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겪은 사람은 꼭 실천해야 할 식단
유방암 생존자가 DASH 식단을 실천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방암 생존자는 치료로 인한 심장 독성 등에 의해 정상 여성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 최근, 유방암 생존자가 ‘DASH 식단’을 실천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DASH 식단은 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의 약자로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권고되는 식사법이다. 미국심장학회(AHA)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낮춰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소개한 바 있다. 통 곡물과 저지방 단백질 및 유제품, 채소, 과일, 견과류 섭취는 늘리고 포화지방, 염분, 설탕 섭취를 줄인 게 특징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2005~2013년 사이에 침습성 유방암을 진단 받은 341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에게 DASH 식단을 권고했고 각 참여자들의 식단 이행도를 고려해 식단 품질 지수를 측정하고 식단과 관련된 심장 건강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DASH 식단을 가장 잘 실천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았다. 발병 위험은 각각 ▲심부전 47% ▲부정맥 23% ▲심정지 23% ▲판막 심장 질환 21% ▲정맥 혈전색전증 25% 낮았다.
DASH 식단을 실천하려면 흰 쌀밥이나 흰 빵 대신 잡곡밥, 통밀빵을 섭취해야 한다. 통 곡물은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콜레스테롤 및 혈당 상승을 막는다. 한 끼에 신선한 채소는 두세 가지 이상 다양하게 섭취하되 기름을 과도하게 사용해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단백질 식품은 ▲생선 한 토막 ▲닭 가슴살 40g ▲두부 80g ▲달걀 한 개 등을 한두 가지 먹으면 된다. 견과류는 조미되지 않은 ▲호두 한 알 ▲땅콩 여덟 알 ▲아몬드 일곱 개 등을 일주일에 네 번 정도 먹으면 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JNCL Cancer Spectrum’에 최근 게재됐다.