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2시쯤. 거실에서 자다가 지네에 물렸다. 뭔가 따가워서 벌떡 일어나 보니 어둠 속으로 뭔가가 꿈틀거리며 기어가고 있었다. 얼른 일어나 형광등을 켰더니... 우워... 새빨간 지네였다. 가끔 만나는 조그맣고 발 많이 달린 벌레들과는 완죤 다르게 생겼다.
아팠다. ㅠㅠ 무릎 아래쪽을 물렸는데 허벅지는 물론 허리 근처까지 통증이 퍼질 정도였다. 혹시나 죽을까 봐 걱정했는데, 우리 나라에는 독을 가진 지네는 없다고 하는군. 그래도 그 놈이 물 때 내 몸 안에 쏘아 넣은 정체불명의 물질은 매우 강했다. 자고 일어나서도 한참 지났는데 아직까지 물린 자리가 아프다. 흑...
독지네가 아니더라도 가슴을 물리면 죽을 수도 있다 하니.. 무서운 것들이다. 가슴 부위 이외에는 독 때문에 죽는 일은 없다 하지만 심한 통증, 호흡 곤란까지 불러 일으킬 수 있고, 물린 상처 때문에 파상풍 때문에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군..
목숨을 부지하고자 새벽에 급하게 인터넷을 찾아 확인한 "지네에 물렸을 때 응급 처치법"들이다.
- 상처 자리에 생 밤을 깨물어 씹은 것을 붙여 둔다. 독을 빼내는 방법 중 하나.
- 조기(생선) 껍질을 상처 부위에 붙인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민간치료법이란다)
- 소금을 환부에 발라주고 계속 마찰하여 독을 빼내면 아픈 통증도 가라앉고 부은 것도 빠지게 된다.
(http://ykyk.com.ne.kr/sokm2/hoynng/hoy%C7%D8%B5%B6%C0%E5%BF%EB.htm)
- 날계란을 그릇에 담아 상처 부위를 담근다. (계란 색깔이 지네의 독색깔마냥 파래진다는군..)
- 물에 소금을 몽땅 녹인 후 상처 부위를 담근다.
- 암모니아수 같은 염기성 물질을 바른다. (독소는 산성이라.. 중화시켜준다)
- 상추를 생으로 짓찧어 상처 부위에 바른다.
- 항생물질이 들어있는 부신피질호르몬 연고를 바른다. (후시딘이나 복합 마데카솔 정도면 되는 건가? 확인해봐야겠군.)
- 빨간약을 바른다.
- 그냥 놔둬도 언젠가 가라앉긴 가라앉는다.
- 통증이 심하거나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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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한 일상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안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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