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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는 여름 어느날 이쁜 짓만 골라서 하는 사랑스런 후배에게서 또 폰옵니다.
"자유로 형님! 태국과 라오스여행 잘 갔다 오셨어요? 시원한 춘천 안 가실래요? 오랫 만에 라운딩 한번하고 맛 있는 닭갈비와 막국수 먹으면서 라오스 이야기 좀 해주시죠?
" (귀가 솔깃~)그래? 라운딩? 아우가 실력 늘었다고 소문 자자하던데.. 핸디 없다~잉? ㅋㅋ"
"흐~미~! 형님에게 또 밥되겠네용~ㅎㅎ"
"너도 후배들 잘 키워라~잉~! 노후가 편할려면..ㅋㅋ"
라운딩 후 춘천에 왔으니까 춘천 닭갈비와 막국수로 먹을려고 찾은 식당입니다.
춘천가는 고속도로가 생긴 뒤로 서울 미사리에서 35분이면 춘천에 갑니다. 물 많은 호반의 도시 춘천.. 강원도는 잘 보존해야할 대한민국의 보물 땅입니다.
휴가철이라서 그런지 평일인데도 가평휴게소에 사람들로 붐빕니다... 경부고속도로의 휴게소 사람들 표정과는 달리 다들 즐거운 표정입니다... 대부분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들이죠..
SPRINGVALE GOLF CLUB 서울은 폭염으로 푹푹 찌는데 여긴 아주 좋았습니다. 춘천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골프장에서 파란 하늘과 푸른 잔디를 보면서 사랑하는 후배들과 라운딩하니까... 세상만사 걱정이 없네요.
오작교 구름인가? 파란 하늘위로 구름다리가 생겼네요. 신기합니다...
골프장 들어가는 초입 사거리에 위치한 <메밀촌> 닭갈비와 막국수 전문점입니다.
주인장의 손님에 대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춘천 I/C에서 나오자마자 양구 방향으로 약 3km..
닭갈비에 대해서 한 수 배웠습니다. 포장도 되고 택배로 보내준다네요.. 3만원 이상이면 택배비도 식당에서 부담하고..
네 명이서 송이, 능이 닭갈비 3인분을 주문. 기본 셋팅 춘천에 왔는데 막국수를 안 먹을 수가 없죠..
이 집은 직영 식당이 몇 개 있는데 체인화사업을 위해 직접 육가공공장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닭고기는 도계장에서 도계하여 육가공공장에서 손질하여 사이살(허벅지살)과 종아리살로만 닭갈비를 만듭니다. 닭갈비라고 계륵이 아니네요 ㅎㅎ
보통 서울에서 맛 보는 닭갈비나 마트에서 파는 닭들은 유통구조상 아무리 빨라도 도계한 지 일주일정도 지난 닭들입니다. 이 집은 도계하면 즉시 직영공장에서 손질하여 이틀간 냉장 숙성시킨다고합니다. 닭갈비가 익어가니 침이 꼴깍~.ㅎㅎ
1능이, 2송이, 3표고 들어보셨죠? 능이버섯입니다
북한산 자연송이를 냉동보관 해놓았다가 닭갈비에 .. 독특한 닭갈비를 맛 봅니다.
사랑스러운 후배들.. 부쩍 실력이 늘어난 후배들에게 쌍코피 터졌습니다.ㅎㅎ
매우 친절한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닭갈비를 요리해주시네요..
매콤하게 잘 익은 닭갈비의 한 쪽에 능이버섯을 넣고...
또 한 쪽에는 송이버섯을 넣습니다. 버섯향이 섞이지 말라고...반반씩.. 침이 계속 꼴깍 꼴깍~ㅎㅎ
헉! 닭의 사이살과 종아리살 고기도 연하고 양념도 맛있고 능이버섯향과 어우러진 닭갈비가 환상입니다. 서울에서 맛 본 닭갈비와는 차원이 다르네요..
송이버섯과 닭고기와 떡볶이 떡과의 만남~ 제대로 된 닭갈비입니다.
"형님~! 능이버섯과 송이버섯을 함께 맛 좀보세요" "아우야~ 고맙데이~"
막국수를 먹기 위해 한 그릇만 볶아주세요
능이버섯, 송이버섯, 닭갈비와 밥을 볶았습니다. 이것 안 먹어 본 사람은 말을 말어~! ㅎㅎ
사랑스러운 후배들... 잘들 생겼습니다. 신체 건강하고...
자유로가 좋아하는 막국수네요. 일부러 양을 적게 달라고 했어요.. 워낙 배가 불러서..ㅎㅎ
먹으면서도 디카질하니까 주인 아주머니가 메밀전과 빈대떡을 써비스..ㅎㅎ 감사합니다... 부자 되이소~@
막국수에 육수를 약간 넣고..
메밀의 어린 순과 겨자도 조금...
막국수도 한마디로 환상입니다. 면도 부드럽고..메밀이 많이 들어갔다는 증거입니다. 양념도 고소하면서도 ...
오랫만에 맛 있는 막국수를 접합니다. 입압리 막국수는 물막국수인데 이것은 비빔막국수입니다.
저 국물도 단숨에 마셨죠..
냉커피로 마무리
닭갈비는 택배로 주문하면 이런 아이스박스에 냉동팩을 넣어서 보내주답니다.
이런 설명서와 함께..
사장님이 약초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하네요 드라마 허준에서도 자문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저 술 맛을 봤어야 하는데..
좋아하는 후배들과 라운딩 후 닭갈비와 막국수.. 이 더운 여름 날 .. 피서가 따로 있나요? 이게 피서고 행복이지.... 저 파란 하늘과 구름처럼.. 몸도 마음도 시원한 날이었습니다. |
첫댓글 여전히 건강한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형님 좋은 정보에 주문해서 먹었다는.. 맛있게 먹었다는..
그런데 능이버섯 3인분을 시켰는데 능이가 안 보여요. 전화했더니 일반 닭갈비 5인분 시키지 않았나며 미안해 해서 할 수 없이 그냥 먹었습니다. 맛도 좋았고, 정갈하고 조미료 향도 거의 없어 깔끔했습니다. 형님!! 폭염과 폭우에 건강하세요.
잉? 오랫만이네..잘있지?
뭔가 착오가 있었나보군..
가까운 날 얼굴 보세..
형님!! 어제는 오랫만에 소도에 가서 한잔 했습니다. 사장이 반가이 하면서 형님이 같은 건물에 계시다면서 안부 전하더군요. 마무리는 다 하셨는지요? 유난히 심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마무리 잘 하시고 마침표(졸업식ㅋㅋ)만 찍으면 되지요?? 근일 간에 뵙겠습니다.
송사장 그 친구 성공했다..
골프쳐서 내 돈 많이 따먹은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