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9. 불날. 날씨: 덥다.
[수학의 날과 모둠마다 공부]
모둠마다 재미난 수학공부를 하는 날이다. 코로나19로 수학의 날 공부를 뒤로 미루어 이제야 하는데, 6학년 어린이들이 수학 공부로 에셔의 도마뱀을 그려놓았다. 아직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멋진 작품이다.
테셀레이션=쪽매맞춤= 쪽매붙임은 평면을 똑 같은 모양으로 채워나가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같은 모양의 조각들을 서로 겹치거나 틈이 생기지 않게 늘어놓아 평면이나 공간을 덮는 것이다.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은 쪽매맞춤이 가능하나 정오각형과 원과 같은 도형은 가능하지 않다.
수학 원리를 이용해 차원을 넘나드는 그림을 그린 네덜란드 판화가 에셔의 도마뱀은 작은 도마뱀이 2차원 그림 속에서 3차원 그림 밖으로 기어 나왔다가 다시 2차원 그림으로 들어간다.
에셔의 도마뱀을 그리고 색칠하며 아이들은 무엇을 생각했을까. 벌집이 정육각형 모양을 하는 까닭을 생각해봤을까. 정육각형에서 나온 도마뱀의 탄생 비밀을 밝혀냈을까. 재미난 수학 이야기가 가득할게다.
수학 공부 말고도 3학년은 물들이기(천연염색) 채비로 등나무 잎을 가지 쳐 모으고, 2학년은 마늘빵을 위해 텃밭에서 거둔 마늘을 빻고, 6학년은 마늘밭에서 거둔 마늘을 잘 말려 흑마늘을 만든다. 모둠 선생님들 손길이 바쁘다.
점심 때 대야논을 만들었다. 대야미에 있는 벼를 자주 못 보니 해마다 이렇게 때를 가늠하도록 심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