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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덕양선원 원문보기 글쓴이: 현월
[나의 발심수행] 주력수행 김지선 보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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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까지 받은 삶 다라니 주력으로 극복 |
오래 전부터 몸이 많이 아팠었다. 병원에 찾아가도 뚜렷한 병명이 타나지 않았고, 이런 저런 약을 먹어도 효과가 없었다. 그러면서도 먹은 것은 여지없이 토하고 밤에 꿈을 꾸면서 가위에 눌리는 일도 빈번했다. 그러면서 평소의 내 모습과 달리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됐고, 점차 증상이 심각해져 몸도 너무 힘들어지게 됐다. 얼마 후 그것이 무병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강원도 철원까지 가서 신내림이라는 것을 받게 됐다.
그때는 무당이 되기 싫었으나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었고, 하루 빨리 아픈 것으로부터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앞서 어쩔 수 없이 무당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막상 무당이 되고 나니 삶 자체가 너무 힘들었고, 다른 친구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졌다.
그렇게 무당의 삶에 갈등하며 생활하던 중에 평소 인연 있던 선배 언니와 우연히 연락이 닿았다. 그저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잘 지내는 줄만 알았던 후배의 지나온 삶을 들은 선배는 그때 찾아가면 해결책이 있을 것이라며 덕양선원을 소개해줬다.
그동안 생활하던 강원도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역시 잠도 편히 자지 못하고 눈만 감아도 신(神)의 형상들이 보이며 “무당을 거부하면 나는 물론 부모님까지 죽이겠다”는 협박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그 신은 부모님의 꿈에까지 나타나 똑같이 괴롭혔다.
마음이 급해진 나는 그 길로 인연 있던 선배를 만나 선원을 찾아 나섰다. 내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하신 스님은 곧바로 상담을 해주셨고, 내가 아팠던 이유가 영가장애 때문이라고 결론을 내리셨다. 그때부터 조상님 위패를 모시고 절에서 지내면서 신묘장구대다라니 수행을 하기 시작했다.
절에서 지내면서 법당 청소도 돕고, 수미단도 닦고, 부처님께 쌀 공양도 올려드리면서 십만독 성취를 목표로 기도수행을 시작했다. 스님께서는 십만독까지는 절에서 생활하며 매일 324독 이상을 하고, 십만독 이후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시작한 날로부터 1000일 동안 매일 324독을 하면 지금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며 주력수행을 독려했다. 처음엔 생소한 글자에 발음도 제대로 안됐고 하루 정해진 독송을 해내는 것도 막막했으나,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매일 1000독도 가능해졌다.
그렇다고 다라니 주력수행만 한 것은 아니었다. 스님의 법문도 들었다. 그러면서 나의 지난 삶이 얼마나 잘못됐는지도 알게 됐다. 전에는 인간이 한번 태어나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죄를 짓고 살면서도 뉘우칠 줄을 몰랐었다. 어려서 호기심에 곤충을 잡아 죽였던 행동부터, 먹고 싶은 것을 몰래 훔쳐먹었던 일, 남에게 짜증내고 화내고 좋지 않은 말을 했던 것 등. 그리고 잘 안 되는 일에 남 탓은 또 얼마나 많이 했었는지. 주력수행을 하면서 그 모든 것을 마음 속 깊이 참회하기 시작했다.
또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왔고, 그러면서 이렇게 내 삶을 참회하고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스님에게도 감사하게 됐다. 그리고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무당의 길에서 벗어나고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질 수 있도록 되기까지 올바른 수행의 길로 이끌어주신 스님들과 곁에서 지켜보며 힘을 북돋워주신 도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주력수행의 공덕은 단순히 병을 낳게 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나의 발심수행] 주력수행 김지선 보살 <하>
책임감 강해지고 매사 긍정적으로 변해
기사등록일 [2009년 12월 21일 19:50 월요일]
주력수행으로 무병을 고치면서 지난 삶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예전의 나는 의타심이 강해 자신의 일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의지하려고만 했었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일은 남 탓을 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일을 스스로 결정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선택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는 자신감도 생겼다. 또 남들의 모습에서 좋지 않은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기도 한다.
그러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우선은 몸이 건강해졌다. 소화도 잘 안되고 아프기만 하던 지난날과는 달리 잘 먹고 몸을 잘 다스리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게 됐고, 얼굴 역시 달라져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은 성형을 했느냐고 물어올 정도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매사에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면서 자신감도 충만해졌다. “난 왜 이렇게 잘 하는 일이 없지”, “좋은 직장도 구하지 못하고 이렇게 살면 어떻게 하지” 등 부정적 생각으로 가득 찼던 삶은 “열심히 기도하면 좋은 일이 생길거야”라는 긍정적 사고로 바뀌었고 실제로 모든 일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게 됐다.
주력수행을 하면서 변화된 모습은 이뿐만이 아니다. 주변사람들과의 관계가 전에 없이 좋아졌다. 무엇보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달라졌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원망을 많이 하면서 잘 안되는 일은 모두 부모님 때문이라고 떠넘겼었는데, 그런 일이 없어지면서 부모님도 나를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셨다. 또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도 그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고 그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반성하게 되면서 절친한 사이로 바뀌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을 하면서 내게는 이처럼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났다. 때문에 기도가 힘들고 게을러질 때마다 기도하고 난 후에 생긴 긍정적 변화들을 생각하면서 꾸준히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된다.
주력수행은 그 후로도 계속해서 현재 14만 독을 넘게 하고 있다. 더불어 처음에는 힘들다며 피하시던 어머니도 함께 주력을 하는 도반이 되고 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동안 꿈속에서 오빠와 증조할머니가 천도되는 것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좋은 일이 생겼다. 건강을 회복하고 정상적인 삶의 모습을 찾은 나를 보면서 집과 사찰의 거리가 먼 것을 걱정하던 아버지가 사찰 근처에 집을 구한 것이다. 덕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찰에서 주력수행하며 지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완전하게 고난을 극복한 것은 아니었다. 노래를 좋아해 보컬실용음악학원도 다니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해 모임에도 몇 번 참석했는데 그때마다 얼굴이 이상하게 변하고 몸이 아팠다. 결국 천일 주력수행을 마칠 때까지 주력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내 법명인 자음은 자비로운 음악, 부처님 음악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잘 할 수 있는 공부가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 돌이켜 생각하면 무병에서 벗어난 것만 해도 꿈같은 일인데 거기에 새로운 목표까지 생겼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모르겠다. 매일 324독의 다라니 주력수행은 행복의 삶을 살게 해준 감로수와도 같다.
1028호 [2009년 12월 21일 19:50]
첫댓글 성불하십시요.....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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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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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