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최고 오지 원동면 생태관광단지로
면 소재지 일대 종합 정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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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전망대~원동역 간 매화 거님길. 양산시 제공 |
- 70억 투입 벽화 골목길 5곳 조성
- 247억 들여 당곡천 공원 조성 등
- 2018년 말까지 사업 완료키로
경남 양산 지역 최고 오지인 원동면이 친환경 생태관광 단지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원동면이 오지·벽지 오명을 벗고 지역의 블루오션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산시는 22일 원동면을 친환경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동면 원리면사무소 소재지 일대 종합정비사업 및 원리마을 가로 경관 조성 사업,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 원동 문화생태 공원 조성 등이 대표적이다.
원동면 원리 일대 면 소재지 종합정비 사업은 이곳의 볼거리인 매화를 콘셉트로, 일대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선 이곳에 낙동강 전망대와 원동역을 연결하는 매화 거님길(덱)이 조성된다.
이 덱은 양산~밀양 삼랑진 간 1022지방도 옆에 설치돼 보행로 역할도 한다.
또 주민과 관광객이 쉴 수 있는 주민 교류 공원과 주차장, 농산물 장터도 건립된다.
농산물 장터는 주말 등 휴일에 개장해 볼거리 제공은 물론
방문객들이 매실, 딸기, 미나리 등 원동 특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망이 빼어난 원동초등학교~소원동 삼거리 주변 골목길 5곳에는 담장 벽화를 그려
통영 동피랑이나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못지않은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들 사업은 국비 등 총 70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완료된다.
원동역 인근 원리마을 일대 가로경관 사업은 1960~70년대 이발소와 목욕탕, 사진관, 만화방 등
당시 생활상을 담은 각종 시설물을 설치, 주변 도로(1.1㎞)를 고풍스럽게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된다.
당곡천 고향의 강 조성 사업은 2.8㎞ 하천 일대를 문화·생태 공원으로 꾸미는 게 골자다.
하천 정비를 통한 습지 생태계 복원 및 산책로, 자전거 길 조성, 생태 탐방로(덱) 설치 등이 추진되며
24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5월 착공, 201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이들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과 연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관광벨트 사업은 동면과 원동면으로 이어진 낙동강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이다.
시는 이 사업과 관련, 현재 부산 을숙도~양산 물금읍 간 낙동강 생태 탐방선을 이미 운항 중이며
지역 최대 수변공원인 물금읍 증산리 일대 황강문화 체육공원 조성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 중이다.
또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일대에 이미 자전거 길과 크고 작은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이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계획도 잡아놓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말 이들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원동면이 낙동강 관광벨트의 '중심 무대'로 부상해
지역이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동면은 관내 13개 읍면동 중 면적은 가장 넓으나 인구는 3630명으로 꼴찌인 데다
매년 줄어들어 지역의 초·중학교가 폐교 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