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한국은 위기 세계는 혁신성장
물 수요는 급속히 증가 상장기업 69%가 물 부족
글로벌 자본 시장 탄소이슈와 물 리스크관리 주력
원가에도 못 미치는 낮은 물 가격은 즉각 개선을
경제학에서 기초적으로 접근하는 역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금등 광석들은 생명적 가치로는 낮은데 왜 비싸며, 물, 공기는 생명적 가치로는 높은데 왜 가격이 터무니 없이 낮은가에 대한 역설이다.
작금, 전 세계 상장기업의 69%가 물 부족과 홍수, 오염등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태국 2011년 70 년만의 대홍수로 공장 침수, 52조원의 산업재산패해/ 2021년 대만 56년만에 대가뭄 공장 셧다운/2022년 한국 태풍 한남노로 하천 범람 포스코 사상 초유의 공장 134일 가동중단/ 2023년 한국 여수광양국가산단 50 년만의 대가뭄 16개 대기업 공장 가동중단)
반도체등 제조업의 변화와 AI의 도입으로 물 사용량은 오히려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도 첨단 산업 육성으로 물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2012년부터 국가간, 지역간 물분쟁이 빠르게 증가하여 기후위기와 첨단산업 성장은 물 문제를 최고의 난제로 급부상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3년 연속 가뭄이 지속되면 수돗물 공급이 단수될 수도 있다.
2012년부터는 국가간, 지역간 물 분쟁이 증가하고 있다. 이스마일 세라겔딘 세계은행 부총재는 ‘21세기의 전쟁은 수자원을 위한 전쟁이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전 세계가 가뭄의 장기화와 메가톤급 홍수가 빈발하는 기후변화와 산업 물 수요는 30년간 3배나 증가했다.
대형댐도 노후화와 댐 내부의 퇴적층이 쌓여 2050년에는 물 비축량이 평균 26%가 감소될 전망이다.
글로벌 첨단산업의 삼성전자는 연간 물 사용량이 1억 4426만톤, SK하이닉스는 1억 404만톤, TSMC는 8280만톤을 사용한다, (청평댐 저수용량 1억 8500만톤)
배터리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리튬 채굴 및 배터리 제조, 바이오연료 생산, 원자력 발전 냉각, 그린수소 생산, 태양광, 풍력과 연계한 양수 발전 운영등을 위해서는 2030년에는 연간 9천억m³가 필요하다.
기후변화는 가뭄의 영향으로 육지 면적이 증가하고 2022년 가뭄의 해로 기록된 이후 가뭄과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3년 이상 계속된 극심한 가뭄의 영향으로 대도시의 상수원이 고갈되어 수돗물 공급이 완전 중단된 날을 의미하는 ‘Day-Zero’ 위기를 초래한 도시는 남아공의 케이프타운(2018년), 인도의 첸나이(2019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2024년)등이다.
이같은 위기속에 글로벌 자본시장은 상장기업들에게 자율공시(CDP등)를 통해 물 리스크 식별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세계물경제위원회 공동의장인 ‘마리아나 마추카토’ 교수는 물관리의 임무지향적 혁신을 주창하고 있다.
집합적 행동 7가지로는 ◂지구 물 순환을 지구 공공재로 관리하자◂물 형평성과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결과 중심의 임무지향적 접근 방식을 채택◂물 가격을 낮게 책정하는 것을 중단해야◂매년 7천억 달러에 달하는 농업 및 물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분배해야◂Just Water Partnership 구축◂잠재력이 높은 기회를 향해 나아가야◂물에 대한 다자간 거버넌스를 재편해야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전 지구적 물순환에 균열이 발생하여 글로벌 공유재로 적극관리가 필요하다. 고소득국은 평균 8%가 낮아지고 저소득국은 평균 10-15% 경제력이 낮아지게 된다.
