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3시즌 : 10위
93-94시즌 : 4위
94-95시즌 : 12위
95-96시즌 : 5위
96-97시즌 초반 Bruce Rioch가 경질되자
팬들은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요한 크루이프를 데리고 오자고 말을 했다.
하지만 아스날의 선택은 요한 크루이프가 아니라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이끌고 있던 아르센 벵거 감독이었다.
그리고,
당시 영국 언론
"Arsene who?"
"일본에서 온 그 프랑스인은 아스날에서 실패할게 분명하다"
"그가 아스날에서 머물 수 있는 기간은 오직 1시즌 뿐"
"아스날은 최악의 선택을 한 셈"
"내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프랑스인.. 축구를 이해나 하고 있나요?
안경이 어울리는 것을 보니 차라리 교사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조지 그래엄이 다시 이곳으로 오는 것만큼이나 좋지 않은 선택이예요.
아참, 그 프랑스 인 영어는 좀 한답니까? - 당시 아스날의 주장 토니 아담스
벵거의 데뷔는 1996년 10월 12일 블랙번 로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이뤄졌다.
이 날 2-0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언론과 팬들의 우려를 불식 시켰고
결국 전시즌 리그 5위였던 아스날을 리그 3위로 끌어올린다.
97-98시즌 : 유나이티드의 독주를 깨고 리그와 컵 더블 달성한다.
98-99시즌 : 킹 티에리 앙리 영입하고
승점 1점차이로 리그 준우승에 머물게 된다.
99-00시즌 : 피레스, 윌토르 영입, 그리고 리그 준우승
00-01시즌 : 리그 준우승,FA컵 준우승
그리고
01-02시즌 : 리그 우승,FA컵 우승
02-03시즌 : 리그 준우승,
FA컵 우승
그리고 아스날팬들에겐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기록될
.
.
.
03-04시즌 : 무패 우승
(피레스, 융베리, 베르캄프, 레만, 앙리, 클리쉬, 켐벨, 투레, 레예스 등)
그리고 04-05시즌
무링요의 첼시에게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은 내줬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또 다시 우승컵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리고 영광의 시절은 가고 이내 쇠락이 찾아왔다.
하이버리에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으로의 구장 이전으로 인해 급격히 악화된 재정 상황.
2005-2006시즌 리그 4위,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자존심을 지킨 아스날이었지만
데니스 베르캄프의 은퇴,
호세 레예스의 멘탈 붕괴,
그리고 티에리 앙리, 파트리크 비에이라, 로베르 피레스 등
무패 우승의 멤버들의 이적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아스날의 시대는 끝났다."
"벵거 부임 이후 최악의 상황"이어지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완벽했던 밥상을
다시 뒤엎고 새로 밥을 차려야했다.
동시에 로만과 무링요를 앞세운 첼시의 비상,
전통강호 리버풀의 부활,
에버튼, 아스톤 빌라등 중위권 클럽들의 약진,
더하여 계속되는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우승 레이스에서 번번이 탈락하고 만다
더욱 악화되어가는 재정난에
마침내,
유소년 양성으로 정책의 방향을 튼 아르센 벵거,
이때부터 나이 어린 선수들의 비중이 커지게 되고 일명 유치원화가 심해졌다.
주장세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중심으로
토마스 로시츠키,
마티유 플라미니,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로빈 반 페르시로
대표되는 새로운 벵거의 아이들은 나름대로의 선전을 거두나 우승 레이스에서는 번번히 실패한다
2006-2007시즌 리그 4위
2007-2008시즌 리그 3위
2008-2009시즌 리그 4위
2009-2010시즌 리그 3위
2009-2010 시즌 중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루머가 파다했다.
벵거도 연이은 무관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 역시 전통의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밀려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벵거는...
레알 마드리드는 어렸을적 내가 동경하던 클럽이지만 내게 있어 소중한 것은 자유다.
레알 마드리드는 사온 선수들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을 통해 성공을 이뤄야 한다.
사람들은 내가 아름다운 축구에 대해 집착한다고 말하지만, 나는 단지 (현재의)어린 선수들이 계속 성장하고 같이 뛰면서 그들의 게임,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사랑할 뿐이다.
맨 처음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짓기로 했을때 나 스스로에게 물어보았다.
'클럽 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하면서 최고의 레벨에 계속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결론은 하나뿐이었다.
어린 선수들로 이뤄진 팀을 만들어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가는 것.
우리는 이제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아주 어린 선수들로, 재정 건전성을 전혀
고려치 않는 팀들을 상대로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150M씩 적자를 내면서 축구팀을 운영하는건 내게는 속임수나 다름없을뿐이다.
2010-2011시즌 리그 4위
시즌이 지나자 팀의 주장이었던 파브레가스는 FC 바르셀로나로 떠나게 된다.
2011-2012시즌 리그 3위
재정난을 극복해내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었으나
늘 챔스권, 그 이상을 넘지 못하는 한계.
재정난이 극복되어감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투자로 인한
현지 언론과 팬들의 질타
"왜 선수들을 떠나게 만드느냐?"
"유망주는 이제 질린다"
"클럽 레코드가 15m밖에 안되는 우스꽝스러운 팀"
"경제학자 벵거에겐 지금이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일 것"
현지에선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벵거 감독의 경질론이 들끓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팀의 주축 선수들이 라이벌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
2012-2013시즌 리그 4위
그리고 맞이하게 된 2013-2014시즌
클럽 레코드를 깨고 영입한 외질의 맹활약과
아론 램지의 기량 만개덕분에 시즌 초반까지 리그 1위를 이어나가며
우승기대를 갖게 했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속에 성적은 점점 떨어져 나갔고
결국에는 에버튼과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하게 되었다.
