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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함께 했던 봄날의 추억-
하롱하롱 흩날리던 벚꽃잎은 자취를 감췄고,
희디 흰 목련 꽃잎 뚜욱뚝 떨궈 낸,
병약한 누이 손목처럼 가녀린 목련나무 가지에 돋아 났던 연초록 잎사귀들도 제법 자랐습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연두와 초록.
나무들이 피워 낸 맑은 연둣빛과 싱그런 초록빛 잎사귀가 어울려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봄날은 깊어 가는군요.
지난 주일, 그 봄날의 한가운데서 봄꽃처럼 웃을 수 있는 일이 참 많았답니다.
문화란 배우고 익히는 것이 아니라 꿈꾸듯이 느끼고 즐기는 거라죠?
저는 그 꿈꾸는 느낌에 젖어들고, 즐기기 위해
수도 동창들이 일궈 낸 '문화의 장'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찾아가 보았답니다.
프리즘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굴절각도에 따라
다른 색깔을 보여 주는 빛처럼
우리들 삶의 모습은, 살아 가며 어떤 일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조금씩 아니 많이 달라 지는 것 같아요.
30주년 행사 후, 제 삶에서 수도동창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음을 가끔 가끔 느꼈지만
그로 인해 얻는 행복이 이리 클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지난 주엔 한수경 전시회장에서, 영미네 집에서, 경희대 캠퍼스에서, 세종문화회관 박혜영 전시회에서,
그리고 안성 순희네 교회와 여주네 무설재에서 마냥 행복했답니다.
행사에 열심히 쫓아 다니는 저를 보고 남편이 그러더군요.
"친구들이 당신한테 수도 27기 기자라고 농담한 건데 그 농담에 너무 충실하는 것 같아."
놀림반 걱정반 남편 말을 듣고
"이번 주로 봄행사 끝입니다요" 하고 안심 시켰는데 과연 그게 끝이었는지
또 다른 끝이 기다리고 있을지 장담 못 하겠습니다.ㅎㅎ
-한수경 전시회-
시가 모양이 없는 그림이라면
그림은 소리가 없는 시라고 합니다.
화가는 색채와 선을 통해 혹은 부착물을 통해 더 나아가 그림의 여백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 줍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진데 우리는 그림 속에 작가가 숨겨 놓은
'시'를 찾아 읽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작가 한수경이 작품에 담아 놓은 그녀의 'Message'-작품명-를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그 메세지는 아주 짧은 순간에 제 마음에 날아 와 깃들더군요.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라.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미련할 정도로 자기 길을 가라.'
'Stay, hungry. Stay, foolish.' 'Thanks.'
선과 선 사이에 색깔과 색깔 사이에 숨어 있었던
그 '메세지'가 산사에 달려 있는 풍경처럼 가끔 우리들 마음에 바람이 일렁이는 날
맑고 고운 소리로 우리를 일깨워 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설명을 들으며 그녀 작품 전반에 스며 있는 작가의 생각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는데요.
'도와 줌' '관계' '서로 도와 주는 것들'
이렇게 그녀가 반복한 단어들을 통해, 그리고 커피향이 느껴지는 그녀의 그림을 통해
저는 상생의 원리를 생각했습니다.
남을 도와 줌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이 도움을 받게 되는......
그녀가 붓의 터치 방향이나 색상 혹은 질감을 아울러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서로 도와 주고 의지하는 아름다운 인간 관계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저는 알았습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는 수많은 생각과 수많은 붓놀림 그리고 그 이전부터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오브제를 선택하느냐 또 그것을 어떻게 응용하느냐...
이렇게 예술이란 고통 없이는 받을 수 없는 값지디 값진 선물이겠지요.
-작은 박물관 영미네 집-
안산 단원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열린다는 카페 공지를 보고 안산에 살고 있는 영미가 떠올랐지요.
영미는 카페에 들어 오지 않으니까 근처에서 열리는 전시회 소식도 알려 주고
수집을 많이 해놓았고, 예쁘게 식물을 잘 키워 놓았다는
영미네집에 친구들이 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지요.
전시회 가기 전날 전화를 했는데 지방에 내려가 있던 영미는 새벽같이 올라 오겠다며
무조건 오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선선하던지....
친구들이 모여 그림을 둘러 보고, 사진을 찍고,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영미네 집에 들어 서는 순간
모두 "와~" 정말 "와~"였습니다.
