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백 하나에 챙겨넣은 것
나오면서 필요한 것 잡히는대로 넣다보니 뒤죽박죽 빠진 것도 많다.
메딕킷, 텀블러, 지포라이터, 파라코드, 비상식-하다못해 아쿠아탭스 등은 빠진 상태. 그렇지만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신발끈 대신 파라코드를 감고 파라코드팔찌를 두개 정도 챙기면 유사시 쓸 수도 있다.
펠트천으로 만든 매신저백이라서 야외활동에 쓰기 좋다. 오늘 나들이에는 제격이랄까. 3단 구성에 작은 수납 주머니가 따로 있고 오년 사이 잘 쓸 정도로 튼튼하다.
맨앞열에는 잡동사니-- 마스크 둘, 물티슈, 플라스틱백, 방화손수건, 밴드와 알콜스왑 및 카드현금 넣은 카드지갑, 빗, 펜 둘, 그리고 꿀 빨대에 포장한 것. 현금 만원 오만원권 몇장을 천원 한장으로 감싸 보이게 한다. 지폐를 3등분해서 빳빳하게 접으면 슬림해지고 나름 위장도 된다.
현금은 정말 여기저기 박아 넣었다.
주수납 공간. 기본은 날불빛 중복 구성이다.
노트패드, 파라코드, 모라부쉬블랙, 랜턴, 예비충전기, 보조랜턴과 휘슬, 주전부리, 양말과 바람막이 및 마일러시트 팩, 핫팩, 장갑, 멀티툴, 조명등, 나침반, 방수백, 주변기기팩 등.
(시설봉사활동을 가는 길에 간단히 하이킹 예정이므로 야외활동에 맞춘 셈이나 엉성하다. 주전부리는 벌써 절반을 먹어 생수와 함께 더 사서 보충하기 직전.)
주변기기팩은 중요한 모바일 충전용이 대부분. 보조배터리, 충전기, 유심카드나 sd메모리 등을 넣는다. 빅토리녹스 헌츠맨과 헤드랜턴은 보조용으로 더 넣고, 여기에도 일부 현금을 넣어 둔다.
주수납 공간 내 지퍼가 달린 주머니에는 행동식, 밴드 등을 주로 넣어 쓴다. 비타민,커피,슈거스틱,컵대용 비닐,종이스푼,손수건,빅녹카드툴,밴드,라이터.
필요에 따라 하나둘 빼 쓰다보면 비는 것이 있고 다시 채워넣어야 하는데 주로 초코바나 사탕, 밴드나 알콜스왑 등이 많이 쓰는 품목이다. 얼마전까지 포비돈요오드스틱도 있었는데 바로 오늘 쓸 일이 있었다.
현금은 정말 여기저기 박혀있다. 이번에 재발견. 언제 빨대에 끼워넣었는지 모를 일이다. 내 기억으로는 십여개 만들어 여기저기 넣어 두었는데 그 소재는 필요시 나타날 것 같다.
모라 부쉬크래프트 블랙.
탄소강 나이프와 칼갈이, 페로스틱이 함께 합쳐진 모델. 여기에 파라코드만 합쳐넣으면 야외생존모드가 된다.
야외조난시 불피우고 자연지물 이용해 바닥처리만 한다면 시월까지는 입은 옷에 바람막이 껴입고 양말 뒤짚어 머리에 쓰고 비닐로 목 둘러 주고 마일러백으로 감아 맨뒤칸에 챙겨넣은 대형비닐 속에 들어가 한잠도 가능하다.
다만 한여름에도 습기가 차지만 시월에는 새벽 추위를 경험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워치캡과 버프를 안챙겼다. 마일러백이나 김장비닐 여분에 코디지가 더 있다면 타프처럼 지붕을 쳐서 이슬이나 바람을 피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두개를 구입해서 하나는 실사용으로 지금 이것은 일상대비용으로 넣어둔다.
매우 좋은 가성비에 사용에도 편리하여 입문실사용으로 적극 추천받는다.
그리고 호주머니.
오늘은 최대한 가볍게 나온다. 기호식품과 지갑 하나가 전부.
지갑에는 라이터, 툴로직카드툴, 알콜스왑과 밴드, 카드돋보기, 현금, 클립, 블래이드 등이 카드, 면허증, 현금과 함께 넣어 둔다.
신분증이나 중요 서류 복사본을 일부 현금과 함께 또 챙겨넣고, 다른 카드지갑에도 백업용으로 넣어두는데, 간혹 해외에서는 두툼한 가짜지갑을 만들어 전시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휴대전화 케이스에도 똑같은 패키지를 넣어 두는데, 내 원칙은 분산중복배치이기 때문이다.
지갑에 빅녹 매니저를 넣어 쓰기도 하지만 툴로직 카드툴도 쓸만하다. 빅녹카드라이트에 비해 두툼한 칼날이 포인트. 칼날은 특히 야외활동에서도 넥나이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준다. 실제 내가 주로 쓰는 넥나이프 중 하나와는 칼날 길이가 같고 두께가 약간 슬림한 정도이다.
라이트도 있지만 밝은 일상용도가 아니어서 어둠 속에서 겨우 볼 정도지만 문제는 없다. 라이터로 잠간 켜서 백속에서 라이트만 꺼내면 될 정도 아니면 바로 앞을 잠간 식별할 정도면 되기 때문이다.
마치며.
늘 꾸려보고 밖에 가지고 다니며 바꿔보고 합니다만 부족한 것 많습니다. 혹 조언 주시면 많은 도움 됩니다.
쓰다보니 늦었습니다. 빨리 약속장소 가야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서로 배우는 것이죠. 그냥 이렇게 써보고 바꿔가는 겁니다.
너무 완벽하십니다.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저도 여기서 정말 많이 배워요
멋~집니다!
더 멋지신 분께서^^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의 생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그렇게 사는군요...
전 삼천면 동포 여러분으로 서로 죽이는 대상이 아니라 뭉쳐야 산다는 세대라...
개인도 모든 가능성 대비하고 정갈하게 나라에 자기 역할도 다하는 것이겠죠. 소시민, 한가정의 일원, 아버지이자 아들로서 말입니다.
울나라 최고 생존전문가 트레블님ㅎ 덕분에 저나 우리카페분들 많이 배우게 됩니다
덕분에 얼마나 많이 배우는 것을요.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