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자로 속초중학교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도 크지만 여기 계신 선생님들과 어머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그래서 인사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작년 5월부터 제일 야학에서 어머님들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생각도 할 수 있었고
저 자신에 대해 스스로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으신 선생님들, 언제나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교장선생님과 무슨 일이든지 도맡아 하시는 교무부장 선생님,
또 저를 태워주시면서 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도움을 많이 주셨던 유은주 선생님,
학교 선배라고 챙겨주시던 김도욱 선생님, 화요일이면 늘 밝은 모습으로 분위기를 띄우시는 정미숙 선생님..
또 10년 가까이 또는 그 이상 그 자리에서 변함없으신 홍승의 선생님, 조현혜선생님, 조현숙선생님.
다른 선생님들과는 제가 얘기를 많이 못나눠봐서 잘은 모르지만 모두 멋있고 대단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또 어머님들도 저의 부족한 수업이지만 열심히 들어주시고 같이 공부하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박정자어머님과 유의선어머님의 합격소식에도 무한한 축하를 드립니다. 대단하세요 정말^^
그런데 수업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가게 된 점 죄송하고, 또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저는 제일야학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는데, 부끄럽게도 제가 드리고 가는 것은 무엇인지 스스로도 알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이 짧은 시간들을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준 제일 야학 여러분 .
고맙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 합격소식에 글 남겨주신 유은주 샘 진짜 고맙습니다. 그리고 모두 자신의 일처럼 축하해주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이번주 내로 야학에 방문을 할 계획이 있습니다만, 아직 일정이 확실치 않아서 못 찾아뵙고 속초로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종종 카페를 통해 야학 소식을 접하고 야학을 통해 얻은 것들을 늘 가슴속에 간직하겠습니다.
야학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스스로의 발전의 기회로 삼아, 꼭 좋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일들 다 이루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든 제일야학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카페 게시글
날적이(자유게시판)
속초중학교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김효신
추천 0
조회 242
08.02.20 00:3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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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정말 훌륭한 교사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우리 교육계의 큰 기쁨이죠, 선생님의 발령은....야학으로선 아쉬움이지만....항상 건강하시길....
정말 축하해..... 물 맑고 사람 맑은 곳이지 속초는..... 동해의 맑은 바닷물처럼 언제 어디서나 지금의 순수한 마음 잊지말기를...^^
김 효신 선생님! 속초로 가시는군요. 축하 드립니다... 거기 가셔서도 분명 좋은 선생님이실 것입니다 따뜻하고 자상하신.... 제일 야학에서 보여 주셨던 모습대로 분명 좋은 선생님이실 줄로 믿습니다 열정적으로 카르쳐 주셨던 선생님 모습 잊지 않고 기억 하겠습니다 항상 건강 하시기를 기도 드리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선생님....
정말 축하드려요! 새로운 학교에서 선생님의 꿈을 멋지게 펼치시길 바랄께요!
축하해요~ 좋은 선생님이 될꺼에요^^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꼭 꿈 이루시고 제자들에게도 꿈을키워주시는 멋진 선생님으로.....항상 건강하세요^^
잊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