많은 수집품도 놀라웠지만 집안 곳곳에서 예쁘게 자라고 있는 많은 식물들은
정말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수집품들이야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모을 수 있겠지만-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식물을 그렇게 잘 키우기 위해선 식물에 대한 한량없는 애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결코 물과 햇빛만으로는 그렇게 예쁘고 탐스럽게 키울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작은 것도 소중하게 모으고,식물을 키우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영미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세간의 잣대로 잴 수 없는 일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 '영미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행복한 수다에 빠져 들었답니다.
어떤 친구는 영미가 그것에 매달리느라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을 거라며 걱정하기도 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취향이나 추구하는 삶의 모습은 얼굴 생김새 만큼이나 다른 것이기에
각자 자신에게 맞는 삶의 모습을 찾아 바로 그 삶 속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요?
점심과 차와 좋은 분위기를 제공한 영미에게 감사한 시간이었답니다.
-경희대 캠퍼스에서-
야유회 때 급결정했던 약속이었죠.
봄에 더욱 예쁜 경희대캠퍼스 산책말입니다.
11시에 모두 모여 산책을 하고 소렌토라는 예쁜 스파게티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이제 슬슬 우리들 회로가 끊기나 봅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어 보고 판단해 주세요.^^
조금 늦게 도착한다는 춘임이와 정숙이를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
점점 안쪽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저는 혹시라도 연락을 못 받을까 핸드폰을 손에 꼬옥 쥐고 걸어갔답니다.
그런데 예쁜 풍경이 사건의 발단이었어요.
친구들 사진을 찍어 주느라 핸드폰을 가방에 넣었는데 깔깔거리고 웃으며 사진을 찍느라
우리들 모두 춘임이와 정숙이가 전화할 거란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말았지요.
웃음 소리에 묻혀 열 번도 더 울린 핸드폰 소리를 아무도 못 들었다니 말이 되는 얘깁니까?
-그날 춘임이는 제 칼라링 빈센트 노래를 다 외웠다죠?ㅋㅋ-
사진을 찍다가 이야기가 조금 심각하게 흘러 가서 이야기에 몰두 하느라
우리는 춘임이와 정숙이가 올거란 사실조차도 잊었던 겁니다.
역시 성격 좋은 춘임이었어요.
'지들이 날 버린다고 내가 할일 없을 줄 알아?' 그런 생각으로 약속 장소 바로 앞에 있는 경희의료원에 들어가
미뤄 두었던 유방암 검진을 받았다네요.
우리가 나중에 백배사죄하자 오히려 진료를 받아서 잘 된 일이라며 용서해 주었어요.
전화위복이 된 셈인가요?ㅎㅎ
소렌토에 미리 가서 좋은 자리를 확보해 둔 정숙이도 만나 점심을 먹을 때였죠.
우리는 그날 점심을 사기로 한 정혜의 부담도 덜고,
우리들 배의 부담도 덜기 위해 6인분 다 시키지 않고 네 접시만 시키는 센스를 발휘한 것까진 좋았는데
모두의 마지막 포크질에 아쉬움이 묻어 있자 정혜가 이왕 먹는거 배불리 먹어야 한다며 두 접시 추가.
-추가 안 했으면 큰일 날뻔 했어요. '맛있다'를 연발하며 단호박스파게티 남은 쏘스까지 스푼으로 말끔히 비웠슴다.-
뒤늦게 짠~ 하고 나타나신 경희대 교수님, 정숙이 남편께서
" 내가 할 일은 이것밖에 없겠네요."하시며 계산서를 들고 나가시는데 뭔가 고맙단 인사를 해야겠기에
"얼굴이 동안이세요." 그러자
정숙이왈 "동안이 아니고 정안이라니까~" - 남편 이름이 정안씨랍니다. ㅋㅋ-
그날 점심을 사기로 했던 정혜왈 "거봐 두 접시 추가하기 잘 했지? 다음에 한 번 더 와라~" ㅎㅎㅎ
벚나무 잎사귀 붉게 물들 때 한 번 더 가실래요?
-박혜영 전시회-
예술의 표현 방법도 참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리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빚어 내고, 그리고, 만들고, 깎아 내기도 하고....
오늘 만난 박혜영 작가의 작품은 '엮어 내다' 라고 해야 할까요?
창의적인 생각의 틀 위에 때론 단순 반복 작업이 얹혀야 하는
직조예술의 깊이와 어려움을 배울 수 있었지요.
