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제 사회에선 왕 옆에서 정치를 보좌하는 유능한 인물이
본인이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죽었다 다시 깨어나도 왕이
될수없음을 깨닫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은 왕을 살해하는 것으로 권력의지를 실현.
그겋게 잠시 영광을 누리다 결국 업보처럼 살해당함...
한성백제시대 해구라는 관리가 그런 경우.
해구는 전지왕 때부터 병관좌평을 한 인물로
어림 잡아도 20대 때부터 국방부장관을 한 경우이니 그가 보필한 몇명의 왕들보다
유능하고 뛰어난 점이 있었을 인물이다. 장수왕의
공격으로 개로왕이 죽고 아우 문주가 공주로 내려가 왕권을 잇는데,
뭔지 모르게 문주가 하는 짓이 맘에 안들어 결국 3년 차에 문주왕을 살해하고,
문주의 13세 짜리 아들을 왕으로 옹립. 삼근왕임. 그런 패악질을 해대다
살해당함.
현대는 왕족이 아니어도 누구나 맘만 먹으면 왕이 될 수 있으나,
스스로 왕이 되진 않겠다고 마음을 먹고, 왕을 만들어 부려보려는
권력의지를 가진 자들이 만들어짐. 이런 경우 왕이 되기 싫은 이유 한 가지는
당연히 죽을때까지 왕을 할 수 없다는 명확한 한계 때문임.
왕 몇년 하느라 잃을 것도 많아. 잠시의 영광이 있겠지만
분명 머리 아프고 힘들게 해결해야할 일 투성이인데
그런 책임을 지겠다 덤벼들기엔 그릇이 너무 작은 인물이지.
그러나 마음 속에 갖고 태어난 혹은 성장하면서 생긴 권력 의지는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강해서, 왕을 만들어 그를 부리고 싶은 욕망으로 발전함.
그런 의지로 몇 번 왕의 측근으로 명성을 잇다가 전혀 결이 다른 왕의 등장으로
초라한 신세가 되자, 권력 금단 현상에 빠져, 저주하며 허우적 댐.
그의 종말은?
초라하게 잊혀지는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