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3월2일(목)>
*오늘의 읽을 말씀: 여호수아 7장~9장
은혜 받을 순간에 시험 받은 아간
*묵상자료들
1. 아간과 라합의 차이점
수7장에 등장하는 비극적인 인물 아간은 어떤 사람인가? 그의 집안을 성경은 이렇게 설명한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수7:1)
그는 메시야를 배출한 가장 위대한 지파 유다 지파의 자손이었다. 거기에 그는 `세라`의 증손이었다. 세라는 `씨를 뿌리다`. `빛이 떠오르다`. 라는 영광스러운 이름을 가진 귀한 조상이었다. 삽디의 손자라고 했는데 삽디는 `기쁨의 선물`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아버지가 갈미였다. 갈미는 `열매`인데 특별히 포도열매를 지칭했다. 여호와를 찬송한다는 뜻을 가진 유다 지파의 뼈대 있는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씨를 뿌리고, 기쁨의 선물이 있고, 풍성한 열매를 맺고 이제 남은 것은 거두어 누리는 영광만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그 역할이 아간의 시대에 이루어 져야 했다. 그리고 아간은 여리고 성이 어떻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붕괴되는 지를 자기의 두 눈으로 똑똑히 목도하였고 요단강을 육지같이 건너는 기적도 체험하였다. 얼마든지 성령충만한 상황에 있을 수 있는 환경이었다.
그런데 그는 순간의 탐심에 눈이 어두워 마귀의 시험에 빠졌고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자`가 되어 가문과 이스라엘 전체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오는 자가 되었다. 아간은 명문 가문의 자식인데 그 끝은 사고뭉치가 되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였다.
한편, 어제 읽은 성경에 나온 여리고에 살던 라합은 이방인이었고 죄인중의 죄인이었다. 그런데 그녀는 구원을 받고 메시야를 이 땅에 오게 하는 예수님의 족보의 조상이 되었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의 신비이다. 나는 아간이 될 것인가? 라합이 될 것인가?
2. 기브온 족속과 맺은 언약
수9 장에는 멸절시켜야 할 가나안 족속인 기브온 거민들과 속아서 화친조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와 아이성을 점령했다는 소문은 남은 가나안 족속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다. 그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동맹군을 결성하고 이스라엘과 맞서려 하였다. 그러나 그 중 가장 강대한 족속이었던 기브온 족속들은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기 위해 사신을 보내었고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속아 화친 조약을 맺고 말았다. 이스라엘에게 사신을 보내기 전 그들은 치밀하게 이스라엘을 연구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 족속들은 모두 멸절시키게 되어있는 것과, 멀리 사는 족속들에게는 먼저 평화를 선포하고 그들이 화친해 오면 공격하지 말고 평강으로 대하라고 하는 신20:10~16 말씀까지도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대단한 정보력이다.
그래서 그들은 멀리서 온 족속들인 것처럼 꾸며 이스라엘에게 나아 갔고 여호수아는 속아서 그들과 화친조약을 맺고 말았다. 3 일 후에 비로소 속은 것을 안 여호수아는 아차! 했지만 한 번 여호와의 이름으로 체결한 조약을 무를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들을 죽이지 못하고 종으로 삼아 물긷고 장작 패는 일에 사용했다.
이 실수를 통해 여호수아는 매사에 일단 하나님께 철저히 기도하고 묻고 신중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게 되었다. 나중 사울왕 시대에 사울은 기브온 사람들을 학살한다. 여호수아와 기브온 사이에 여호와의 이름으로 맺어진 조약을 사울왕이 깨뜨린 것이다. 이로 인하여 다윗 시대에 3 년 동안이나 기근이 왔는데 이 기근은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사울왕의 일곱 후손들을 처형함으로써 그치게 되었다(삼하21:1~14)
하나님은 경위가 어찌되었든 일단 자신의 이름을 걸고 언약한 것은 끝까지 지키시는 분이시다. 사울왕은 그 신실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부로 기브온 족속을 핍박하였다. 그 일로 일 곱 후손들이 처형을 당하고 이스라엘에 삼 년의 기근이 오도록 했으니 참으로 언약의 중요성을 모르는 어리석은 왕이었다.
https://youtu.be/KKnOULIqD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