날실과 씨실을 엮고, 색을 입히고, 이야기를 담는 타피스트리는 오브제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고운 핑크빛으로 구성한 나무가 부드러운 손길을 하늘로 향하고 있는 '봄비'라는 작품과
봄향기를 표현하려고 '춘.향'이라 이름 붙인 작품이 그러했습니다.
'춘.향' 속에 숨어 있는 갖가지 봄꽃의 화사한 색감이 살랑살랑 날아와
우리들 마음을 곱게 물들여 주었지요.
겨울을 표현한 '기다림'에는 나무들 뒤로 텅 빈 산의 실루엣이 보이는데
그 색깔 없는 산은 연두와 초록으로 뒤덮어 줄 자연의 손길을 기다리는 거겠지요.
언제나 할 일을 잊는 법이 없으신 '그분'의 손길을 묵묵히 기다리는 거겠지요.
풋감물을 들여 나무를 표현한 작품도 있었는데 그 감물은 날로 날로 그 색이 짙어진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자연스럽게 깊어 지는 강물처럼 감물의 흔적도 깊이를 더해 가나 봅니다.
우리도 그렇게 시간이 흐를 수록 조금씩 마음이 깊어지고,
그래서 은은한 자신만의 색깔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상록수의 배경 같은 순희네 매산교회-
조금 일찍 출발해서 여주네 무설재에 가기 전에 순희네 교회에 가기로 했었지요.
까페에서 순희 모르면 간첩이겠지요?
까페에 올라 온 글에 열심히 리플을 달듯 그녀는 그곳 '매화동산'에서 참으로 열심히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누가 그랬다죠?
시골교회 사모치고는 옷차림이, 흰 피부가 너무 화려해 보인다고...
하지만 그녀의 내면은 한없이 소박하고 꾸밈없답니다.
찾아 가는 길에 오늘의 드라이버 영득이 옆에 앉은 경복이는 순희가 알려 준 메모에 어찌나
충실했는지 나중에는 그 메모를 외울 정도까지 되었지요.ㅎㅎ
건강나라를 지나 좁은 외길로 들어 섰을 때 모두들 이 길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제가 확신을 갖고 우겨서 그 길로 갔고 무사히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멀리 보이는, 순희가 카페에 찍어서 올렸던 알록달록한 유치원 놀이터를 보고 확신했던겁니다.
작은 교회 앞에 목사님과 사모님이 두 손을 흔들며 우리를 반겨 맞아 주셨지요.
커다란 반가움과 한없이 따뜻한 웃음으로....
부페식 화장실이란 말에 모두 웃었는데
꼬마입식 남자 변기에 좌변기에 손씻는 수도에....
순희는 유치원에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운전도 하고, 간식도 해 주고, 원장회의에도 가고...
정말 열심히 알차게 살고 있다는게 피부로 느껴지더군요.
수북수북 쌓인 책꽂이에 얹힌 젊은 날 그녀의 사진을 보니 역시 지금보다 예쁘더군요.
하지만 오십대의 주름은 세월이 공들여 만든 작품으로 생각하라지 않습니까?
주름이 생긴 지금의 모습은 그대로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소인국에 간 걸리버처럼 작고 앙증맞은 분홍색 소파에 앉아 보기도 하고
쉴새없이 부리를 부벼대며 사랑을 나누는 잉꼬를 보고 웃기도 하며
그렇게 잠시 머물렀답니다.
-무제 오픈 행사-
무제 행사에 정임이가 남편과 함께 왔는데 정임이가 행여 불편할까
세심하게 보살펴 주는 남편의 모습이 참 든든하게 보였습니다.
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그러셨겠지요.
역방향임에도 불구하고 경복이와 저를 집에까지 데려다 주고 가셨답니다.
'정임이가 더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광동사모 역할을 꾸준히 하기를 빌어 봅니다.'
뒤늦게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안성터미널에 내려 길도 잘 모르는 택시 운전사를 만나
고생하며 찾아 온 현희의 마음이 정말 고마웠지요.
그날 안주인 여주는 안성에 사시는 유명하신 분이 지어 주신 예사롭지 않은 공단치마를 입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 치마 한 번 입어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네요.ㅎㅎ-영득이와 경림이가 관심 많았음-
바람몰이 사물놀이팀의 지신밟기를 보면서 저는 30주년 행사 때 우리가 했던 사인방의
-북을 쳤던 정순이는 미국에 갔는데 거기서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엉터리사물놀이를 떠올렸지요.
벌써 1년 반이 흘러 갔나요? 정말 흐뭇하고도 가슴 벅찬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될 겁니다.
