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4─11,1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34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35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36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8 또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나에게 합당하지 않다.
39 제 목숨을 얻으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나 때문에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이다.
40 너희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이고, 나를 받아들이는 이는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41 예언자를 예언자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예언자가 받는 상을 받을 것이고, 의인을 의인이라서 받아들이는 이는 의인이 받는 상을 받을 것이다.
4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그가 제자라서 시원한 물 한 잔이라도 마시게 하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11,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다 지시하시고 나서,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 축일을 맞이하는 보나벤투라 형제님 축일을 축하합니다.
1221년 이태리 바뇨레죠에서 태어난 보나벤투라 성인은 초창기 작은 형제회의 총장을 역임하면서 자신이 속한 수도회 설립자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전기를 완성하였으며, 중세의 뛰어난 철학자며 사상가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말씀은 예수님의 12사도 파견 설교의 마지막 말씀입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세상, 위험한 세상에 파견된 제자들이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합니다. 위험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킵니다.
이 세상에 파견된 교회의 사명, 그 의미와 역할 또한 위험한 세상을 아름다운 세상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교회의 본래의 모습인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요청하시면서 오늘날 세상에서 파견받은 12사도와 같은 사명과 자세로 복음을 선포하는 복음선포자로서의 교회의 모습을 전쟁터의 임시 응급병원인 '야전병원'으로 표현하십니다.
오늘날 교회는 전쟁터처럼 위험한 세상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리는 야전병원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루카 10,29-37)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강도를 맞아 죽어가는 사람을 극진히 돌보아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오늘날 세상 또한 소돔과 고모라처럼 악취가 풍기지만,(창세 18-19장 참조) 멸망하지않고 오히려 하느님 나라의 완성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바로 야전병원같은 교회가 있기 때문입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공감과 연대와 나눔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의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며 봉사하는 의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험한 세상에서,
"좋은 이웃 고마운 마음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을 목표로 기도하며 봉사하는 우리 밥집에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께서 오늘 초복날 특별 잔치를 마련해주셨습니다.
가마솥 완두콩밥과 묵은지 생대구탕과 가마솥 닭백숙 초복 특별식에,
감자채볶음과 멸치볶음과 부추오이김치와 호박 새우젓볶음 초복 고급 밑반찬에,
냉동 우리밀 고구마 찐빵과 삶은 감자와 삶은 옥수수 초복 특별 선물을 마련해주셨습니다.
당신의 '특별한 보뭏'(세굴라)처럼 우리를 환대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