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양배추 가격이 유독 착하다. 따뜻한 겨울 동안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평년 대비 20% 이상 하락했기 때문. 쓰린 속에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양배추를 양껏 먹을 수 있는 기회다.
양배추 알고 먹기
양배추는 이름 그대로 서양에서 온 배추로 고대 그리스인도 즐겨 먹던 채소다. 비타민 U는 양배추에서 발견된 물질이다. 양배추 고유의 성분에서 소화성 위궤양(ulcer)을 치유하는 효과가 밝혀져 그 앞 글자를 따서 명명됐다. 양배추에는 혈액 응고작용을 하는 비타민 K 또한 풍부하기 때문에 손상된 위의 재생률을 높여준다. 100g당 24kcal로 열량이 낮으면서 칼륨,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영양학적 가치도 높다. 암세포를 파괴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등 효과도 다양하다.
구매할 땐 겉잎이 연한 녹색이면서 단단하고 묵직한 제품을 고를 것. 겉잎을 제거해 1차 세척하고 흐르는 물에 한 번 더 세척해 잔류 농약을 제거한다.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기 쉬우니 자르지 말고 잎째 세척해야 영양 손실이 적다. 보관할 땐 겉잎으로 감싸서 냉장실에 둔다. 잎보다 먼저 상하는 심지는 도려내고 그 자리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로 채우면 더 오래 보관이 가능하다.
양배추의 가족들
▶ 푸른 양배추 국내에서 생산 및 소비량이 가장 많은 양배추. 바깥쪽 잎에는 비타민 A, 하얀 잎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해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좋다.
▶ 적채 보랏빛이 도는 적채는 시력에 좋은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물김치에 넣거나 피클을 만들때 넣으면 천연 색소가 우러나 보랏빛으로 물든다.
▶ 사보이 양배추 프랑스 남동부 사보이 지역이 원산지로 곰보양배추라고도 부른다. 잎이 주름져 식감이 상대적으로 야들야들하다.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재배된다.
▶ 방울다다기양배추 일반 양배추에 비해 칼륨, 철, 비타민 함유량이 2배 이상 높다. 양배추를 압축한 것처럼 잎이 단단해 익혀 먹는 것이 좋다.
➊ 두부는 2×2cm 크기로 자르고 소금을 뿌린다. ➋ 적채와 당근은 곱게 썰고 버섯은 먹기 좋게 자른다. ➌ 팬에 식용유를 자작하게 두르고 두부를 튀기듯 구워낸다. 적채, 버섯, 당근을 넣어 볶다가 소스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➍ 그릇에 담고 쪽파를 송송 썰어 뿌린 뒤 두부를 곁들인다.
➊ 양배추, 양파, 샌드위치 햄은 곱게 채 썬다. ➋ 양배추와 양파에 소금을 뿌려 20분간 재운 뒤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샌드위치 햄, 드레싱을 섞어 코울슬로를 만든다. ➌ 오이는 감자칼로 길게 슬라이스하고 아보카도는 얇게 썬다. ➍ 식빵 한 면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로메인, 슬라이스 치즈, 오이, 코울슬로, 아보카도, 치즈, 로메인 순으로 올린 뒤 식빵으로 덮는다.
➊ 방울다다기양배추와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영양 부추는 3cm 길이로 자른다. ➋ 소스는 믹서에 곱게 갈아 냉장실에 둔다. ➌ 냄비에 고기 삶는 재료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 끓인다. 끓어오르면 대패 삼겹살을 넣어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식힌다. ➍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방울다다기양배추를 넣어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식힌다. ➎ 볼에 모든 재료를 넣고 소스를 넣어 버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