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raymond1 (클리앙)
2024-01-20 04:37:21
많은 사람들은 명품을 애지중지 다루고 막 이쁘게 보관하고 아껴서 후손에게 주고 비자금 형식으로 쓰고 그러지만..
다른 명품은 모르겠지만 일단 에르메스를 "썼던" 사람 입장으로서 말하고 싶은게 항상 있더라고요.
명품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버킨백, 켈리백, 콘스탄스백을 포함한 다수의 에르메스 가방들을 포함, 진짜 별의 별 에르메스 제품을 "써본" 입장에서.
이 제품들은 아낀다고 돈값을 하는 게 아닙니다. 진짜 사용해야 그 진가를 발휘해요.
특히 가죽제품, 가방을 포함한 그런것들. 비오고 눈오고 그딴거 신경 안쓰고 들고다녔었습니다. 원래는 그러지 말라고 가죽에 손상간다고 하는데, 그런거 아낄 생각 없었거든요. 다른 가죽제품들, 비맞으면 완전 개판나고 그랬는데, 유독 신기하게도 명품들은 집 들어와서 물 약간 털고 냅두니까 다시 이뻐지더라고요. 딱 그 비맞을때만 "츄우욱... 나 비맞기싫어" 라 하다가 비 안맞으면 다시 "행복해~" 하는 느낌으로다가?
(물론 명테크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사용을 하지 않고 잘 보관해두는게 최고가 맞긴 합니다)
근데 얼마전에 명품을 뇌물처럼 주고받던 김뭐시기 윤모시기 그런건.. 좀..... 뭐랄까...... 하아.....
첫댓글 댓글 중---
그아이디가알고싶다
사치품은 사실 그것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력이 있는 사람들만 사야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사면 말그대로 사치이고 낭비이며 국가적으로는 필요없는 외화 유출입니다. 저는 그런 물건들을 명품이라 부르는 것에 반감이 있는데, 필요이상의 소비재는 사치재라고 생각합니다.
명품 재테크…라고 하는 이상한 재테크 말입니다. 저는 북미에 사는데 여긴 그런 시장이 제가 아는 한 없습니다. 사치품에 대해 그만한 대중적인 관심이 없다는 거죠. 남이 뭘 입었든, 들었든 대부분 관심 없습니다. 한국은 너무 과해요. 아이들까지 샤넬, 구치 악세사리를 사려고 한다니 말입니다.
TODESTO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 너무 공감합니다. 명품이라는 단어는 이런제품에는 안맞는거같아요. 정말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들어 희귀한 제품이 명품이지 돈주고 다 살수있는건 사치품이지 명품이라고 생각하지 안습니다.
egmont
@그아이디가알고싶다님 예전에 프랑스 파리 여행 갔는데 길거리에 루이비통 등 명품 가방 든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한국에서는 1분마다 보이는 것 같은데..
오히려 프랑스에서는 진짜 돈있는 사람만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명품 가방 사는 재력있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안타니까 길거리에서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별명뭘로하징
명품 너무 비싸요... 비 한번쯤 맞아도 괜찮은 500만원 짜리 가방보다 땅바닥에 던져놔도 툭툭 털면 깨끗해지는 4만원 짜리 가방이 더 좋습니다 ㅎㅎ
designeer
돈이 절대적으로 많고 제품이 좋으면 가성비와 상관 없이 명품이 됐든 고가품이 됐든 살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만약에 엄청난 부를 가지고 있다면 내가 왜 굳이 다른 회사의 로고/이름이 박힌 제품을 들고 다닐까요?
서양의 많은 부자들은 같은 이유로 옷을 개인 맞춤해서 자기들 이니셜을 새겨넣지 졸부들처럼 LVLVLVLV 패턴을 입고 다니거나 번쩍이는 로고들을 보여주고 다니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명품들 조차도 어떤 제품들은 아예 로고를 잘 찾아볼 수 없게 숨기죠. 찐 부자들을 위한 마케팅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세상 이해가 안가는게 왜 내가 수 백, 수 천만원짜리 물건을 사면서 내 존재가 아닌 다른 창업자의 이름을 홍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저라면 그 품질이 좋아서 산 거라면 그 제품을 산 뒤 내 개인 로고로 바꿔서 들고 다닐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