잔잔히 가슴에 파고 드는 시낭송도 듣고-대전에서 올라 오셨다는..-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등 기가 막힌 70 80 노래에도 젖어 들었는데
우리 회장님 영득이가 "경림아 우리도 뭔가 하자. 너 시 하나 지어~" 하지 뭡니까?
하라고 멍석 깔아 주면 최선을 다하는 게 또 우리들 저력 아닙니까?
설악산 털보 산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3분만에 즉흥시를 지어서 낭송을 했지요.
겁도 없이.-그곳에 모모한 시인들도 몇 분 오셨다는데....-
뭐 내용보다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이해들 하셨겠죠?
-무제의 발전을 기원하는 즉흥시-
우리는 달빛 고운 봄밤에
여기 무설재에 모였습니다.
인연의 반지름이 그린 수많은 동심원 속에
고요한 기쁨이 출렁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맑아질 때,
이렇게 마음이 풍요로워 질 때.
살아 있음은 진정 축복입니다.
앞으로도 여기 무제에
고운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무수히 많은 추억의 동심원들이 그려지기를 빌어 봅니다.
여러분
이 잔잔한 행복
오래오래 마음에 담으소서.
그리고 꽃바람 부는 날이어도 좋고,
흰 눈 쌓이는 날이어도 좋으니
우리 꼬옥 다시 만납시다.
여러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그리고 마지막 멘트: "아~ 아름다운 밤이예요." ㅎㅎㅎ
-이야기를 마치며-
저는 징검돌이 되고 싶습니다.
친구들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징검돌이 되고 싶습니다.
또 다른 징검돌을 만나
나란히 물가에 앉아
물살이 간지럽히면 웃어 주고,
지나는 바람이 힘들다 하면 쉬었다 가라고 할 거예요.
우리 모두 서로의 마음을 이어 주는 징검돌이 되면 어떨까요?
그러다 그러다 세월이 흐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이 세상 어떤 다리보다 아름다운 '우정의 징검다리'가 생길 거예요.
-봄날을 보내며 경림이가-
첫댓글 그날 우리나라에서 내놓라~하는 문인중에 장석주님 하고 소설 '단'을 쓰신 김정빈님께서 경림이가 3분 만에 시 써서 낭송하는 걸 듣더니 "이제 우리 밥벌이는 다했군~!" 라며 혀를 내 둘렀다는 후문이 있었답니다~! 먼길 마다 않고 열심히 찾아와 함께 해 주는 것도 고마운데 우리 유치원 아이들 어린이날 선물까지 한보따리 풀어 놓고 가시는 그대들~! 이래 저래 지금까지 감동의 도가니탕속을 헤매고 있다우~!
내일이 어린이날이네~ 김순희 원장님~ 꼬마친구들이랑 좋은 시간 보내세요.
봄도 아니고 여름도 아닌 것 같은 나른함에 늘어져 있는 나를 정신 번쩍들게 하는 우리의 자랑스런 경림이! 어쩜 그렇게 열심히, 인생을 즐기면서 알차게 살아 갈수가 있는거니? 넌 정말 우리를 이어주는 징검돌이야. 가만히 앉아서도 우리 친구들이 얼마나 잘 살아가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경림이 정말 고맙다.
원숙아 언제 한 번 나와서 이야기에 취하고, 사진도 찍혀 보고, 깔깔깔 웃기도 하고... 그럴 기회가 있겠지?
징검사모 탄생 하것네~~... 갑자기 와이리 세상이 아름다운거야~! 감동의 물결들~~~~ 읽는 동안, 음~,,ㅎㅎ,,ㅋㅋ,, 워낙 감순이들이라 감도 더러잡히지만,, 춘임의 악착정신~대박여요.. 다른이들에겐 이미 나의 세종시기?에 감동 잔~~하게 받은거도 있고해서리... 그람,, 우리가 누군겨~ 이름도 유명한 그 27기 광동창들 아님감~ㅎㅎ. 나도 첨부터 여주 치마 땡겼는데.. 여하간 , 징검돌님 싸랑해요~~ 아니 모두들......
혜영아 언제 여주네 가서 그 치마 돌아 가며 한 번씩 입어나 보자. 허리 뒷부분에 살짝 고무줄 들어가 있어서 신경 안 쓰고 입어도 될거야. 안 어울리면 얼른 벗어 버리고 어울리면 단체 주문 들어 가자 ㅋㅋ
암튼지,, 그동네서 뭔일 함 나야쓰것네요~!
