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이 넘는 전기차에 대해 구매보조금을 제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고, 6000만~9000만원은 50%를, 9000만원 이상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이를 의식한 일부 브랜드는 급히 가격을 조정하며 소비자 관심을 유도하는 모양새다.
보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미만의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는 모델은 무엇일까. 모터그래프가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6000만원 미만의 가장 매력적인 전기차에 대해 물었다. 해당 설문에는 독자 1만8789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5위 푸조 e-2008, "합리적 가격에 프랑스 감성까지?" (357명 1.9%)
5위는 357명(1.9%)이 선택한 푸조 e-2008이다. e-2008은 차세대 CMP 플랫폼을 적용해 구형 2008 대비 한층 커진 차체를 갖췄다. 여기에 3D 아이콕핏, 레벨2 수준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사양도 대거 기본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50kWh 배터리팩과 전기모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발휘하며, 완전 충전 시 237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를 80%까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다(100kW 급속충전기 기준). 국고 보조금(605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수령할 경우 실 구매 가격은 3000만원대 선이다.
e-2008을 선택한 모터그래프 독자들은 "푸조 나쁘지 않더라" (ID: 유**), "실물 보니 엄청 이쁘던데 주행거리가 아쉽다" (ID: Fee*********) 등 반응을 보였다.
# 4위 현대차 아이오닉5, "하루에 2만4000대!" (1515명 8.1%)
아이오닉5는 1515명(8.1%)의 표를 받아 4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차량으로 45 EV 콘셉트에 적용된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72.6kWh 배터리팩을 바탕으로 160kW(롱레인지 2WD) 및 225kW(롱레인지 AWD) 등 두 종류의 전기모터가 제공된다. 2WD 모델의 주행거리는 401~429km, AWD는 370~390km이며, 350kW 초급속 충전기 이용시 18분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이오닉5를 선택한 독자들은 "뛰어난 옵션에 카니발 수준의 실내 공간까지" (ID: 다**), "테슬라 마감 생각하면 아이오닉 아닌가" (ID: yc*******) 등이라고 전했다.
# 3위 메르세데스-벤츠 EQA, "전기차도 이젠 삼각별!"(3770명 20.1%)
3위는 3770명(20.1%)이 뽑은 메르세데스-벤츠 EQA다. 신차는 GL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전기 SUV로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광섬유 띠가 이어진 주간주행등, 일체형 테일램프 등 EQ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접목했다. 여기에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이 기본 적용됐다.
국내 시장에 우선 공개된 EQA 250은 66.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8.2kgfㆍ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된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06km이며, 급속 충전 환경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이 소요된다.
EQA를 선택한 독자들은 "테슬라도 좋지만 역시 삼각별" (ID: Ste*****), "같은 돈이면 삼각별이지" (ID: 0**) 라고 평가했다.
# 2위 기아 EV6, "아이오닉5 보다 강하고 멀리간다"(5639명 30.0%)
2위 기아 EV6는 5639명(30.0%)이 택했다. 기아 신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비롯해 다양한 첨단 전기차 전용 기술, 고성능 GT 모델로 대표되는 주행성능 등을 갖췄다.
주행거리는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조금 더 길다. 77.4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의 경우, 최대 475km(19인치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모델은 441km, 스탠다드 후륜구동 모델은 370km를 각각 달릴 수 있다.
설문 응답자들은 "EV6 완전 기대된다" (ID: yan*****) "우리나라 정서에 제일 잘 맞는 차" (ID: 누**) "EQA보다는 옵션 많은 EV6" (ID: 채**) 등의 반응을 보였다.
# 1위 테슬라 모델3, "어차피 전기차는 기승전 테슬라"(7508명 40.0%)
1위는 7508명(39.9%)이 선택한 테슬라 모델3다. 지난 2월 공개된 2021년형 모델3는 외관 변화를 최소화하면서도 실내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및 USB-C 단자 등 앞서 모델 Y에 탑재된 바 있는 요소들을 일부 적용하며 상품성을 개선했다.
2021년형 모델3 중 보조금을 100% 수령받을 수 있는 건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5479만원)와 롱 레인지(5999만원)다. 두 모델은 50kWh 및 75kWh 배터리팩을 각각 적용했으며, 주행가능거리는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352~383km, 롱 레인지가 446~527km 등을 갖췄다.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전기차 중에서는 가장 긴 주행거리를 발휘한다.
모델3를 선택한 독자들은 "넘사벽 테슬라" (ID: 24h********), "품질만 좋았으면 좋겠다"(ID: 나는***) "미국에서는 벤츠 타는 것 보다 테슬라 타는걸 더 알아주더라"(ID: Ken*********), "전기차는 당분간 테슬라" (ID: suh******)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