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월천 문예창작 지도교실
카페 가입하기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습작-시(숙제) 산비둘기는 산비둘기색 옷을 입었다.
야생화 추천 0 조회 100 09.12.15 21:37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09.12.15 23:07

    첫댓글 모두가 제자리에 있기를,제 빛이기를 꿈꾸고 희망 합니다.그러나 때로는 제자리를 이탈하고픈 욕망의 날개를 달고 날아가고 싶지요.야생화의 꿈처럼...행복한 씨앗이 되어 어디인들 못가랴. 어느 길옆의 가을꽃,어쩌면 코스모스일지도, 아니면 태양의 괘적만을 쫓는 해바리기일지도 모를 꽃의 품에 안기어 그 아름다운 눈속에 빠지고 싶어하는 시적화자의 꿈을 현실로 표현하고 있는듯 합니다.이별의 끝이 만남이 되고,만남의 끝이 이별이 되는 우리들의 인연! 산구름은 소나기를,풀꽃은 아침이슬을 그리워하고,시적화자의 그리움의 대상은 언제나 산비둘기처럼 제 빛깔로 제자리에 있습니다. 웬지 애틋한 느낌이 듭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 09.12.16 07:40

    무엇에든 젖어들 수 있다는 것이 행복입니다. "산비둘기는 산비둘기색 옷을 입었다" 너무도 자연스러운 시어에 마음이 끌립니다. 가을에는 가을에 젖고, 겨울에는 겨울에 젖고, 봄이 오면 또 봄에 젖어야지요. 나는 고집스럽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무엇에든 누구에게든 나를 다 내어주고 그것에 함몰되어 나 없이 살고 싶습니다. 시를 배우고 쓰다보니 어느새 나는 없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산비둘기는 산비둘기색 옷을 입었다" 좋은 시, 잘감했습니다.

  • 09.12.16 18:30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다들 움츠리고 있고 월천동 마을도 고요하기만 합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주시는 야생화님,찬바람이야 불든말든, 얼음이야 얼든말든 여전히 파릇한 풀꽃들을 피워내시니 존경스럽습니다.찬바람에 야생화 얼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좋은시 감사합니다.

  • 09.12.20 09:37

    산비둘기가 산비둘기색 옷을 입은 것처럼 구름은 구름대로 풀은 풀대로 행복은 행복대로 제 모습과 개성을 갖고 싶어합니다. 본질의 빛깔은 형상의 빛깔을 지배합니다. 제 모습의 빛깔을 보이지 않는 것은 잠시 자기 일탈의 경지를 추구하기 위한 변신입니다. 그러나 다시 산구름은 산위에 있고, 야생화는 야생화 풀밭에 있고, 행복은 사람의 마음에 있을 것입니다. 산비둘기가 산비둘기 빛인 것처럼

  • 09.12.22 07:08

    좋은 시, 다시 한번 더 감상하고 갑니다. 건강 건승 건필하십시오.

  • 09.12.25 07:19

    사람이 사람의 옷을 입고, 사람처럼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네게서 사람 멋이 보이고 사람 맛이 나고 사람의 옷을 입고 사는지....아직도 수행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성탄절입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나신 날입니다. 사람의 옷을 입고 오셨습니다. "산비둘기 산비둘기색 옷을 입"은 것처럼....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