다행히 벵거의 챔스 귀소본능덕분에 리그 4위로 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벵거는 아스날 전체를 바꿔놓았다.
앞서 설명했던대로 벵거 부임 이전의 아스날의 트레이닝 프로그램 역시 지극이 잉글리시적이었다.
킥 앤드 러시가 전술의 주무기였던 만큼 트레이닝에서 강조된것 역시 단순하게 피지컬 전반적인 요소와
전술 이해도 정도, 즉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기본기를 제외하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 하는 경향이 두드러 졌었다.
하지만 벵거부임 이 후로는 주무기가 패스&무브로 변화하면서 트레이닝 프로그램에서
강조된것 역시 기본적인 볼다루는 기술의 전반적인 부분과 오프더 볼 무브먼트 트레이닝이
이전과 비교하여 크게 강화 되었다.
또한 벵거는 유소년의 재능을 평가 및 성장시키는데 있어서
멘탈리티적인 부분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여
잉글랜드 구단 최초로 정기적인 정신검사 및 멘탈트레이닝을 트레이닝프로그램의
일부분으로 체계화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당시 모든 잉글랜드 클럽이 가지고 있던
문제였던, 절제되지 않는 식단,
음주 문화에 대해서 프리미어리그 구단 최초로 선수들의 `식단제한` 조치와 "금주"조치를 둔 클럽이기도하다.
# Hale End Academy
Hale End Academy는 아스날의 18세이하 아카데미들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아카데미로써, 아스날의 U-16 메인 스쿨을 겸하고 있기도 하다.
Hale End는 특히나 잭윌셔, 척스 아네케, 베닉 아포베, 알반 분야쿠, 츄바 악팜 등 현재 아스날을 대표하는 영건들을 배출해낸 아카데미이기도 하다.
.
꼬마 구너: 아르센의 이름으로 아스날에서 일하고 있으신데...
이 재미있는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르센 벵거: 글쎄, 약간은 나의 운명 같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알다시피 우리 부모님이 이미 내게 그 이름을 지어준거잖니,
그분들이 언젠간 내가 아스날을 위해 일할거라고 남몰래 희망하고 계셨던 것이 아닐까?
나는 아스날에서 일하는게 정말 행복하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통산 승률 78.3%
벵거 감독은 아스널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음식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스널에서는 케첩도 금지 식품 중 하나다.
격렬한 운동을 마친 사람이 단시간에 케첩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일시적으로 혈액이 응고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 때문이다.
벵거가 아스날에 처음 와서 바꾼 것이 음식 부문이다.
알콜에 빠져있던 아스날의 영국 선수들의 술을 금지하고
과도한 육식대신 일본에서 경험한 채식 위주의 식이요법을 적용했고
그 결과 후반전만 되면 체력이 고갈되던 아스날 선수들은 전후반 90분을 뛰고도 더 뛰고 싶어할 정도로 체력이 급달라졌다.
이건 그저 한 예시에 불과하고 벵거를 다룬 칼럼을 찾아보면 대단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영국 축구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첫댓글 의도치않은 맨유순위의 위엄
역사에 기록 될 감독 중 한 명...
무패우승이후에 뭔가2%부족함 ㅠㅠ 특히 부상이왜케많은지참 ㅋ
선수층 얇은것도 잇고 애초에 튼튼하지 않은 선수들을 많이 사오는듯.
그리고 무리뉴에게.....
99년에 우연히 입게된 아스날 져지땜에 빠질을 시작함... 그렇지만 벵거가 아스날을 떠나면 팬질 그만둘듯
'감독 휴게실'에서 옮겨 옵니다.
하이버리 시절 마지막 시즌 레플은 고이 간직하고 있음. 베르캄프로... 내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레플. 스날팬은 아닌 골수 맨유팬이라 예전엔 자연스럽게 싫어 했던 팀이였지만 벵거가 하고자 했던 축구는 인정하던 그 시절. 그때 프리미어리그가 너무나 그리움. 서로 물고 뜯고 난장판이 되어도 그 재미로 매주 방송도 시원찮은 프리미어리그 찾아보느라 해외 중계 뒤지고 뒤지던 그 시절..
로이킨 비에이라 같은 월클급 기량이면서도 똘끼 충만하지만 엄청난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 잡는 선수들이 더 많아 졌음 좋겠음. 요즘 축구는 너무 얌전함. 너무 기계적이고, 그래서 경기 끝나도 여운이 잘 안 남음. 기억에서 빨리 잊혀지고...
02/03시즌...다들 아스날이 우승할줄 알았는데 루니한테 말도안되는 중거리 얻어먹고 연패시작...기적같은 맨유역전우승...이때 암것도 몰랐는데 우연히 티비에서 경기보면서 아스날 좋아하게됐음...무패우승하고 아스날이 짱이구나 했었는데...ㅠㅠㅠ 하...이제 우승은 애초에 기대도 안하고....하.......ㅋㅋㅋㅋㅋ 교수님 정말정말 좋아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왔음ㅋㅋ
진짜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퍼거슨이나 무링요보다 더 팬임.
정말 대단한 감독임 원망도 했었지만
이만한 감독은 구하기 정말 힘듬...
돈없이 이렇게 성적내주는 감독이 어디있는가...솔직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