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2-10-27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극과격 보수단체 '다르마의 군대'도 반정부 시위 동참
Dhamma Army enlists in Pitak Siam protest
'옐로셔츠'(PAD: 국민 민주주의 연대) 운동의 회원단체로서, 초과격 보수 종교단체인 '다르마의 군대'(Dhamma Army, 法軍, 껑탑탐[Kong Thap Tham])이 내일(10.28) 방콕의 '왕립 경마클럽'(Royal Turf Club)에서 개최될 반정부 시위에 동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르마의 군대' 대표자 중 한명인 삼딘 럿붓(Samdin Lertbut) 예비역 중위는 어제(10.26) '왕립 경마클럽'에서 진행된 간소한 기자회견을 통해, '다르마의 군대'가 이번 시위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르마의 군대'는 '옐로셔츠'의 핵심 지도자이기도 한 짬렁 시므앙(Chamlong Srimuang) 전 방콕시장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는 단체이다. 짬렁 씨는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총리를 실각시킨 지난 '2006년 9월 19일의 쿠테타'가 발발할 당시, [그 예비적 분위기를 조성한] 가두시위들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다르마의 군대'는 내일 시위에서 지원 역할을 담당하여, 식량 및 의료물자, 위생시설 및 구호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 태국 보수정파 시민운동의 주요 지도자인 짬렁 시므앙 예비역 육군소장. 그는 한때 청렴한 방콕시장으로 유명했고, 평소 채식 등 엄격한 금욕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산띠 아속' 종단의 신자인 그가 이끄는 '다르마의 군대'는 주요 시위현장에서 사수대 등 주로 폭력이 동원되는 역할을 담당하며, '2008년 방콕 국제공항 점거시위' 등 폭력시위에서 선봉에 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세]
이 단체는 과저에 탁신 총리 정부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었고, 이후 집권한 사막 순타라웻(Samak Sundaravej) 총리 및 솜차이 웡사왓(Somchai Wongsawat) 총리 정부도 탁신의 "꼭두각시 정권"이라고 비난하면서 퇴진 요구를 했었다. 삼딘 럿붓 씨는 '다르마의 군대'가 내일 '피탁 사얌'(Pitak Siam: 태국의 수호자) 단체가 주도하는 시위에 동참하여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의 조직자는 분럿 깨우쁘라싯(Boonlert Kaewprasit) 예비역 대장으로서, 그는 '군사예비사관학교'(AFAPS: 고교과정) 1기생 동창회장인 동시에, '추밀원'(Privy Council: 국왕자문기구) 위원이자 전 총리인 수라윳 쭐라논(Surayud Chulanont) 장군의 동기생이기도 하다.
삼딘 럿붓 씨는 이번 시위의 목적이 현 정부 내의 "불명예스러운" 정치인들을 일소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위의 조직자인 분럿 장군은 이번 집회가 특정한 정파의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위가 사실에 관해 듣기를 원하는 참가자들을 위한 단순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회 참가자들이 자신이 보고 들은 내용을 참석하지 못한 이들에게 전해주길 희망했다.
그는 내일 집회 후에 그 성패에 대한 평가를 내려서, 향후 집회를 계속 이어나갈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시위의 두번째 단계에서 현 정부 퇴진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면서, 잘만 진행된다면 하루 안에도 그런 단계로 나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분럿 장군은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측도 자신들의 집회장 인근에서 시위를 할 예정이긴 하지만 폭력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평가절하했다. 그는 폭력을 유발시키려는 행위가 언론 매체들에 의해 기록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가해자는 설명을 해야만 할 의무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위가 3가지 점에서 주요한 실패를 보인 현 정권의 종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한 3가지 과오는 군주에 대한 모독을 용인한 점, 탁신 전 총리의 꼭두각시 정권이란 점, 그리고 부정부패라고 말했다. 분럿 장군은 미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 역시 '피탁 사얌' 단체의 시위와 동시에 현지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일 방콕 집회장의 연사에는 다음과 같은 인사들이 포함된다. 수라퐁 차이남(Surapong Chainam) 전 대사, 빠톰퐁 께손숙(Pathompong Kesornsuk) 전 국방총사령관(=합참의장), 저명한 정치평론가인 세리 월몬타(Seri Wongmontha) 씨,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쁘라송 순시리(Prasong Soonsiri) 예비역 공군 중령 등이다. 대부분의 연사들은 '옐로셔츠' 운동의 주요 인사들이다.

(사진) 태국 보수층에서 원로로 활동하는 쁘라송 순시리 예비역 공군 중령. 그는 지난 '2006년 쿠테타' 당시 그 배후에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이는 언동들을 보인 바 있다. [크세]
쁘라송 예비역 공군 중령은 어제 언론 브리핑에도 참석했다. 그는 태국을 위해 이 나라를 운영하고 있는 부패하고 비협조적인 정치인들을 제거할 시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집회에 이어서 이번 운동의 두번째 국면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자신들이 바라는 결정적인 해법을 성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에 이뤄진 내각개편(개각)'이 정부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정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정책을 계속한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첫댓글 태국 정치가 슬슬 또 이상한 쪽으로 가는군요..
짬렁에다 쁘라송까지..
귀신같은 망령들이 다시금 출몰하네요..
할로윈 데이라서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