을 자기가 낳은 알인줄 알고 품습니다. 그리고 때가되면 뱁새 새끼도 뻐꾸기 새끼도 부화가 됩니다. 그러면 어미 뱁새는 열심히 새끼들을 먹여서 키웁니다. 시간이 지나갈수록 뻐꾸기 새끼는 뱁새 새끼들보다 몸집이 훨씬 커집니다. 어느듯 뻐꾸기 새끼는 자기를 길러주고 키워준 뱁새보다 덩치가 더 커진후에야 훨훨 날아갑니다.
참으로 염치없고, 참으로 후치무한하기 짝이 없는 뻐꾸기이지만 우리가 한가지 배울 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염치불구하고라도 남의 둥지일지라도 나의 거처로 삼아 새끼를 살리고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시편 성도는 "주여 주는 대대로 우리의 거처가 되셨나이다" 하였습니다. 거처라는 말에는 피난처와, 안식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세상은 그 어디에도 안전하지 못합니다. 다른나라 일이지만, 대통령 궁에 미사일이 날아와 풍지박살을 낸적도 있습니다.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있어도 암살을 당한 대통령이나 수상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지진과 홍수와 기근과 온갖 재난들이 하루에도 지구 도처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안전하다하여, 내일도 안전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눈에 보이는 이런 재난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병들이 우리를 위협합니다. 악한 영들과 어둠의 세력들이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자를 찾아 두루돌아다니고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에게도 피난처가 필요합니다. 안식처가 필요한 인생들입니다. 하나님은 대대로..., 즉 나뿐만 아니라 자녀들 때에도 거처가 되어 주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있다면 우리가 이미 주님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을 거처로, 안식처로, 피난처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뻐꾸기처럼 무능할지라도 뻐꾸기가 뱁새에게 탁란을 하듯, 우리는 하나님께 의탁하여 살도록 기도합시다.
기도합시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들의 거처가 되어 주심을 감사합니다. 주야로 말씀 안에 살도록 은혜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