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풍란 관리

[난나눔]

 1년 중 가장 지내기 좋은 계절인 5월입니다.

보통의 경우 5월 5~6일경에 입하(入夏)가 들어 있기에 드디어 추위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가족 간의 행사가 가장 많은 가정의 달이 되었습니다. 풍란도 이를 아는 듯이 조금 등한시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잘 크기에 가족에게 좀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더 좋은 화목한 가정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풍란을 방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두어도 잘 크지만 좀 더 신경을 써주면 훨씬 좋은 성장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1, 5월 풍란의 물 주기와 습도 관리

 5~6월에는 성장을 극대화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는 빛의 양도 충분하고 온도도 적당하여 풍란에게는 연중 가장 활발하게 신진대사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아울러 1년 성장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폭풍 성장을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햇빛이 충분하여 신진대사가 활발하면 당연하게 물의 필요량도 많아집니다. 그렇지만 5월은 날씨는 보통의 경우 봄가뭄이 오지 않더라도 건조하여 화재 주의보가 자주 발령될 정도로 산불도 잘 나는 시기이기에 이때에는 자연 상태에서 빛과 온도 등 천혜의 혜택을 주었더라도 습도의 보충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이도 합니다.

낮에 보통의 경우 창문을 개방하였을 경우 공중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습도가 부족하지만 풍란은 많은 습도를 필요로 하는 시기이기에 조금 과한 듯한 물 주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이 조금 과한 듯하더라도 건강한 풍란은 뿌리 섞음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은 시기이기에 물은 환경에 따라 매일 주어야 할 정도로 (보통의 경우 2~3일에 한 번 ) 자주 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의 기준점은 풍란 화분의 밑부분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보아 약간 꿉꿉한 상태에서 물을 주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좋답니다.

물론 공중 습도의 관리를 위해 낮에는 어쩔 수 없더라도 야간에는 난실 바닥이나 주변 벽면 등에 물을 뿌려 야간의 공중습도를 높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낮에 40% 이하의 공중습도에도 풍란에게 크게 해가 있거나 하지는 않기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만 야간의 공중습도를 가능하다면 90% 이상으로 높여주는 것이 풍란 성장에 아주 유용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이제 오전 중에 물주는 것을 오후 해 질 녘이라 해가 진 후에 물주는 것으로 물주는 시간도 바꿔 주어야 한답니다.

2, 비료의 사용과 시비 횟수 

 봄 분갈이를 하면서 활력제에 침지하였던 풍란이라면 아직 탈수가 풀리지 않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료의 사용으로 성장을 극대화하고 건강하고 튼실한 풍란으로 자라고 성장 잠재력을 비축하기 위해 비료의 사용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입니다. 오래된 자료에는 풍란에는 비료의 사용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에 고형비료 몇 알을 화분 위 가장자리에 두어도 충분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요사이에는 상작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비료의 필요성이 많이 대두되었습니다. 그래서 봄에는 성장을 위주로 비료의 사용량을 늘리기에 인산이나 칼륨(가리) 보다는 성장 요소인 질소질이 높은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물 줄 때마다 액비를 규정 농도보다 1/4~1/8 정도로 묽게하여 사용하시는 분도 있을 정도로 비료의 사용은 필 수가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렇게 해도 크게 무리 없이 잘 키우신 경우를 보았지만 보통의 경우 성장기에는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1/2000 정도의 규정 농도로 비료 사용은 대부분의 분들이 사용하는 방법이랍니다. 그리고 늘 강조하지만 탈수가 풀리지 않거나 아주 약한 풍란일 경우는 비료의 사용은 결국 득보다는 실이 많으므로 절대 주의하셔야 합니다.

3, 5월의 소엽풍란 키우기 중 온도의 관리

 5월이 되면 외기의 최저 온도가 15℃ 정도를 유지하기에 야간에도 창문을 개방해도 풍란에게 크게 문제를 발생하지 않은 시기이지만 혹시 모를 온도 저하는 항상 신경 쓰셔야 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경기도인 우리 집도 어제의 경우 완연한 여름 날씨를 보여주고 야간온도는 15~6℃를 보여주었으나 내일(5월 6일)부터는 9℃ 정도로 떨어져서 일주일 정도 계속 야간 기온이 낮아지는 이상 기온이 발생한답니다. 이제는 점차 이상 기온이 상시화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자주 발생하므로 항상 일기예보를 주시하시어 최저 온도에 신경을 쓰셔야 된답니다.

4, 5월의 풍란 기르기에서 햇빛과 차광

 5월은 일조량이 일 년 중 가장 많은 달입니다. 일견 여름의 일조량이 가장 많은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상은 5월이 연중 일조량이 가장 많고 온도도 적당하여 풍란이 성장하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는 달입니다. 4월까지 차광 없이 풍란을 재배하였더라도 이번 달에는 자신의 환경에 맞추어서 오후의 햇빛을 차광해 줘야 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달입니다. 뿌리도 왕성하게 자라고 있는 계절이기에 늘 관찰하시어 풍란의 잎 뒷면에 안토시안이 끼는 경우가 발생하면 빛이 과한 경우가 많다고 느끼시고 이때는 발 등을 이용하여 오후 햇빛을 차광하여 주시면 됩니다. 물론 차광 없이 깨끗하게 잘 자라는 환경이라면 이번 달에도 물론 무차광으로 줄 수 있는 햇빛을 모두 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이는 나중에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랍니다.

5, 5월의 풍란 재배법 중에서 통풍

 풍란 기르기에서 늘 이야기하는 통풍은 난 잎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 환기와 공기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모두 아는 사항입니다.

풍란 재배 중 온도와 습도 그리고 물 주기 등은 어느 한 가지만 때어 놓고 생각하기보다는 서로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갖고 있기에 통풍도 온도가 올라가는 한낮에는 창문을 개방하여 자연적인 통풍과 통기성을 확보하면서 높아진 온도를 잡아주고. 서늘해진 밤에는 창문을 닫고 물을 뿌려 습도를 잡아주면서 이때는 선풍기 등 다른 강제적인 방법을 이용해서 난실 내부의 공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순환시켜 주는 것이 좋답니다.

6, 기타 사항(풍란의 분갈이와 방제)

 풍란의 분갈이는 오래된 참고 서적 등에는 1년에 한 번 정도 해주면 충분하다고 하였으나, 지금의 추세는 1년에 2번 이상 4번 정도가 풍란이 더 잘 성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주 하는 것이 좋으나 만약에 봄에 분갈이를 못하신 경우는 이 번 달에는 꼭 분갈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난실에 벌레들이 가끔 출몰하므로 해충이 보이면 반드시 즉시 방제하여야 합니다. 풍란은 강건한 식물이라서 병해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3~4월에 방제를 하지 못하였다면 예방적 차원의 살균제를 살포하여 곰팡이 병이나 세균성 질환 등의 방제를 하여야 합니다. 이번 달에 주로 출몰하는 충해는 개각충(깍지벌레)와 달팽이 그리고 다른 식물과 같이 키우실 경우 총채벌레 등이 나타나기 쉬운 계절이니 늘 관심을 기울이시어 출몰 즉시 그에 합당한 방제를 하셔야 합니다.

 아래 동영상에는 위의 내용을 음성으로 약간 더 가미하여 설명해 두었습니다. 글로 읽는 것이 편하신 분은 중요한 사항은 모두 설명되어 있으니 아래 동영상을 보시지 않아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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