역쉬, 경림은 징검돌이 아니라 댓돌이다. 누구나 지나가야 할...고맙고 또 고맙다. 27기 동창 모두....
무제가 점점 모습을 갖춰 가고 있네.~ 즉흥시에 쓴 것처럼 수많은 동심원이 그 연못 속에, 다락방에, 햇살 드는 창가에 그려 질거야...
나도 지난 화요일에 징검돌을 만났다. 카페에 들어올 때마다 참여하지못하고 바라만 보는 이방인 같은 마음이 커가는데, 그래도 서울에 올때마다 만날 수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아. 이번에는 그리운 7반 친구들도 만나서 더~ 좋았어.
사이버 상에서 이방인이 워딨겠니~! 옛날에 울 시엄니, 나 유럽서 신혼이방인시절,, 할 말 없음~ 뭐 해먹었다는 얘기라도 쓰라며 편지 자주하잔 말씀에,, 진짜루~., 오늘 감자튀겨먹었어요~!.... 불편한 시절에 우체국도 드나들며 의사소통했었는데.... 요즘 미국친구들 소식이 뜸~하네... 느그들 어떤면에선 복 마니 받은 자들일 텐데~, 그 복들 누리고 사는 삶~,, 나누어 봐~..ㅎ. 그래야 우리들도 국제흐름에 합세하지~.. 나 역시 국내이방인이나 마찬가지로 살기에 기를쓰고 광동사모, 징검돌사모~~! .. 입으로...ㅋㅋ
재연아 반친구들 만나서 좋았구나. 7반 모임 사진 기대했는데..... 서울 오면 '징검돌 번개' 또 하자 *^^*
갱년기 시작으로 꼼짝하기 싫어서 아들 만나고 온뒤로는 방콕만하고 지낸다. 경림의 글 읽으면 가본것 보다 낫다. 내가 간다고 그만큼 느깔수 있을지....경림이가 카페에 있어서 너무 즐겁고 고마우이.... 너무 무리말고 길ㄹㄹㄹㄹㄹ게 가자
문희야 내 경험으로 보니 꼼짝하기 싫을 때 꼼짝거리고 움직이면 은혜 더 많이 받더라~! 망설이지 말고 자꾸 움직이고 다니고 하는게 좋단다~! 한번 히봐~! 내 말이 맞을 팅게~? 글구 참고로 홀몬 말고(부작용이 있으니까~!) 여성 홀몬에 가장 가까운 감마 리놀렌산이 들어 있는 이롬 플라젠 이란 식품을 사 먹어 봐! 고은경에게 물어 보면 살수 있어! 난 아주 많은 효과를 보고 있어! 난 갱년기를 너무 일찍 치루어 후유증도 무척 컸었거든~! 참고해봐~!
문희야 정말 좋은 말이네. 길ㄹㄹㄹㄹ게 , 변ㅂㅂㅂㅂ함없이, 이 마음으로 카페에 글을 쓰고, 글을 읽고, 마음을 나누고, 웃음을 나누고 싶구나. 방콕 구경, 방글라데시 구경-방에서 뒹굴 뒹굴-그만 하고 어느 전시회에서, 혹은 꽃핀 담장 밑 벤취에서 친구들과 웃음 날려 보는 거야. 갱년기를 완경기로 바꾸는 거지...^^
문희야, 갑자기 일이 생겨서 지금 홍콩에 와 있어. 월요일오후에 도착하는데 그때 전화할게. 그리고, 방콕은 우리 나이에 안 좋아요~
징검돌도 좋고 댓돌도 다 좋다. 돌이 되어준 경림아 고마와.
외국에 있는 친구들도 열심히 카페 들어 와서 사진 보고 글 읽고 한다는 생각을 하며 더 열심히 사진 찍고, 더 열심히 글 올려야겠어요. 친구들도 '새글' 좀 많이 올렸음 좋겠다. 그치 은옥아~
무제에서 밤은 행복 그자체였다. 시낭송하시는 분 목소리는 날 황홀하게 하고 70 80노래는 예전으로 날 환원시켜놓는기분... 행복했다. 친구들아 그날 많이 고마웠다. 내가 아프다고 틈틈이 챙겨주는 너희들마음씨에 감동감동...^^ 나도 광동사모에 껴줘 체력이 되는한은 너희들과같이 지내고 싶다. 경림아 고맙다...^^
정임아 자상한 남편께서 잘 보살펴 주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았단다. 건강한 모습으로 '광동사모' 자주 뭉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