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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토요일) 제 미래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싶어서 대원외고와 서울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도 할 겸...해서 혼자 다녀왔구요...
먼저 일찍 출발해야 서울대 캠퍼스를 다 돌아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서
새벽에 일어나 천안역으로 향했답니다.
이른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더군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전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를 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좌석이 없어서 입석으로 갔답니다.
1시간? 1시간 30분? 그 쯤 되어 드디어 서울에 도착하였습니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도통 아무것도 모르겠더군요..
한 30분 쯤은 그 역에서 맴돌았지요..^-^;;;
그러다가 사전에 알아온 지하철 정보(?)를 통해 드디어 서울대까지 왔습니다.
처음에는 서울대입구역에서 조금만 걸어가야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ㅁ-'' 그게 아니더군요. 계속 걷다 보니 산을 깎아 만든 도로가 보여, 계속
그 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언덕을 다 넘으니.. 드디어 관악산 아래 웅장(?)한 서울대 캠퍼스가 보였습니다!
서울대 정문에 세워져있는 기둥(?)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구요.
보니까 서울대 안까지 시내버스가 통행하더군요. 413번 버스..
그렇게 서울대 견학(?)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운동장에 들어서니 농구를 하는 사람들,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
정말 사람이 많더군요.
그다음엔 체육관(?)에 갔죠.. 포스코인가? 스포츠 건물을 보니...
입이 저절로 벌어지는 거 있죠...
그 다음에는 학생 회관, 대학본부, 식당, 중앙도서관, 서울대, 음악대학,
미술대학, 예술대학, 박물관, 경영대선경경영관 순으로 견학했답니다.
아! 마지막에 오면서 서울대 미술관을 짓는 공사가 한창이더라구요.
2시간이 다 되어서야 서울대 캠퍼스를 다 돌아보았답니다.
서울대 정문을 나와서 이번엔 버스를 타고 서울대입구역까지 갔습니다.
그 곳에서 2호선을 타고 건대입구까지 간 뒤에 7호선으로 갈아타서 중곡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올 때에는,
'외고가 있으니까 아무래도.. 발전이 많이 된 부자 동네? 강남..? 그 정도는 되겠
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동네가 많이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로 조용하고 부자 동네라고 부르기엔...
좀.. 그냥 보통 동네 같더군요.
처음엔 길을 잘못들어 절에 갔다가.. 초등학교 갔다가..
40여분만에 드디어 대원외고를 찾았답니다!
우..와.. 탄성이 저절로 나더군요...
서울대 정문을 봤을 때와는 또다른 느낌이 들었어요..
뭐랄까.. 왠지 편안함..? 글쎄요..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그런데 도착하자 마자 바로 들어가진 못했어요..
그 날이 무슨 날인지는 몰라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우르르 몰려나왔거든요...
학생들이 거의 빠져나왔을 때 드디어 정문을 지나 학교 안까지 들어왔답니다.
학교 내에는 대원외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원여고, 대원고, 대원중학교 그리고 대
원외고까지..
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 정말 크고 좋았다고 해야하나요..? ^-----^
전 먼저 대원고등학교를 견학하려 했답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대원고등학교 운동장에는 경찰차와 운반차(?), 경찰들이
모여 있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대원외고 밖에 견학 할 수 없었답니다.
정말 조용한 학교.. 주택가와 산에 둘러싸여서 그런지 매우 조용하더군요..
대원외고 건물에는 이런 글이 붙어 있었어요.
' 大 元 은 겨 레 의 빛 '
그다음에는 대원외고 운동장에 갔답니다.
운동장에 가보니! 아니 왠걸.. 산도 있고, 등산로도 있고, 농구골대, 시계,
후동(또다른 건물이 있었어요.)..
정말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느꼈답니다.
견학을 마치고 정문을 나오려는데.. 정문에 현수막이 걸려있더군요.
[제45회 사법고시 전국 최대(32명) 배출] ....
제가 그 중의 한 사람은 아니지만.. 그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집으로 가는 기차에서 한참동안이나 이것 저것.. 여러 생각을 해보았답니다..
나도.. 나도.. 늦진 않았으니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머지않아 대원외고, 서울대에 갈 수 있는 능력이 될꺼라고...
카페 게시글
중고등학생회원 방
넋두리
대원외고/서울대를 견학하고 나서..
☆이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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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27
04.01.11 13:57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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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미 수능을 친 사람으로서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는게 부럽내요ㅎㅎ 열심히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몰라요
정말 학생들이 생활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라고 느꼈답니다. ->.. 한달만 다녀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는걸..=_-;;
조승철 선배님..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송수경 선배님께서는 대원외고 출신이세요? 학교 정말 좋던데... 그런데 학교 내부는 못봐서.. ^---^;;; 선배님 말씀이 옳으실수도...헤헤..
흠.. 이글을 보고 나니 반성에 또 반성을하네요.. .. (-_- 물론 돌아서면 잊어버리지만).. 저렇게 어렵게 공부를 해야갈수있는 학생이나 그곳을 가기위해서 투지를 불태우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피가 끓어오르는... ㅡㅡ; 촌에서 살다보니 바깥세상이 어떤지도 모르고, 방학을 맞아놀아대는 저의 현실이..
부끄러울뿐더러...ㅠ_- 이선주님 하시는일 잘되시길 빕니다~
외고라.. 그길을 밟는것이 외교관이 되는데 더 거름이 된다고 하던데 전 ㅡㅡ; 멋도 모르고 3년을 놀아버려서 동네근처에 평범한 인문계학교를 진학하게되었네요.. 좀더 일찍 꿈을 잡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지금와서후회를.. 흑흑..
나도 -_-;중학교떄 놀아서 평범한 인문계를 진학하고 나서 외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많이 드네요
최중호 선배님! 다크 선배님! 너무 자책(?) 하시지 마시구요~ ^----^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시면 서울대! 갈 수 있을 거예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