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살면서도 서로 바쁜 생활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는 순자를 만났다
순자는 몇년전 남편을 병으로 잃고 난 뒷
혼자서 아이들과 시어머님을 모시고 살아 간다
너무나 품행이 단정하고 빈틈이 없는 순자라서
난 동생처럼 그 아이를 좋아한다
요즘 세상에 다들 남자 친구다 연인이다 하면서
이성 간의 친구를 두고 만나서 데으트도 한곤 하지만
순자는 아니다
어쩌다 전화를 해서 너도 남자친구 하나 두어라고 하면
웃으면서 그런다 "사랑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라고 그런다
나를 친언니처럼 좋아하고 나도 그 아이를 친동생처럼 아낀다
순자는 아주 버릴것이 없을 정도로 착하고 외모도 참하다
어제밤에 둘은 늦은밤까지 커피숖에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다
순자를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 와서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착한것이 이 험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꼬 하는 걱정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았다
그러나 착한 순자는 잘 살아 가리란 생각이 든다
한눈 팔지 않고 아이들 잘 키우고 시어머님 잘 모시고
살아가는 순자를 친 동생처럼 사랑해 주고 싶다
지금도 순자는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순자야 부디 지금 마음 변하지 않고 세상의 나쁜것에 물들지 않고
잘 살길 바란다...
카페 게시글
반츨한 삶의덧정
오랫만의 만남
패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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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0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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