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레인저 형님이 떠나신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외국에 있다는 핑계로 조문도 못가고,,,
그간의 추억이 못내 서글퍼 그저 내 맘 편하고자 등(燈)을 하나 올렸습니다.
어디가 좋을까,,, 어디라야 저 착하디 착한 산사나이가 아등바등 살아가는 우리네 사바세계를 내려다보며 홀가분하게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고민고민하다가 도봉산 포대능선 아래에 자리잡은 대한불교조계종 사찰 "망월사"가 생각났습니다.
형님,,,
시절인연이 닿으시면
가끔은 도봉산에 오셔서
봄엔 꽃구경하고,
여름엔 냇물에 발 담그고,
가을에 담근 머루주를,
겨울에 꺼내 마시면서 그렇게 그렇게 지내셔요.
사랑합니다,,,
2024년 10월 15일 초재(初齋)에 부쳐.
뚱이 올림. _()_
첫댓글 뚱이 고맙네...레인저님은 우리가슴에 영원할 것이네...
왜 세상은 선하고 착하고 소탈한 이들을 먼저 데려갈까?
큰 목소리 한번 없이 묵묵히 후미를 챙겨주시던.....
뚱이 말대로 좋으곳에 가셔서
도봉산에 자주 오실것 같네....
얼굴본지 오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