2020년 이후 글로벌 경제의 성장을 위해서는 물안보가 4번째 메가트렌드이다.(자본시장, 디지털, 에너지전환, 물 안보)
빌 게이츠가 글로벌 시총 1위 물기업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24년 제 10차 세계물포럼 기조연설에서 미래 10년을 전망하면서 ◂노후 인프라 정비(자산 감가상각분 재투자 확대)◂물부족 대비 (해수담수화, 하폐수 재이용 확대 및 물이용 효율성 제고)◂홍수, 태풍 대비(극한강우에 대비한 리스크 저감)◂수질관리 강화(수질기준 충족 및 기술 혁신)◂상,하수도 보급(개도국 상, 하수도 서비스 확대)◂화재대비 (산불 진화를 위한 물 인프라 정비)등을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물산업은 향후 10년간 물 안보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물의 가치와 가격 모두 상승한다,
글로벌 물산업 규모는 연간 1.9조 달러(전 세계 GDP의 2.0%), 물의 직접적인 사용가치는 연간 7.5조달러(전 세계 GDP의 7.7%)이다.
향후 10년간 물산업 투자는 공공은 물론 민간 재원을 활용하는 물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물의 사용가치가 높은 산업체 B2B 시장이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공공자산은 2024년 3,990조원에서 2034년은 7,851조원으로 1.9배 성장한다. 민간 자산은 425조원에서 2,393조원으로 5.6배 증가하고 솔루션테크는 386조원에서 1,862조원으로 4.8배, 농업용수는 278조원에서 505조원으로 1.8배 성장한다.
하지만 물관리의 난이도는 갈수록 증대되는 반면 우수인력 유입은 감소하여 혁신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2009년 이후 혁신적인 스타트업 전성시대가 오고 있는데 이들의 평균 성장기간이 과거 9년에서 2년으로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1992년부터 2021년 출원된 물산업 국제특허는 총 22,372건으로 전체 국제특허 출원의 0.33%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상위 15개 국제특허 출원기업은 글로벌 민간기업이 유럽 6개, 일본 6개, 미국 3개로 수처리 및 식수확보 기술 위주로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그동안 IT와 플랫폼 분야 위주로 800여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앞으로는 기후테크 분야에서 1천개의 유니콘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1분기까지 전세계에 97개의 기후테크 유니콘이 등장했다.
2013년 미국 MIT에서 분사하여 창업한 워터테크 gradiant는 자연이 비를 생성하는 방식을 모방하여 고농축 오염수를 처리하는 첨단기술이다. 2023년 시리즈 D투자로 유니콘으로 등극했으며 24년 PFAS 영구제거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와같이 기후테크 분야에서 1천개의 유니콘이 탄생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서 한국의 물안보는 세계 38위로 70점 정도로 안전에 못미치는 보통수준이다. 물의 가용성과 홍수,가뭄 위험등 경제적 안전은 3점으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2000년 이후 댐등 인프라가 노후화되고 기후변화 영향으로 댐용수 공급이 정체되어 있는 반면 첨단산업 및 AI급성장과 인프라 운영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물관리의 리스크가 증가되면서 생공용수의 실제 공급량이 급증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해외수출은 우리나라 GDP의 35.7%를 차지하지만 경제성장의 86.1%를 담당한다.
수자원공사는 새로운 기술로 무장을 하기위해 3대 초격차 기술인 DT물관리, AI정수장, 스마트관망관리를 추진하고 해수담수화, 초순수, 수열, 그린수소,조력, 수상태양광, 지하수저류댐, 수자원위성, 수도 자산관리를 글로벌 선도기술로 추진한다.
신규 물그릇을 20% 확충하기 위해 기존 물그릇 144.2억 m³ 대비 32.9억m³을 추가 개발 및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물그룻 32.9m³은 보활용 5.7m³, 신규댐 3.0m³, 건설중인 댐 0.1m³, 발전용 댐 3.8m³, 비상용량 15.6m³, 수원연계 0.8m³, 해수담수화 1.6m³, 하폐수재이용 1.6m³, 지하수자원 0.7m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체적인 해외사업은 9조원, 민간 수주지원 10조원, 기업 수출지원 1조원등 녹색 수출 20 조원을 내부적인 목표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산업과 연계하여 대기업이 직접적인 참여로 중소기업과의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대부분 수요자인 현실에서 가격경쟁에서 탈피하여 기술위주의 평가제도로 개선되어야 한다. 국가 R&D에서도 연구 실퍠사례에 대한 분석과 기본적인 기초연구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조은채 k water 신성장전략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